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하반기 상장 폐지 메타 9개부터 시작




핀시아(FNSA)와 스케브 코인(SKEB) 등 일본 화이트 리스트 코인 2종이 비트겟에서 퇴출된다. 전자는 카이아(KAIA) 통합을 위한 재단의 요청이지만, 후자는 거래량 감소에 따른 수수료 급감으로 거래소가 정리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8일 비트겟에 따르면 ▲핀시아(FNSA) ▲마인드 매트릭스(AIMX) ▲디젠(DEGEN) ▲이구버스(IGU) ▲비알씨 앱(BRCT) ▲디기스(DEG) ▲스케브 코인(SKEB) ▲리치 래빗(RABBIT) ▲비알씨 20 덱스(BD20) 등 프로젝트 8종을 현물 거래쌍에서 지운다.

이들은 다른 거래소의 런치패드와 같은 비트겟의 이노베이션 존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로, 비알씨 20 덱스의 경우 거래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상장 폐지된다. 이전부터 해외 거래소의 이노베이션 존은 흡사 '떴다방'처럼 수수료 장사를 위해 사업자가 마련한 일종의 장터다. 그래서 상장의 문턱도 낮은 대신 상장 폐지의 진입 장벽도 낮은 탓에 수시로 상장 폐지가 진행된다. 

게이트아이오 테더 마켓에서 거래 중인 스케브 코인(SKEB) / 자료=게이트아이오

이번 7월 상폐 리스트에서 디기스는 비트겟이 거래 물량 대부분을 차지, 트레이더 조와 같은 덱스나 거래 물량 1%도 되지 않는 히트비티씨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특히 스케브 코인은 일본 1종 암호자산 거래소 자이프의 IEO 1호 프로젝트지만, 2년 전 오케이엑스와 후오비 상장 러시 이후 비트겟이 70% 넘게 물량을 소화해 대량 이동이 예상된다. 이를 받아줄 거래소는 게이트아이오의 테더 마켓과 자이프의 엔화 마켓이 있지만, 실질적인 방어선은 게이트아이오만 존재해 향후 목적 거래소 상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비트겟에서 버려진 스케브 코인과 리치 래빗은 2차 거래소가 소화하면 그만이지만, 적어도 디기스는 재활을 위한 거래쌍이 없다면 국내외 암호화폐 업계에서 사라질 알트코인의 잔혹사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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