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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만으로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하고, 그냥 계정 블럭당한 거 게임 접어라?

실제로 이런 일이 크루세이더 퀘스트에서 발생했다. 지난 4일 크루세이더 퀘스트에서 버그 악용자 139명(한국 99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제재 사유는 에피소드 클리어 보상을 반복적으로 수령할 수 있는 오류를 악용한 것.

이번 버그는 설원 맵의 노멀 난이도를 23 스테이지까지 클리어, 숲 맵의 노멀 난이도 24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에피소드 클리어 보상을 계속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에피소드 클리어 보상을 4회 이상 반복 수령한 유저의 계정을 블럭했다.

문제는 계정을 제재하는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해당 유저는 "이번 블럭 사태에서 설원 노멀을 24 스테이지까지 완전히 클리어한 유저는 버그에 해당되지 않는다. 지난 주말동안 설원 맵을 24스테이지까지 다 클리어했고, 숲 맵은 플레이조차 안했는데도 버그를 악용했다는 이유로 영구 제재를 당했다. 이번 블럭 사태에서 설원 노멀을 24 스테이지까지 완전히 클리어한 유저는 버그에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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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 문의 결과 "문의하신 계정은 특정 에피소드 클리어 보상을 고의적으로 반복 획득하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비정상적인 게임 기록이 확인된 경우 영구 제재가 진행되며, 해제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분명 버그를 악용했다면 일벌백계 차원에서 계정 블럭은 당연하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라면 그냥 게임사가 멀쩡한 유저의 계정을 막아버린 것이다. 더욱 소명할 기회를 매크로 답변으로 응수하는 고객센터.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저에게 제대로 된 설명없이 계정 블럭 확정을 알린 메일. 참 일처리 아름답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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