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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1일에 소프트 런칭 방식으로 출시한 만렙 게임즈의 서먼 러시(Summon Rush).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액토즈소프트와 계약, 지금은 아이덴티티 모바일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모바일 RPG다.

이번 리뷰는 소프트 런칭 버전을 기준으로 작성, 정식 버전은 만렙 게임즈와 아이덴티티 모바일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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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부터 설명해야 할까. 분명 신작 모바일 RPG이지만, 튜토리얼이 끝난 후에 본격적인 던전 탐험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 이는 서먼 러시를 비롯한 모바일 RPG가 등장할 때마다 겪는 일종의 통과 의식으로 받아들인다.

데자뷰는 곧 참신함이 없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래서 서먼 러시의 리뷰는 게임의 외형인 그래픽과 사운드는 모두 걷어낸 헐벗은 게임의 시스템으로만 기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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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서먼 러시는 드림팀을 구성하지만, 처음부터 함께 싸우는 것은 아니다. 일종의 소환 게이지가 존재, 조건을 만족하는 영웅을 소환한다. 그래서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 덱을 편성, 자신이 보유한 최적의 팀을 구성해야 한다.

여기서 변수는 속성에 따른 상성 관계와 아이템 파밍 여부다. 아이템은 6개의 파츠를 장착하며, 합성을 통해 상위 아이템을 장착한다. 또 영웅마다 스킬을 투자해야만 파티의 전투력 상승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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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서먼 러시는 게임의 이름처럼 영웅을 소환, 스테이지마다 2~3회의 몬스터 웨이브를 체험한다. 당연히 올킬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원활한 소탕(전투를 종료할 때 별 3개를 받았다면 스킵)은 물건너 간다.

사실 서먼 러시는 도탑전기 스타일을 떠나 철저하게 영웅 중심의 콘텐츠가 배치되어 있다. 그래서 다양한 모드가 있음에도 영웅 영입과 강화가 주류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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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서먼 러시도 영웅 중심의 콘텐츠로 진행하고, 게임의 재미와 수익 모델도 영웅으로 귀결된다. 이는 여느 모바일 RPG가 그래왔던 것처럼 성장통과 함께 지루함도 함께 찾아오는 스위치 역할이 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성능이 좋은 영웅과 함께 시작하면 플레이 양상이 다른 덕분에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무과금 전사 기준이라면 드림팀을 구성하려면 시간과 노력은 필수다. 더욱 이러한 패턴은 서먼 러시도 비켜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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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스템보다 이전에 경험했던 것이 많다면 결말을 알고 시작하는 것과 다름없다. 여기에 씁쓸한 뒷맛은 덤이다. 이제 남은 것은 남들과 같은 모습이 아닌 '서먼 러시만의 해답'을 보여주는 것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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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서먼 러시
 개발 : 만렙 게임즈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반전없는 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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