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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스튜디오42의 방치형 게임 고질라 디펜스 포스(Godzilla Defense Force). 애프터 디 엔드와 이블팩토리로 알려진 네오플의 개발 스튜디오 '스튜디오42'의 작품으로 일본 토호의 고질라(GODZILLA)를 활용한 게임이다.

이전에 선보였던 게임이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던 만큼 '고질라 디펜스 포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리뷰는 소프트 런칭 빌드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정식 버전은 개발사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고질라 디펜스 포스의 목적은 강해지는 것이다. 고질라 시리즈의 모든 괴수가 총출동, 전 세계 도시를 파괴하려는 본능(?)을 억제하는 게임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동종유사 장르의 게임처럼 골드 파밍-빌드업-스테이지 클리어 등 일련의 과정을 반복하며, 고질라의 도감을 채우는 것이 부가적인 목표다.

지금까지 선보였던 넥슨표 게임과 다르게 '보상형 광고'가 많다. 자동 공격이나 보급품 수령, 유휴 상태 보상 등 국내 인디씬에서 차용한 '광고'를 게임 곳곳에 배치했다. 광고는 게임에서 일종의 버프로 작용해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준다.

방치형 게임 자체가 게임의 엔딩이 무의미해서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동기부여는 약해진다. 처음에는 도시 시설 방어에 열을 올리고, 일정 스테이지마다 보스로 등장하는 괴수를 처치해야 한다. 이를 반복하면서 도감을 채워나가고, 특정 레벨에 도달하면 다른 지역도 방어 시설을 구축해야 한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고질라와 괴수의 존재다. 즉 이 게임에서 '고질라'를 걷어내면 인디씬의 방치형 게임과 다를 바 없는 민낯이 드러난다. 관점에 따라 허울이 좋은 종이로 재포장한 게임으로 비칠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골목 상권까지 침투한 대기업의 '횡포'라는 의견도 있다. 

인지도가 높은 IP를 앞세워 영세한 소규모 개발사와 개발팀이 출시한 게임들과 경쟁, 유수 퍼블리셔의 인지도까지 가세해 '최소한의 상도의'를 저버렸다는 불편한 시선도 있다. 일반적인 방치형 게임의 재미를 충실히 구현했음에도 좋은 평가를 줄 수 없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온실 속의 화초처럼 진행하는 누군가의 '실험'이 살기 위한 누군가의 '생존'을 위협한다면 그게 정상인지 묻고 싶다. 어차피 다 같은 게임이고 개발사인데, 그래도 이건 좀 그렇다.

이름 : 고질라 디펜스 포스(Godzilla Defense Force)
개발 : 스튜디오42
장르 : 전략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골목상권 결사항전

안드로이드 사전 등록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nexon.godzi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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