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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에 출시한 트리니티 게임즈의 SD건담 슈터. 출시 전부터 별칭 '건브리사'로 알려졌던 SD건담을 소재로 한 횡스크롤 슈팅 게임이다. 각종 최신예 기체와 최근 종영한 작품의 기체까지 등장한다는 사실 만으로 건담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건담을 좋아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SD건담 슈터는 고개가 갸우뚱거릴 정도로 거부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이전에 등장했던 건담 소재 게임이 모두 성공했던 것은 아니었기에 SD건담 슈터도 한계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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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 리뷰는 SD건담 슈터에서 건담을 걷어내고, 횡스크롤 비행 슈팅 게임으로서 검증했다. 일반적인 횡스크롤 비행 슈팅 게임은 스마트 폰 이전에 오락실과 게임기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장르다.

횡과 종으로 구분되긴 하지만, 화면을 가득 채우는 탄막은 기체보다 중요했다. 슈팅 게임에서 특히 비행 슈팅 게임에서 중요한 것은 '쏘고 피하고'가 기본이다. 이를 벗어나기 시작하면 슈팅 게임의 재미를 상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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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측면에서 SD건담 슈터는 스마트 폰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의 제약이 존재, 원터치와 자동 전투는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더욱 배경 화면과 기체의 움직임을 비교할 때 적군은 확인할 수 있지만,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총탄은 구분하기 힘들다.

기체와 배경, 총탄이 보색(complementary color)이 아닌 이상 거부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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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사운드와 그래픽은 둘째 치더라도 슈팅 게임의 콘텐츠 한계를 넘지 못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슈팅 게임은 확실한 엔딩이 존재한다. 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 재미있는 장르이며, 유저의 숙련도에 따라 재미가 달라지는 탓에 FPS와 비슷한 플레이 패턴을 가진다.

그럼에도 SD건담 슈터는 유저의 숙련도보다 건담에 의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과 기체가 나온다는 하나 만으로 충분한 보정 효과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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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조건 건담을 소재로 한 게임이 성공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육전형 기체가 부스터 게이지를 소모하며, 팔짝팔짝 뛰는 설정을 원작 파괴라고 말하진 않겠다.

적어도 건담 게임이라면 이름에 걸맞는 스펙을 갖추고 나왔어야 했다. 언제까지 건담의 힘에 기대어 약점을 감추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유저가 건담 게임이 나올 때마다 매만져주는 오퍼레이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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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SD건담 슈터
 개발 : 트리니티 게임즈
 장르 : 슈팅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xHdN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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