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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한 DMK팩토리의 모바일 RPG 크리스탈 하츠(Crystal Hearts). 출시 전부터 넥스트플로어의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았고, 여느 게임과 달리 조용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DMK팩토리와 넥스트플로어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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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RPG가 평준화 된 상황에서 크리스탈 하츠가 꺼낸 카드는 무엇일까.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으려고, 충실한 테스터로 참여했다. 테스트 기간에 각종 보상을 제공, 그에 따른 보정 효과는 최대한 배제한다.

크리스탈 하츠는 초반부터 후반까지 게임에 등장하는 영웅을 중심으로 모든 콘텐츠가 배치되어 있다. 그래서 강화와 승급, 속성에 따른 상성 관계, 역할이 분명한 직업, 세트 아이템 등 일반적인 RPG의 시스템을 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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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4명으로 구성된 팀은 파티 시스템을 대체, 탱커와 딜러 그리고 힐러와 서포트 등으로 파티를 구성한다. 물론 유저의 플레이 성향에 따라 극딜로 갈 수도 있고, 탱커 중심의 탱딜힐 체제로 유지할 수 있다.

팀을 구성한 후에 전투를 반복, 본격적인 아이템 파밍을 시작한다. 테스트 빌드에서는 무의미한 파밍을 막기 위해 지역마다 다른 종류의 세트 아이템이 등장한다. 현재 게임에 등장한 세트 아이템은 공격, 체력, 재생, 기절, 방어, 치명 등 총 6개로 같은 세트 장비를 4개 이상 장착했을 때 효과가 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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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이템마다 등급이 존재하고, 강화를 통해 최고의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 일반적인 모바일 RPG에 설정된 영웅의 성장 패턴이다.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 강화와 승급 등의 과정을 거치며, 적당한 스트레스와 게임의 재미를 찾는 셈이다.

문제는 이러한 시스템이 크리스탈 하츠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모바일 RPG의 평준화는 교과서 콘텐츠 구현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으며, 결국 같은 레시피로 요리사의 실력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것과 양상이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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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크리스탈 하츠는 잘 만든 게임이다. 그러나 잘 만든 게임이 꼭 재미가 있고, 흥행에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만약 크리스탈 하츠를 통해 모바일 RPG에 입문한다면 착 감기는 재미에 놀라지만, 이전에 다수의 게임을 경험한 집단이라면 싫증을 느낀다.

이는 신작이 등장할 때마다 겪는 일종의 성장통이다. 혹자는 이러한 현상을 텃세라고 부르지만, 대체할 수 있는 게임이 서비스 중인 상황에서 크리스탈 하츠도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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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테스트의 보정 효과 이면에는 공짜라는 것이 생략되어 있다. 무료이면서 각종 보상까지 후하게 전달, 정상적인 테스트보다 게임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 테스트의 목적일 수도 있다.

크리스탈 하츠는 신선함과 익숙함에 경계에서 서 있다. 테스트의 반응이 정식 버전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정동진 기자(jdj@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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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크리스탈 하츠
 개발 : DMK팩토리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신선함과 익숙함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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