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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6년 7개월만에 경영난 악화로 게임과 함께 사라져


게임업계의 양극화 현상으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 게임업체가 경영난에 시달려 폐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모바일 MMORPG로 재편된 국내 게임 시장 상황과 맞물려 중국 게임업체의 범람까지 더해지며 게임업계의 허리를 지탱하는 축이 흔들리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마피아 리벤지, 리벤지 체인스앤샷(Revenge : Chase & Shoot)으로 알려진 비컨스튜디오가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

김영웅 비컨스튜디오 대표는 "경영악화로 인해 함께 일했던 팀원들을 1월 31일에 모두 떠나보냈다. 6년 7개월 동안 애정이 많이 담겨 있던 회사를 정리하려고 하니 정말 슬프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 상황에 대해 알렸다.

비컨스튜디오는 2018년 7월 네시삼십삼분과 '마피아 리벤지' 서비스 계약을 종료하고, 치타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조차 흥행에 실패해 '리벤지 체인스앤샷'으로 자체 서비스로 가닥을 잡았지만, 결국 또 실패했다.

김 대표는 "훌륭한 팀원들과 너무 즐겁고, 열정적으로 게임을 만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그리고 투자해주시고 믿고 지지해주신 4:33, 아주 IB 투자, 코나 벤처파트너스, 코사인 인베스트먼트 모두 감사했고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김영웅 비컨스튜디오 대표가 올린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제가 운영하는 비컨 스튜디오가 경영악화로 인하여 함께 일했던 팀원들을 1월 31일에 모두 떠나보냈습니다.
6년 7개월 동안 애정이 많이 담겨 있던 회사를 정리하려고 하니 정말 슬프네요.

훌륭한 팀원들과 너무 즐겁고, 열정적으로 게임을 만들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그리고 투자해주시고 믿고 지지해주신 4:33, 아주 IB 투자, 코나 벤처파트너스, 코사인 인베스트먼트 모두 감사했고 죄송합니다.

값진 경험들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아야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왔으니 잠시 쉬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평가는 쉽고, 실행은 어렵습니다. 그리고 기회는 실행하는 사람들에게 온다고 믿습니다. 지금도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 정말 감사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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