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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날개 없는 추락이다. 최고 매출 1위 게임이 7개월 만에 382위로 내몰리며, 고사 위기에 놓였다.

2016년 9월 28일 글로벌 버전으로 출시된 넷마블엔투의 모바일 RPG 스톤에이지. 이 게임은 전 세계 2억 명이 즐긴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 IP를 모바일로 재탄생 시킨 게임으로 국내는 아이오아이(I.O.I)와 귀여운 공룡 펫이 등장하는 유쾌한 TV 광고의 방영으로 대중성까지 확보하며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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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넷마블게임즈는 2016년 6월 국내 출시 후 6일 만에 양대마켓 최고매출 1위, 3일 만에 게임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했으며, 글로벌에서도 지난해 9월 28일 아시아 78개국 구글, 애플 앱스토어에 진출한 후 7일 만에 홍콩, 대만 양대마켓 최고 매출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7개월의 시간이 흐른 지금 대만과 홍콩 양대 오픈마켓에서 스톤에이지는 서비스 종료를 앞둔 게임처럼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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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대만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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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

제일 성적이 좋았던 대만과 홍콩 지역(2017년 5월 31일 기준)지역에서 대만은 144위에서 382위까지 추락했다. 특히 일반적인 아이폰에서 최고 매출 순위를 살펴볼 때 200위까지 노출된다. 그래서 201위부터는 아예 차트에서 찾아볼 수 없다. 

즉 대만 지역 아이폰 사용자 중에서 이전에 스톤에이지를 설치한 것이 아니라면 게임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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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홍콩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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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홍콩 구글 플레이 스토어)

현재 추세라면 스톤에이지의 해외 진출 계획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국내 시장을 평정하고, 출시 지역을 늘려 스톤에이지의 팬덤을 바탕으로 넷마블게임즈의 위상을 떨친다는 청사진이 수포로 돌아갈 가능성도 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공룡의 친숙함과 턴제 방식의 모바일 RPG 플레이 패턴, 둘 중의 하나를 실패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해외도 모바일 RPG가 평준화되어 단지 원작의 팬덤과 친숙한 소재만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지났기 때문이다.

모두의 마블로 총애를 받았던 넷마블엔투. 넷마블게임즈의 자부심인 동시에 이제는 아픈 손가락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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