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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북의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플랫폼 'NFT 레카' / 자료=코인북

기존 IT·금융 기업과 다른 NFT 사업 주력한 거래소로 출발




코인북(coinbook)이 일본의 29번째 암호자산 거래소가 됐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코인베스트에 이어 6개월 만에 1종 라이센스를 확보한 거래소로 현지 IT·금융 기업의 진출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시장에 입성, 현지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19일 일본 금융청, JVCEA에 따르면 지난 1월 JVCEA에 2종으로 가입했던 코인북(coinbook)이 4개월 만에 1종 라이센스를 획득, 정부 당국의 허가를 받은 29번째 암호자산 거래소가 됐다.

같은 시기에 2종 회원으로 가입했던 (주)가이아와 e워런트(ewarrant) 등과 비교하면 1종 라이센스를 빠르게 획득해 조만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등 화이트 리스트 코인 3종으로 첫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은 국내와 달리 거래소와 프로젝트를 일본 금융청이 심사하는 철저한 허가제다. 특히 이번 코인북 입성은 일본 NFT 표준화의 프로토타입 개발을 위해 실증실험을 진행했던 'NFT 레카(NFTトレカ)'가 기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NFT 레카의 NFT 생태계 구성 / 자료=코인북

NFT 레카는 코인북의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플랫폼이자 마켓이다. 일본 기업 최초로 아이돌그룹 SKE48의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를 NFT로 판매하면서 지갑 서비스 업체 '스마트앱'의 고 베이스(GO BASE)를 연동, 실험을 진행했다.

SKE48은 AKB48의 자매 그룹이자 데뷔 13주년을 맞이한 걸그룹으로 구매력이 있는 팬덤이 존재하고, 지난해 'SKE48 12th Anniversary Fes 2020'의 공연 사진을 이더리움 기반 NFT로 판매한 바 있다.

또한 시즈오카 공연 사진을 한정판의 한정판으로 지급할 정도로 아이돌과 NFT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던 프로젝트다. 당시 스마트앱은 고 베이스의 기능을 추가하면서 NFT의 핵심 요소(발행, 판매, 마켓 기능)를 업데이트해 현재 옥트 패스라 불리는 일본 NFT 표준화의 초석을 다졌다.

이달 초 NFT 레카를 통해 크립토게임즈의 '크립토스펠'에 적용된 아이돌 카드를 판매한 코인북 / 자료=코인북

GMO코인이나 DMM 비트코인 등의 IT 기업과 SBI 그룹, 모넥스 그룹, 머니 파트너스 그룹 등 암호자산 시장에 진출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NFT 사업으로 1종 라이센스까지 확보한 코인북의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코인북 관계자는 "NFT로 블록체인 기술 활용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거래소를 운영하면서 NFT 콘텐츠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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