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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동진(CHA DONG JIN)이라는 실명으로 1인 개발사에서 출시한 용사의 주머니(pocket of warrior). 현재 무료와 유료로 출시된 상태이며, 무료 버전은 3번째 스테이지부터 결제 팝업이 뜨는 일종의 체험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흔한 자동 전투도 없지만, 캐릭터의 성장과 아이템 파밍이라는 목적을 살린 알찬 게임이라 할 수 있다. 자칫 반복적인 스테이지 플레이를 강한 캐릭터로 탈바꿈하는 과정으로 풀어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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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의 주머니에서 캐릭터는 오로지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무기와 방패, 물약과 가방 등의 4가지 강화 요소를 사냥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때로는 마을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는 NPC를 통해 미니 게임으로 획득할 수 있다.

미니 게임의 종류도 다양한 편이라 게임 머니(골드)만 충분하다면 사냥보다 미니 게임만 즐겨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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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궁극적인 목적은 강한 전사로 거듭나는 것이고, 또 하나의 목표는 돈을 버는 것이다. 지극히 현실적으로 게임에서 골드가 없으면 게임 플레이가 궁핍해진다. 물약 살 돈을 모으기 위해 필드를 계속 돌고, 이를 통해 강화 비용과 미니게임의 판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무기와 방패를 강화할 때마다 외형이 변하는 것을 확인, 적어도 밋밋하게 진행하는 게임은 아니라는 점. 이러한 점을 생각한다면 '묻지마 사냥'을 반복하더라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도 게임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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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자동 전투와 뽑기에 익숙한 유저라면 당황할 수도 있다. 생각처럼 빠르지 않은 진행 속도나 처음부터 강해질 수 없다는 점은 출발과 동시에 답답함을 호소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예전에 플레이했던 RPG를 생각한다면 원초적인 재미를 가진 작품이라 생각한다. 솔직히 1레벨부터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춰진 상태에서 진행한다면 과연 재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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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무쌍 스타일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참아낼 수 있겠지만, 대부분 유저들은 답답하다 못해 지루하다는 생각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1,200원만 투자하면 모든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는 용사의 주머니는 적어도 밥값은 한다. 눈에 확 들어오는 화려한 그래픽 효과는 아니더라도 심심치 않게 묘한 매력을 풍기는 용사의 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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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RPG 본연의 목적을 살린 게임을 찾고 있었다면 용사의 주머니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유료 버전 구매에 앞서 체험판도 제공하고 있으므로, 현명한 소비를 위해 체험판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발사 이슈로 무료 버전은 잠시 마켓에서 사라졌지만, 조만간 재등록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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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용사의 주머니
 개발 : 차동진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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