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등장했을 때 애플 앱스토어에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설치한 이후 기기를 바꾸어도 좀비처럼 살아남았던 탭 타이탄. 시간이 흘러 탭 타이탄즈 2(Tap Titans 2)라는 이름으로 악마의 그 게임이 다시 돌아왔다.
현재 정식 출시가 아닌 소프트 런칭 방식으로 출시, 일부 지역에서 출시된 상태다. 현재 호주,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대만, 필리핀, 이스라엘, 브라질,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리스, 네덜란드, 핀란드, 스페인, 터키, 이탈리아 등에서 악마의 존재를 확인했다.

특히 모든 메뉴가 한글로 노출되는 것을 확인, 조만간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플레이 패턴은 전작과 같다. 분명 스마트 폰 화면이 부서질 때까지 터치하는 것은 변하지 않았으며, 같이 싸우는 영웅들의 존재도 여전하다. 비록 업적 보상으로 게임의 목표를 제시하지만, 정작 대부분 플레이는 유저의 취향을 반영한다.

탭 타이탄즈 2 자체가 최소한의 틀과 규칙만을 제공할 뿐 나머지는 유저의 공략과 숙련도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달라진다. 1편을 출시한 이후에 2년이라는 시간에 등장한 클리커 게임은 많았다. 클리커와 방치형이라는 골격에서 소재와 플레이 패턴을 조금씩 틀어버린 게임들이 우후죽순 쏟아졌지만, 다시 만난 탭 타이탄 2는 군더더기없는 완전체로 돌아왔다.
분명 환생, 유물, 장비, 펫 등의 콘텐츠는 교과서처럼 굳어졌고, 특이한 점이 있다면 클랜의 존재다. 게임에서 클랜을 생성하는 데 비용은 다이아 500개(한화 5천 원 수준)다. 1인 플레이에서 콘텐츠의 확장을 꾀했지만, 이는 곁가지에 불과할 뿐 게임이 풍기는 마성의 매력은 다른 곳에 있다.

앞서 언급한 플레이 패턴이 탭 타이탄즈 2의 경쟁력이다. 이는 유저의 숙련도에 따라 재미의 강도가 달라지고, 무궁무진한 조합에 따라 게임의 수명까지 달라진다.
단적으로 전작에서 주인공과 함께 싸우는 영웅은 1,000레벨까지 성장했지만, 후속작은 무려 4,000레벨이다. 대신 주인공의 환생 레벨은 600레벨로 유저의 선택에 최단 환생과 근성으로 버티는 노 환생의 테크 트리도 생각할 수 있다.

결국 환생 횟수에 비례한 영웅의 조합, 조합도 영웅 레벨에 따른 스킬 투자로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그저 화면에 등장하는 딜 미터기의 DPS 수치를 올려보겠다는 무던한 노력이 탭 타이탄즈 2의 무한한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기존에 서비스 중인 클리커 게임들과 맞서 다시 한번 평정할 것인지 혹은 소포모어 징크스를 겪을 지 기대된다.
iOS
안드로이드
![]() | 이름 : 탭 타이탄즈 2 개발 : Game Hive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스마트 폰 액정 vs 사람 손가락 |
'모바일 게임 리뷰 > RP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지곡수유(龙之谷手游), 중국에 간 드래곤네스트 모바일 (0) | 2016.12.12 |
---|---|
소울 리버스 제로, 당신을 위한 마지막 RPG V (0) | 2016.12.02 |
연봉전사, 짜리몽땅 RPG의 진수를 맛보다 (0) | 2016.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