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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에 출시된 에그롤소프트의 벽돌깨기 게임 '레이저 팡팡'. 어렸을 적 오락실에서 벽돌깨기를 스마트폰 게임으로 재해석(?), 플레이하는 내내 사람의 성격을 교묘하게 건드리는 악마의 게임으로 등장했다.

플레이하는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플레이하는 내내 '아오, AC' 등 욕설이 나오기 직전까지 묘할 정도로 인내심을 자극하는 게임은 최근 레이저 팡팡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자동과 방치형 RPG만 플레이했던 기자에게 레이저 팡팡은 도전 욕구를 불타오르게 만들었는데 바로 '글로벌 랭킹' 시스템이다. 이 정도면 순위권이라 생각하고 신기록을 달성하고 잠들었지만, 다음날 순위를 확인한 순간 다시 플레이하게 만드는 '경쟁 특화(?)'로 제대로 파고들었다.

앞서 언급한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벽돌 깨기'의 규칙을 계승하면서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자존심'을 서서히 자극한다. 대놓고 자극하는 게 아니라 '이것밖에 못 하냐?'라는 식의 도발 문구만 없을 뿐 게임의 규칙이 그렇다.

일시 멈춤보다 잠시 스마트 폰 화면에서 터치를 멈추면 매트릭스 액션처럼 게임 플레이가 느려진다. 이때 특정블록을 파괴하지 않으면 바로 게임오버로 이어지므로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물론 오로지 스테이지 클리어와 고득점 획득이 목표라면 광고도 열심히 봐야한다. 딱 느낌이 좋을 때 고득점을 위한 폭탄 아이템을 사용하면 이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면 상단에서 하단으로 내려오는 블록만 파괴하면 되는데 이들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다. 숫자 블록이라 단위가 클수록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라 레이저 팡팡을 플레이하려면 인내심이 필수다.

화려한 그래픽 효과를 앞세운 다른 모바일 게임에 비해 고전을 제대로 해석, 집요한 플레이를 요구하는 게임으로 기획한 의도에 후한 점수를 준다. 자칫 보상형 광고만 보고 고득점과 무의미한 경쟁만 강조한 게임으로 전락할 수 있었지만, 위험 순위를 넘나들면서 은근히 악한 게임으로 재포장한 셈이다.

별 것 아닌 게임이라 생각하고 한번 붙잡으면 오래 할 수 있으므로 플레이하는 장소와 상황에 신경써야 한다. 예를 들면, 라면에 물 붓고 기다리는 3분, 식당에서 메뉴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 버스나 지하철 오기 전 대기 시간 등 이런 상황이라면 게임을 하지 마라.

이상하게 게임이 알려질수록 순위권 평균 점수가 급상승하므로 순위권 입성 기념으로 기념 스크린 샷이라도 보관하고 싶다면 지금 플레이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괜히 시작했다가 좌절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기분이 좋을 때 플레이해야 한다. 

정말 무섭도록 집중하면 자신의 눈에서 레이저가 나갈 때까지 집중하게 되는 레이저 팡팡, 괜히 게임 이름에 '레이저'가 들어가는 게 아니었다.


이름 : 레이저 팡팡 우주 벽돌 깨기
개발 : 에그롤소프트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계란으로 바위치기

설치경로
iOS
https://itunes.apple.com/kr/app/id1462270600

안드로이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eggrollsoft.bouncyla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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