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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크러시 사가 시리즈로 알려진 킹(King)이 모바일 RPG를 비밀리에 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28일에 소프트 런칭 방식으로 싱가포르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지역에 안드로이드 버전만 출시,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 테스트를 하고 있다.

현재 이 게임은 마켓에서 삭제됐지만, 이전에 설치한 버전은 계속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특히 업데이트를 통해 초기 버전보다 나아지는 모습으로 킹의 또 다른 실험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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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첫인상은 코로프라의 하얀 고양이 프로젝트다. 이 게임도 이동과 조작을 하나의 방식으로 대체, 초기 소프트 런칭 버전은 하얀 고양이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왔다. 조작 시스템을 카피했지만, 이후 업데이트를 거쳐 논란을 피하고자 아이콘을 일부 변형한 것으로 보인다.

히어로는 한 손으로 플레이하는 세로 화면의 액션 RPG다. 스테이지 진행 방식은 캔디 크러시 사가에서 보여준 방식을 채택했으며, 게임에 등장하는 서브 미션을 해결할 때마다 별 3개를 획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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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작 화면에 보이는 전사, 궁수, 마법사 등 3개의 직업 중에서 하나를 선택, 실제 전투는 이 중의 한 명이 같이 참전하여 2명이 함께 싸우는 방식이다. 현재 소셜 기능과 인앱 결제가 없어 모든 스테이지는 실질적으로 유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이 게임은 아이템 장착 파츠가 6개로 새로운 스테이지에 입장할 때 클리어만 한다면 아이템을 획득한다. 기존 아이템과 같다면 아이템의 레벨이 상승하고, 좋은 아이템이라면 '감정'을 통해 새로운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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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아이템을 감정할 때 일정 시간이 필요하고, 상대적으로 스테이지의 난이도와 성능에 비례해서 확인하는 시간이 길어진다.

전투를 시작하면 게임 진행에 필요한 각종 부스팅 아이템은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물약도 각종 오브젝트(술통, 보물상자)에서 얻을 수 있고, 스테이지 공략에 실패하면 빵(게임의 입장권 개념)이 소모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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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히어로는 킹의 하얀 고양이 프로젝트라 보일 정도로 카피캣이다. 지금까지 자기 복제 성향이 강한 비슷한 퍼즐만 내놓으면서 RPG 장르에 도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단 새로운 장르의 도전을 일본의 유명 게임, 하얀 고양이 프로젝트는 누적 다운로드 1억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정식 출시와 동시에 하얀 고양이 프로젝트의 킹 버전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히어로라는 게임을 보더라도 장르나 시스템 그리고 콘텐츠의 신선함은 찾아보기 어려우며, 게임 외적으로도 그저 도전이나 실험이라는 단어로 좋게 포장해주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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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King)의 히어로는 독특함보다 아류작이라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 이 점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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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히어로
 개발 : 킹(King)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킹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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