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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거래쌍 제거했지만, 결국 늑장 퇴출



결국 HTX(옛 후오비)에 이어 오케이엑스도 프라이버시 코인 3종의 흔적을 지운다. 이로써 글로벌 거래소 3대장 중에서 후오비와 오케이엑스는 제거, 바이낸스는 입장을 번복하면서 바이낸스만 프라이버시 코인 거래를 유지한다.

2일 오케이엑스에 따르면 ▲쿠사마(KSM) ▲플로우(FLOW) ▲저스트(JUST) ▲카이버 네트워크(KNC) ▲아라곤(ANT) 등은 USD 코인(USDC) 마켓, ▲퓨전(FSN) ▲제트케이스왑(ZKS) ▲카포 오브 크립토(CAPO) ▲파워풀(CVP) 등은 오는 4일 테더마켓에서 거래쌍을 제거한다.

모네로(XMR)는 비트코인-이더리움-테더-USDC, 대시(DASH)는 비트코인-테더, 지캐시(ZEC)는 비트코인-테더-USDC 등 프라이버시 코인 3종은 오는 5일 오케이엑스의 모든 거래쌍에서 상장 폐지된다.

최근 1년간 모네로의 시세 추이 / 자료=코인마켓캡

오케이엑스의 거래쌍에서 비트코인과 테더마켓에서 제거된다는 뜻은 거래소가 이들의 거래 수수료를 포기하겠다는 의미다. 

프라이버시 코인은 구현된 기능보다 이를 사용하는 이들의 목적과 사용처에 따라 다크코인으로 둔갑한 프로젝트다. 

개인정보 보호라는 초기 취지와 달리 익명성을 앞세운 자금 세탁과 은닉용으로 국내 거래소 업계도 N번방 사태로 폭탄 돌리기의 우려로 일제히 정리된 바 있다. 국내 거래소는 특금법 감독규정에 따라 프라이버시 코인을 취급할 수 없지만, 트래블 룰과 화이트 리스트(입출금 가능 바스프와 월렛)로 풀린 일부 사업자는 프라이버시 코인을 취급해 모순이 공존한다. 

대시와 지캐시는 프라이버시 코인의 강점을 설명하면서 항변한 것과 달리 모네로는 재단 산하 모네로 리서치 랩스를 중심으로 진행된 모네로 프로젝트를 통해 별도의 생태계를 구축했다. 

바이낸스 테더마켓에서 거래 중인 모네로 / 자료=바이낸스

오죽하면 모네로의 캠페인 구호가 '모네로 사지마(Don't Buy MONERO)'다. 사지 말라고 했더니 오히려 수요 욕구를 폭발시킨 모네로는 흡사 불행을 먹고 자라나는 씨앗처럼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 불황에서도 우상향을 기록 중이다. 특히 시중에 초기 발행량 100%를 모두 유통, 오로지 기술과 시장 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간 10년 차 프로젝트다.

이미 코인마켓캡에서는 모네로를 프라이버시 카테고리로 분류, 빗썸의 월드코인(WLD)이나 업비트의 스테이터스 네트워크 토큰(SNT) 등과 함께 같은 범주로 집계한다.

이로써 글로벌 거래소 3대장 중에서 후오비와 오케이엑스는 제거, 바이낸스는 입장을 번복하면서 바이낸스만 프라이버시 코인 거래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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