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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시작된 공시 정보 두고 신경전|혼탁한 암호화폐 시장 공시 수면위


최근 쟁글에 노출되고 있는 일부 프로젝트의 투자유의 종목 지정과 상장 폐지와 관련된 정보는 업비트와 협력하지 않고, 무단으로 공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업비트, 크로스앵글 등에 따르면 쟁글에 트웰브쉽스(TSHP), 디마켓(DMT), 엔도르(EDR) 등 일부 프로젝트의 주요 이슈가 공시됐다.

쟁글은 크로스앵글의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으로 정보를 수집해 프로젝트와 홀더들에게 투자유의 종목 지정, 상장폐지, 파트너십 체결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

그러나 지난 13일 업비트가 시세가 급등한 헤데라해시그래프(HBAR)의 투자유의 종목 지정 이후부터 업비트의 공지가 등록되고 있다. 이를 두고 암호화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업비트가 쟁글에 합류했다'는 소문까지 퍼졌다.

제3자가 봐도 업비트가 쟁글의 파트너로 정식으로 합류해 기존 거래소의 공시처럼 등록되고 있으며, 최근 밀크(MLK) 상장과 콘텐츠프로토콜토큰(CPT) 사업 중단 이슈까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스앵글 관계자는 "온체인은 블록체인으로 추출해 쟁글이 제공하고, 오프체인(기업, 프로젝트팀) 정보는 담당자가 제출하거나 쟁글 리서치팀에서 검토한 후에 게시한다"며 "업비트 관련 이슈는 프로젝트팀이 등록했거나 미검증 상태로 공유된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스앵글의 미검증 데이터는 ▲ 프로젝트팀 공식 홈페이지 ▲ SNS 채널 ▲ 프로젝트가 상장된 거래소 공지 ▲ 인지도 있는 미디어 뉴스 등 4개의 우선순위에 따라 정보를 수집한다. 

즉 자체 리서치팀이 프로젝트팀과 '크로스체크'를 하지 않았을 뿐 신뢰할만한 자료를 수집해 문제가 없다는 것. 크로스앵글 측은 정보의 출처를 밝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업비트와 쟁글의 기 싸움이 여전한 가운데 쟁글이 업비트를 향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업비트는 189개의 암호화폐와 274개의 거래쌍을 운영 중이라 국내에서 영업 중인 단일 거래소 중에서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파트너로 합류한 적도 없고, 전혀 협의가 이뤄진 적도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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