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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위믹스 플레이 안착을 대비해 국내 게임업계 풀뿌리 '인디게임'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달 게임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네트워킹 파티'를 예고한 이후 오늘(13일) 행사에서도 블록체인 게임의 필요성보다 동업자 정신으로 '같이 잘해보자'고 설명했을 뿐 그 흔한 밋업에서 볼 수 있는 에어드랍도 하지 않은 순수 개발자 세미나에 가까웠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네트워킹 파티를 주최, 게임 개발자들과 친목을 다졌다. 

행사에 참석한 인디게임 개발팀 A 팀장은 "페이스북  '인디라 개발자 모임'의 포스팅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놀러 왔음에도 입구부터 아는 얼굴이 보여서 반가웠다"라며 "코로나19 이후 개발자 네트워크가 없어진 마당에 2년 만에 호프데이처럼 행사를 꾸민 게 참으로 인간적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디게임 B 개발자는 "유니티가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위한 에셋과 SDK를 준비했지만, 솔직히 아무것도 몰랐다"라며 "지금까지 방치형과 키우기 게임만 개발하다가 개발자끼리 피드백을 주고받는 토론의 장을 마련해준 위메이드가 신기하다"고 강조했다.

기자가 눈여겨 본 행사 풍경은 '개강 총회'처럼 한쪽은 웃고 떠들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목에 핏대를 세울 정도로 열띤 토론이 계속됐다. 

특히 행사 장소가 지하라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1층에서 찬 바람을 쐬고 있는 개발자 사이에서 '블록체인 게임의 정체성'을 두고 홀더를 위한 수익률 보장과 게이머를 위한 색다른 매력, 애플이나 구글 등 플랫폼 사업자에 대항할 수 있는 플랫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끝으로 기자와 친분이 있는 C 개발사 대표는 "오늘같은 행사에서 위메이드, 위믹스, 위믹스 플레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라며 "과거 액토즈 시절부터 천년과 창천, 터치파이터에 이어 위미(WEME)를 거쳐 현재 위믹스 플레이까지 그냥 잘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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