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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테스트를 진행한 엔씨소프트의 전투파검령(戰斗吧劍靈). 이 게임은 블레이드앤소울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텐센트를 통해 이전에도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전에 프로모션과 일부 영상만 공개된 것이 전부인 상태에서 헝그리앱이 국내 최초로 테스터로 참여, 테스트 빌드의 체험기와 스크린 샷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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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엔씨소프트와 텐센트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또 현지 서비스 이름은 전투파검령(战斗吧剑灵)으로 쓰지만, 기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戰斗吧劍靈라는 한자로 변경했다.

게임의 첫인상은 도탑전기의 블레이드앤소울 버전이다. 그 이유는 주인공 캐릭터 선택에 이어 튜토리얼을 진행하며, 도탑전기의 시스템을 반영한 콘텐츠가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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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다른 게임에서 경험했던 시스템을 일부 채용, 하나의 게임에 여러 개의 게임이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예를 들면, 카드로 태어난 블레이앤소울의 캐릭터는 소환사가 되고 싶어 for Kakao, 캐릭터의 성장과 스킬 학습은 도탑전기, 게임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몬스터 크라이 등의 모습과 닮았다. 특히 소환사가 되고 싶어 for Kakao는 블레이드앤소울과 콜라보를 진행한 적이 있어 친숙함을 느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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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을 걷어내면 영락없는 도탑전기다. 한 팀이 5명으로 구성되고, 앞열과 후방의 카드 배치, 최고 8단계까지 진급이 가능한 승급 시스템, 조합을 통한 상위 아이템 제작 등 이전에 경험했던 콘텐츠를 구현했다.

그래서 블레이앤소울이라는 명성과 비교하면 게임이 주는 신선함은 떨어진다. 워낙 익숙한 시스템이 많은 탓에 원작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다면 그저 일반적인 도탑전기 스타일의 게임이라 치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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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방식은 1~2배속 전투, 3성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자동 전투 지원, 스킬 발동시 캐릭터의 전투 모션 확인 등 일반적인 카드 RPG에 전투 애니메이션이 등장하는 것이 전부다.

솔직히 기대감이 컸던 탓일까. 테스트 빌드에서 확인한 전투파검령의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개인적으로 블레이드앤소울이라는 이름이 아까울 정도로 게임이 가진 매력은 원작보다 덜했다. 다만 이러한 관점은 국내 유저의 입장에서 바라본 것일 뿐 현지에서 원하는 스타일이라면 상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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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던전을 두 번째 챕터까지 진행하고, 다음 챕터의 입장 레벨이 17레벨로 설정되어 다른 콘텐츠로 유도, 정예 던전의 존재를 봤을 때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해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적어도 기자의 눈에 전투파검령은 신선함과 익숙함의 경계에서 생존을 위해 익숙함을 선택한 게임에 불과한 것으로 보였다. 선착순 1,000명에 들기 위해 매일 오후 1시에 접속을 기다렸던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그냥 실망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이라는 이름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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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전투파검령
 개발 : 엔씨소프트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그래 너도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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