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 연동 6월 30일 오후 11시 59분 종료|매출 개선 기대감↑
데스티니 차일드 for Kakao가 7월 1일부터 카카오 게임의 흔적 지우기에 나선다.
2019년 9월 라인게임즈로부터 서비스를 이관, 개발사의 자체 서비스 체제로 전환했던 시프트업이 '카카오 게임 연동'을 종료하면서 카카오 계정을 사용하면서 발생했던 수수료가 줄어들면서 애플과 구글의 평균 수수료 30%만 부담하게 된 것.
20일 시프트업에 따르면 내달 30일 카카오 게임 연동 종료를 앞두고, 오늘(20일)부터 멀티 플랫폼 계정 연동을 시작했다. 이전에 카카오톡 계정으로 사용했던 유저는 애플과 구글 계정 중에서 선택, 계정을 전환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은 'for Kakao'라는 타이틀이 게임명과 같이 노출, 지금처럼 멀티 플랫폼을 연동하는 게임은 드물었다. 그래서 카카오게임의 피로도가 쌓여가는 상황에서 카카오 게임 대신 개발사가 퍼블리셔가 직접 서비스하는 사례가 늘면서 '탈(脫) 카카오'라는 단어도 현재 '멀티 플랫폼'이라는 이름으로 바뀐 지 오래다.
시프트업과 카카오게임즈 측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지만, 서비스 5년이 다가오면서 상호 간의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 이전 시절 카카오게임하기에서 시작된 카카오게임의 일반적인 채널링 기간은 평균 2~3년이며, 이해관계에 따라 재계약을 통해 연장하는 게 일반적이다.
대표적으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와 모두의 마블이다. 국내 빌드는 카카오 게임으로 기간을 연장했지만, 글로벌 빌드는 넷마블의 독자 빌드로 서비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계정 연동으로 시프트업은 순수하게 개발사가 70%의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로 재편된다. A 개발사가 B 퍼블리셔를 통해 카카오게임을 출시하면서 배분 비율을 3:7로 정했다면, 수익 정산은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우선 오픈마켓 사업자인 애플과 구글에 30%를 떼주고, 나머지 70%에서 카카오게임에 30%에 해당하는 21%를 떼줘 남은 49%를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가져간다. 여기서 다시 계약 조항에 따라 3:7이라면 개발사는 약 15%만 가져가는 구조다.
즉 1000원짜리 아이템을 한 개 팔면 개발사가 150원, 그것도 퍼블리셔가 정산을 해줘야만 받을 수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는 라인게임즈와 결별하면서 퍼블리셔의 비율을 흡수했고, 이번 연동까지 종료하면 이전보다 수익 구조가 나아지는 셈이다.
특히 7월 1일부터 적용되는 구글 플레이의 정책에 따르면 데스티니 차일드의 연 매출이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이하면 15%, 초과분은 30%가 적용돼 최소 70%의 수익이 확보된다.
업계는 데스티니 차일드 이후 3년차 카카오 게임의 멀티 플랫폼 연동 이슈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록 구글 플레이를 기준으로 최고 매출 TOP 100 밖이지만,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는 게임은 드물기 때문이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계정 연동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 양사가 원만하게 합의한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와 선 긋기에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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