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SBI 홀딩스, 구미(gumi) 지분 확보...600억 규모 투자
금융그룹-게임업체, 블록체인과 암호자산 사업 시너지 강화



일본 암호자산 업계에 지각변동이 생겼다. 

친(親) 리플 기업으로 통하는 SBI 홀딩스 그룹과 복심(腹心) 구미 크립토스를 앞세운 구미(gumi), IP 명가 스퀘어에닉스가 제3자 할당 증자 방식으로 연합 전선을 구축, 현지 암호자산 업계와 블록체인 게임업계의 첨병으로 나선다.

23일 SBI 홀딩스, 구미 등에 따르면 SBI 홀딩스는 구미 주식 880만 주(6,230,400,000주, 1주당 708엔)를 취득해 지분 22.46%로 구미를 관계사로 편입한다. 이로써 구미는 SBI 홀딩스 그룹의 지분법이 적용되는 63번째 회사로 합류하며, 스퀘어에닉스는 1,180,000주를 확보해 지분 3.01%로 구미와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구미는 블록체인 게임 '마이크립토 히어로즈'를 개발한 더블점프 도쿄의 투자사로 암호자산 전문 VC '구미 크립토스'와 함께 화이트 리스트 코인 개발과 표준 NFT 개발 등 일본 블록체인 게임업계를 이끌고 있다. 현지에서 암호자산 거래소만 운영하지 않았을 뿐 관련 사업은 공격적으로 추진, 블록체인 게임사업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구미(gumi)의 암호자산 사업 네트워크 / 자료=gumi

또 SBI 홀딩스는 연결 자회사 538곳과 지분법 적용 63곳 등 계열사를 동원해 암호자산 시장에 진출,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이전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지에서 운영 중인 1종 암호자산 거래소만 3곳이며, 리플과 함께 'SBI 리플 아시아'를 설립할 정도로 주주의 리플 배당과 e스포츠 구단의 연봉을 리플로 책정하는 등 친 리플 기업이자 금융그룹으로 '암호자산'을 먹거리로 삼아 전진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구미와 SBI 홀딩스 그룹 사이에 더블점프 도쿄와 SBI NFT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앞서 언급한 일본 블록체인 게임업계의 표준 NFT '옥트 패스'를 파이낸시와 크립토게임즈 등과 공동 개발한 4개 사업자로, 당시 블록체인 게임 '브레이브 프론티어 히어로즈' 전용 지갑을 개발했던 스마트앱을 SBI 홀딩스가 인수해 현재 SBI NFT로 사명을 바꾸면서 그룹 내 NFT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또한 스퀘어에닉스가 밀리언 아서를 기반으로 NFT 시장에 진출할 때 나섰던 러닝메이트가 더블점프 도쿄다. 이미 한일 게임업계 드림팀이 모인 오아시스(OAS)로 뭉친 초기 검증자 기업과 별도로 양사는 블록체인 게임 전용 플랫폼 개발을 예고, IP 홀더와 블록체인 게임 노하우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구미와 스퀘어에닉스가 공동 개발해 서비스 중인 FINAL FANTASY BRAVE EXVIUS / 자료=gumi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