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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에 출시한 Tabom Soft의 프리랜서 키우기. 마켓에 등록된 장르는 어드벤처이나 러닝 액션에 RPG 요소를 접목, 키우기라는 이름에 충실한 RPG의 느낌이 강하다.

국내 인디씬에서 소재만 다른 키우기 게임이 우후죽순 등장했음에도 꾸준히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찾아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프리랜서 키우기는 RPG의 요소가 강한 덕분에 처음은 미약해도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소소한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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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기본적인 스펙은 무기와 방어구, 펫과 탈것으로 구분된 4개의 아이템 파츠와 스킬 학습, 10레벨 단위로 구분된 스테이지 입장 등 단출한 콘텐츠와 달리 이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모험에 입장해서 레벨업과 골드 파밍을 반복해서 다음 모험을 준비한다. 사람으로 따진다면 격한 운동 뒤에 숨을 고르는 인터벌을 떠올리게 한다. 별도의 스태미너 제한이 없는 탓에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면 캐릭터의 성장 속도는 눈부시게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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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특정 구간에서 일부러 허들을 배치, 모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예를 들면, 전리품을 수집할 수 있는 가방이 가득 차거나 보물 상자를 모두 얻었다면 언제든지 마을로 이동할 수 있다.

프리랜서 키우기의 실제 플레이는 방치형 시뮬레이션에 가깝다. 아이템 파밍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모험 모드에 던져놓아도 알아서 잘 싸운다. 단지 공격 효율을 위해 스킬을 사용할 때를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오로지 직진 본능에 맡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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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허술한 창기사에 불과하지만, 레벨이 올라갈수록 기본 능력치가 좋아지는 덕분에 플레이할수록 게임에 빠져드는 기이한 현상을 체험한다. 그래서 되도록 처음에는 상점에서 아이템 뽑기보다 적어도 10레벨 이전까지는 인앱 결제보다 일반적인 플레이를 추천한다.

초반 레벨업이 워낙 빠른 탓에 아이템 강화와 교체 주기가 빠른 점을 고려, 최대한 자신이 도달할 수 있는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또한 펫과 탈것의 능력에 따라 골드의 저장량이 달라지므로 초반 골드 파밍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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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골드 파밍 이후에 무과금 전사를 기준으로 아바타를 구입하거나 펫과 탈것의 교체 주기를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며, 유저 스스로 게임의 목표를 찾아내는 것이 프리랜서 키우기의 재미다.

또 RPG 요소가 중반부터 강해지더라도 마음을 비운다면 무과금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크게 지장이 없다는 점은 또 다른 장점이다. 오히려 인앱 결제의 유혹이 적어 게임의 서비스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걱정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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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키우기라는 키워드를 강조한 게임은 많았지만, 진득하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는 게임은 많지 않다. 프리랜서 키우기는 후자에 해당하며, 한 번 설치하면 삭제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기만성형 RPG라는 점을 기억해줬으면 한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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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프리랜서 키우기
 개발 : Tabom Soft
 장르 : 어드벤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직진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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