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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에 설립한 '라이온십 스튜디오' 개발작 연달아 실패, 개발역량 의구심 커져



리니지M과 리니지2M으로 승승장구하는 중인 엔씨소프트. 스마트 폰에서 위세를 떨치는 리니지 브라더스의 위력과 달리 엔씨 재팬(엔씨소프트의 일본 법인)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서 독립된 개발 스튜디오 형태로 운영 중인 '라이온십 스튜디오'의 게임이 연달아 실패,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4일 엔씨 재팬에 따르면 연신의 아스트랄(현지 서비스 이름, 錬神のアストラル) 서비스를 8월 31일 종료한다. 2019년 11월 14일에 일본 전용 게임으로 출시한 이후 약 10개월(292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연신의 아스트랄은 정식 출시 전까지 지난해 7월과 8월에 각각 안드로이드와 iOS 빌드 테스트를 진행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또 출시한 이후에도 오프라인 행사를 중심으로 e스포츠 대회까지 진행하고, 미러티브(Mirrativ)와 페리스코프(Periscope) 등의 온라인 방송 등을 통한 미디어믹스를 통해 엔씨표 '오토체스' 알리기에 나섰다.

이러한 과정이 있었음에도 엔씨 재팬의 '연신의 아스트랄'은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6월 애플 앱스토어 시뮬레이션 부문 192위, 구글 플레이는 시뮬레이션 부문 241위를 기록했다. 

이는 장르 부문 매출 순위로 분야를 전체로 전환하면 500위 권 밖으로 집계가 무의미한 수준이다.

라이온십 스튜디오는 엔씨 재팬이 전략적으로 설립한 개발 스튜디오로 지난해 4월 종료한 크로노 브리게이드(クロノ ブリゲード)와 연신의 아스트랄까지 실패했다. '쿠로효 용과 같이' 시리즈의 오가와 요지로 PD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개발팀을 표방해 운영했지만, 설립 4년 차에 접어들면서 모바일 게임 2종이 실패한 셈이다.

특히 게임 출시가 아님에도 '서비스 종료'를 미디어에 보도자료 형태로 배포한 것도 이례적이다. 

엔씨 재팬 관계자는 "게임 출시 후 노력했지만,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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