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024과 2048에서 가지를 튼 2진법 스타일의 게임은 국내 인디씬에서 '키우키'라는 특화된 장르를 만들었다. 이후 각종 키우기 게임이 봇물 터지듯 등장, 피로도가 쌓여갈 즈음에 조금은 다른 방식의 키우기 게임이 있어 소개한다.


게임 이름만 본다면 괴수를 소환해서 전투를 진행하는 RPG처럼 보이지만, 속내는 키우기다. 새로운 소환수의 모습을 보기 위해 각종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트레이닝으로 다시 골드 파밍에 나서는 순환하는 콘텐츠 구조다.



다만 특정 소환수가 알 형태로 존재, 3개의 테크 트리를 도달한다. 일종의 분기점으로 막연한 도감 채우기보다 조금은 더 몰입할 수 있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게임이 그랬던 것처럼 경쟁 요소가 약한 대신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최적화된 콘텐츠를 곳곳에 배치, 마음만 먹는다면 며칠 내에 도감을 완성하는 기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방통행 스타일의 소환수 성장이 아닌 4개의 클래스를 완성하는 것이 괴수대백과의 목표다. 게임을 시작하면 다소 무리한 목표인 것처럼 느껴지나 실제 플레이에 집중하면 운이 없더라도 조금씩 도감을 채워간다.


간혹 다소 시간이 지루할 수 있는 게임 방식을 트레이닝 모드로 전환, 리듬 액션처럼 버튼을 연타하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다만 블록의 색깔이 다르게 보일 수 있어 이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무언가 집중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그저 아무런 생각없이 가볍게 툭툭 스마트 폰의 화면을 터치, 별다른 스트레스가 없어도 플레이하기에 무방하다. 골드나 각종 버프가 필요하다면 광고를 보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하자.


그러나 플레이 방식이 단조로운 점은 괴수대백과에 치명적인 약점이다. 앞서 언급한 1024의 갈래에서 등장한 게임이라 독특함보다 익숙함으로 승부하는 탓에 플레이 타임이나 콘텐츠의 힘이 생각처럼 깊지 않는 것이 흠이다.



물론 1024 스타일의 게임을 찾고 있었다면 괴수대백과의 도감 100%를 채우고, 즐겁게 플레이했던 스크린 샷 한 장만 보관한 이후에 삭제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괴수대백과

개발 : TEAMAC

장르 : 캐주얼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번식 전쟁


안드로이드

https://goo.gl/BfRMRc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