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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에 출시한 Shiny Box의 모바일 액션 RPG 던전 퀘스트(Dungeon Quest). 전형적인 핵앤슬래시 스타일을 추구하는 서양(?)의 RPG이자,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도려낸 깔끔한 작품이다.

비록 투박한 그래픽 효과 탓에 선입견을 가질 수 있지만, 정작 플레이를 시작하면 이러한 선입견은 사라진다. 살짝 버디 러시의 느낌도 묻어나는 관계로 유저는 로그-워리어-위자드 중에서 하나만 선택해서 싸우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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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한다면 던전 퀘스트는 인앱 결제의 강도가 약하다. 정말 시간과 노력만 있다면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만 집중,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를 키우는 데 제약은 없다. 

오히려 영웅 뽑기와 강화와 진화, 수집에 열을 올리는 국내 모바일 RPG와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다만 화려하고 미려한 그래픽 효과를 보여주는 게임이 아닌 탓에 이 부분만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즐기는 데 있어 무난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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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철이 지난 모바일 RPG처럼 보이더라도 적어도 액션 RPG가 가진 '단순함의 미학'을 잃지 않았다. 물론 여느 액션 RPG가 그래왔던 것처럼 스토리를 기대하지 말고, 묵묵히 칼질만 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다.

던전 퀘스트는 액션과 성장, 이 두 가지 요소에 집중한 게임이다. 그래서 멋진 액션의 활극이 아닌 던전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액션만 존재할 뿐이며, 꾸준한 사냥을 통한 레벨업만 집중하면 어느 순간 만레벨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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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기자는 던전 퀘스트를 8개월 이상 플레이하고 있다. 바쁘게 날아오는 푸시도 덜하고, 그저 바탕 화면에 아이콘이 보였을 때 잠깐 들어가는 정도에서 무난하게 즐겼다.

그만큼 노골적인 인앱 결제가 없어 앞서 강조한 것처럼 시간과 노력으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게임이다. 이는 국내 모바일 RPG가 기간 대비 효과를 바라는 속물근성이 아니라 솔직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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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온라인 MMORPG에서 묵묵히 혼자서 사냥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던전 퀘스트를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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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던전 퀘스트
 개발 : Shiny Box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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