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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에 2차 테스트를 종료한 ENP 게임즈의 모바일 RPG 명장의 조건. 중국에서는 천인참(千人斬)으로 출시된 작품이며, EFUN COMPANY LIMITED가 출시한 동명의 게임과 이름이 같다.

이번 리뷰는 2차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ENP 게임즈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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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의 조건은 삼국지를 소재로 한 일명 삼국지 게임이다. 검증된 소재이면서 동시에 이미 결론을 알고 시작하는 탓에 게임이 주는 신선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게임 로딩 화면에 보이는 아나키 엔진(하복의 모바일 3D 엔진)의 퍼포먼스를 실감할 수 있는 게임으로 접근했다.

이 게임은 전사, 궁사, 책사 중에서 직업을 선택, 시쳇말로 게임을 접기 전까지 최강의 영웅으로 키워내는 것이다. 일반적인 모바일 RPG의 성장 동선과 교과서 콘텐츠를 구비, 결과보다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를 강조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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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테스트가 명장의 조건에서 보여줄 수 있는 일부 콘텐츠를 보여줬다면 2차 테스트는 PvP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아무래도 자동 전투와 퀘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레벨업은 진행되고, 일정 수준이 되면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기 때문이다.

만약 모바일 RPG를 명장의 조건으로 시작했다면 처음에는 당황할 수도 있다.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는 상태에서 퀘스트 완료 알림만 화면에 보이고, 정작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지켜보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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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플레이 시간에 따른 숙련도가 쌓이면 방황 수준은 벗어난다. 그 이후에 게임을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찾는 것이 우선순위가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명장의 조건이 보여준 성장 동선은 나쁘지 않다. 일정 수준에 레벨이 되기 전까지 순탄하게 길만 따라가는 식으로 달성, 그 이후부터 VIP 시스템과 결제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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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과 달리 무조건 처음부터 결제를 요구하는 게임도 아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일정 수준이라는 것이 레벨만 높을 뿐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른다면 동기부여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솔직히 초반부터 중반까지 인큐베이팅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일종의 가지치기와 비슷하다. 처음에는 친절하지만, 나중에는 혼자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전달하여 유저를 선별하는 과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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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노골적인 결제를 유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작 후반에는 결제를 하지 않으면 게임의 원활한 진행이 힘들다는 것이 함정. 그러나 원활함의 기준이 개인마다 다르고, 오히려 다른 RPG에서 느꼈던 지루하고 반복적인 전투에 내성이 있다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RPG의 내성이 있는 유저라면 신선함은 떨어질 수 있다는 점. 이 점을 기억하고,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정식 출시를 기다려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특히 현재 즐기고 있는 게임이 재미있다면 계속 즐기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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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명장의 조건
 개발 : ENP 게임즈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하복의 아나키 엔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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