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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인그레스(Ingress)는 장르 특유의 재미보다 기술적인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사전적인 의미로 입장권을 뜻하는 인그레스는 Niantic Labs가 개발, 구글이 출시한 증강 현실 게임이다.

게임업계도 이전에 소프트맥스가 증강 현실 게임 '아이엔젤'을 출시한 바 있으며, 스마트 기기와 기술의 발전으로 조금씩 게임의 장르가 현대적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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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게임은 말이 좋아서 증강 현실이지 실상은 발로 뛰는 직업 혹은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유저에게 최적이다. 특히 기자처럼 외부 활동이 많은 직업군에게 인그레스는 새로운 사냥터(?)와 정복할 수 있는 고지가 많아서 유리하다.

우선 유저는 계몽군과 저항군에서 진영을 선택, 포탈을 점령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포탈은 게임으로 접했던 점령 모드의 핵심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이러한 포탈 3개를 보유하면 이들을 하나의 점으로 선을 이으면 삼각형이 되는데 이를 필드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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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방식으로 필드를 넓혀가며, 본격적인 현실 땅따먹기 게임을 시작하는 것이다. 당연히 구글 맵과 GPS 기능을 활용할 수밖에 없으며, 이를 제대로 파악한 저항군(어감상 강해보이는)이나 계몽군이 승리하는 것이다.

인그레스의 무대는 지구다. 자신의 위치가 일종의 베이스 캠프가 되며, 각종 전초기지와 확장을 병행하여 필드 장악을 위한 치열한 발품(?)을 팔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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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그레스는 레벨 개념이 있어 앞서 언급한 포탈을 해킹할 때마다 AP라 불리는 경험치를 획득한다. 당연히 경험치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신나는 레벨업을 한다. 일반적인 모바일 RPG는 자동 전투로 레벨업을 쉽게 할 수 있지만, 인그레스는 정말 순수하게 두 다리로 움직이며 거점을 노려야 한다.

참고로 포탈은 유저도 지정할 수 있으며, 사전에 구글이 등록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해당 구역의 랜드 마크거나 유명한 곳이라면 그곳은 포탈이자 뺏고 지키는 또 하나의 전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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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동네의 놀이터나 홀로 서 있는 나무도 포탈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동네의 포탈을 확인, 이들을 누가 소유하고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또 국내는 계몽군과 저항군만 가입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존재하고, 가입 절차도 의외로 까다롭다. 그 이유는 일명 세작이라 불리는 각 진영의 기밀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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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색다른 게임을 찾고 있었다면 인그레스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단 GPS 사용하는 게임이라 배터리 소모가 극심하고,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구글맵은 사람을 장님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만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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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인그레스
 개발 : Niantic Labs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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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3일에 출시한 반다이남코 게임스의 원피스 댄스 배틀(ONE PIECE DANCE BATTLE). 원피스에서 볼 수 있었던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댄스 배틀을 벌이는 전형적인 IP 재활용 게임이다.

속칭 원작의 팬 心에 기댄 팬 서비스 게임이자 루피가 아닌 쵸파를 전면에 내세운 게임이다. 그래서 오픈 마켓에 등록된 썸네일은 쵸파가 당당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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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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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 방식은 말 그대로 댄스 배틀, 단 실시간 배틀이 아닌 5개의 말판(?) 순서를 보고 그저 따라하면 그만이다. 또 말판은 5명의 캐릭터가 자리를 잡고, 리더와 함께 춤을 추는 방식이다. 사실 이 게임은 리듬 액션보다 평범한 댄스 게임에 가깝다.

고득점을 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캐릭터를 하나씩 영입해서 자신만의 해적단으로 꾸리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물론 게임의 설정은 해적왕이 아닌 댄스왕을 목표로 스테이지를 클리어, 모든 스테이지의 올클은 그저 부수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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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캐릭터의 개성이 강했던 작품이라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출시, 장르가 가진 재미는 아무래도 약할 수밖에 없다. 사실 댄스 게임의 형식을 걷어내면 원피스 댄스 배틀은 카드 RPG의 플레이 패턴과 비슷하다.

계속해서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을 모으는 것이 2차 목표다. 당연히 인앱 결제의 유혹은 강해질 수밖에 없으며, 댄스 게임의 손 맛보다 도감을 채워 넣는 것이 원피스 댄스 배틀의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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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변종 댄스 게임이 킹오파를 소재로 했던 '더 리듬 오브 파이터즈'가 있다. 명작의 변신과 희대의 망작이라는 평가가 엇갈렸던 작품이라 원피스 댄스 배틀도 사실 걱정이 되긴 했었다.

결과적으로 원피스 댄스 배틀은 원작의 힘으로 보정, 단점을 보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장르가 가진 재미를 기대한다면 금물이다. 이는 원작이 유명할수록 게임으로 등장했을 때 겪게 되는 일종의 관문이다. 시쳇말로 원작 묻어가기처럼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장르보다 원작의 캐릭터만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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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라는 언어의 장벽이 존재하지만, 게임 진행은 큰 문제가 없다. 밀짚모자 해적단의 화려한 춤사위를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용서되는 게임인 셈이다. 원피스 팬이라면 한 번쯤 해보는 것을 추천, 리듬 액션 매니아라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원피스 댄스 배틀은 쵸파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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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원피스 댄스 배틀
 개발 : 반다이남코 게임즈
 장르 : 댄스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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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abstraction games가 개발한 픽셀 아트 슈팅 게임 건슬러그(Gunslugs)다. 국내 오픈 마켓에는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으로 서비스 중이며, 최근에는 건슬러그 2까지 등장했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게임을 소개하는 이유는 일명 깍두기 게임이지만, 슈팅 게임의 재미와 폭력의 잔혹성(?)까지 겸비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등장하는 캐릭터가 점처럼 보이지만, 움직이고 총도 쏘고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것을 보면 신기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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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개발사와 퍼블리셔인 오렌지 픽셀은 네덜란드에 위치한 회사로 일본의 카이로소프트처럼 도트게임만 전문(?)으로 출시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오락실에서 즐겼던 콘트라처럼 좌우 이동과 점프와 슈팅 등 요소만 존재한다. 또 픽셀 아트만 아니면 메탈 슬러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 전형적인 슈팅 게임의 재미를 고스란히 살렸다. 단지 살점과 피가 튀기는 잔혹한 장면을 빨갛고 하얀 도트로 표현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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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스마트 기기뿐만 아니라 PC와 PS VITA도 모자라 안드로이드 게임 콘솔 'OUYA'까지 출시된 멀티플랫폼의 표본이다. 그만큼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확장성 덕분에 시쳇말로 돈이 아깝지 않은 게임으로 통한다.

그러나 게임의 치명적인 약점이 있으니 바로 세이브다. 이 게임은 원코인 클리어 스타일의 괴물이 아니라면 세이브가 없어 항상 처음부터 시작한다. 바로 이 부분에서 유저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힘들게 깼지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상황이라면 정말 멘탈 붕괴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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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다시 불타올라서 처음부터 도전하는 유저들도 적지 않다. 그만큼 게임이 가진 매력이 치명적인 덕분에 꾸준히 즐길 수 있는 동기가 부여되는 셈이다.

도트 매니아라면 RPG가 아니라 슈팅 게임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 또 건슬러그 플레이 빌드는 무료 버전을 거쳐 유료 버전을 구입하고, 건슬러그 2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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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건슬러그
 개발 : abstraction games
 장르 : 슈팅
 과금 : 무료 / 유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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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5일에 출시한 게임로프트의 라이벌 나이츠(Rival knights). 중세 시대의 마상 전투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1:1로 싸우는 심리전까지 더해지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 작품이다.

게임의 목표는 최고의 마상 전투 기사로 거듭나는 것이다. 그래서 게임의 플레이 동선은 초반 튜토리얼을 거쳐, 각종 업그레이드(군마, 창, 갑옷, 투구)를 통해 강함을 증명하면 그만이다. 물론 이러한 경쟁의식은 싱글 플레이에 국한되지 않고, 멀티 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 유저들과 싸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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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영국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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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영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

특정 어플 광고 문구에서 봤음직 한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것을 떠올린다면 라이벌 나이츠의 마상 전투는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삼국지 게임을 통해 일기토(一騎討)의 매력을 경험했다면 라이벌 나이츠를 즐기는 데 있어 부담은 없다.

대신에 이 게임은 스테이지마다 허들을 배치, 유저에게 끊임없는 업그레이드와 숙련도를 요구한다. 비록 퍼펙트 스타트와 가속력을 통한 돌진기 스타일로 흐르지만, 방어구-군마 가속-공격 등의 수치로 겨루는 일종의 수(?)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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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을 만족하는 최소한의 수치를 달성하면 승리는 그만큼 가까워진다. 과금 유저가 아닌 무과금 전사 입장에서 라이벌 나이츠는 오로지 공격력으로 승부하는 게임이 아니다.

오히려 스테이지를 반복적으로 클리어, 군마와 방어구를 통해 각종 수치를 향상시켜 최후에 창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왜냐하면 무턱대고 공격력만 높은 창을 구입하더라도 군마의 적재량을 넘어선다면 무용지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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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골드로 구입할 수 있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골마와 골방으로 최대한 버틸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이후에 골창을 구입하고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투에 나가야 한다. 물론 초반부터 인앱 결제를 통해 최고의 조건에서 마상 전투를 진행할 수 있지만, 게임의 흥미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이 게임의 백미는 움직이는 상대편의 약점을 공략하는 것이다. 그래서 창이 상대편의 몸이 닿는 부분을 정확히 조준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 된다. 그저 이속과 강공으로 승패가 결정된다면 게임은 그저 '따꿍따꿍' 창 놀이에 불과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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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마상 전투에 관심이 있고, 색다른 게임을 찾고 있었다면 라이벌 나이츠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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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라이벌 나이츠
 개발 : 게임로프트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tYzn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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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Studio SIMNI의 날아라 용사님 Arkanoid Hero다. 

이름만 본다면 전형적인 모바일 RPG라 생각할 수 있지만, 부제에 명시된 알카노이드 덕분에 벽돌 깨기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벽돌 깨기를 쇠 구슬이나 공이 아닌 인간형 캐릭터로 대체했다는 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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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추억의 단어 '방방'이라 불리는 트램폴린에서 점프를 하며, 벽돌 대신 네모네모 군단으로 승격한 악의 세력에 대항해서 싸우는 것이다. 이전에 알카노이드를 기억하고 있는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다.

그저 왼쪽과 오른쪽으로 움직이며, 아래로 내려오는 군단을 처치하면 그만이다. 마냥 쉬운 게임처럼 보이지만, 정작 플레이를 시작하면 추억에 빠지는 것도 잠시일 뿐 바쁘다. 공격 방향을 정한 다음에 떨어지는 각종 아이템을 집어먹기 바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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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느꼈던 두 가지의 선택. 용사를 살리든가 돈을 먹든가. 둘 중의 하나만 챙겨야 한다. 물론 본인의 컨트롤 실력이 좋다면 둘 다 '득템(?)'하는 것을 목표로 도전해도 좋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면 어느 순간부터 화면 상단의 스킬 게이지가 궁금해진다. 기자도 게이지가 채워졌을 때 잠시 당황했지만, 네모네모 군단에서 무쌍 액션을 펼치는 장면을 보고서야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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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날아라 용사님에 설정된 업그레이드 메뉴는 스킬 게이지와 레벨, 자석, 대포병사, 점수 증가 등의 8가지 요소다. 게임을 한판할 때 일정 수준의 골드가 벌 수 있어 업그레이드는 시간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다.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인 것은 분명하나 날아라 용사님도 아쉬운 점은 존재한다. 한 판의 재미는 강렬하지만, 계속 이끌어가는 목표 의식은 기록 경쟁밖에 없기 때문이다. 엄청난 골드 노가다를 통해 모든 요소의 업그레이드가 끝나면 남는 것은 기록과 경쟁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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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고, 잠시 추억에 빠져보는 게임을 찾고 있었다면 날아라 용사님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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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날아라 용사님
 개발 : Studio SIMNI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FDyXM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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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ET Games가 출시한 좀비왕 김쩝쩝.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좀비의 식성을 강조, 단순함의 미학을 강조한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게임의 목표는 간단하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앞에 보이는 인간(?)을 먹어치우면 그만이다. 다소 진부한 설정일 수 있지만, 이 게임을 살린 것은 다름 아닌 BGM이다. 흔히 말하는 싼 티가 나는 음악이라 들릴 수도 있고, 사냥하기 좋은 날에 듣기 좋은 음악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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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간단한 게임이라 생각하면 금물이다. 필드에서 처음 만나는 네임드(?)는 아줌마다. 좀비도 극성 아줌마 앞에서는 장사 없고, 방어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아줌마한테 두들겨 맞는다. 죽지 않는 좀비의 설정도 정작 아줌마 앞에서는 무용지물인 셈이다. 

아줌마를 극복한 다음에 등장하는 네임드는 스님이다. 불심의 힘으로 좀비를 제압하는 스님 때문에 다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 바로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좀비왕 김쩝쩝은 식탐의 강도를 올려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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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과 업그레이드를 반복, 이를 통해 업적 달성과 콜렉션을 완성하는 재미가 게임의 1차 목표가 된다. 다만 이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존재한다.

이 게임은 조작 방식도 간단해서 게임 플레이 도중에 목적을 잃어버리기 쉽다. 그 이유는 콜렉션과 성능 업그레이드 외에 게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매개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비록 업적 달성이라는 목표가 있지만, 게임을 계속 할 수 있는 동기 부여 측면에서는 약한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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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짬을 내서 즐기는 데 있어 부담은 없으며, 특유의 BGM을 꼭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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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좀비왕 김쩝쩝
 개발 : TWET Games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GURk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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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23일에 출시한 달콤소프트의 슈퍼스타 SM타운(SuperStar SMTOWN). 일명 에쎔이라 불리는 SM엔터테인먼트의 가수들이 모바일 게임에 총출동, 이들의 음악을 들으며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물론 이 게임은 태생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바로 SM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스트의 음원만 등장한다는 것. 이러한 점은 또 하나의 강점인 동시에 약점이 된다. 다양한 음원을 들을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적어도 음원 사용에 있어 제약은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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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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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슈퍼스타 SM타운은 리듬 액션 게임으로 가진 기본적인 콘텐츠는 모두 구현했다. 3가지로 구분된 난이도와 콤보, 랭킹 시스템에 등장하는 가수의 등급(?)까지 기본적인 골격은 리듬 액션 게임을 따라간다.

특히 팬을 겨냥한 가수의 카드와 이들을 모으는 것은 또 하나의 목표가 된다. 애초에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들의 카드를 모아 그룹을 결성하는 것이 게임의 기획 의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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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에 따라 자칫 팬心만 자극하는 홍보성 어플로 남을 수 있었지만, 게임에 등장하는 음원은 팬의 투표로 결정되는 구조를 선택하면서 게임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특정 가수의 신곡을 일종의 업데이트처럼 음원을 추가하는 방법도 이채롭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와 가수의 카드를 모으고, 가수의 음원을 들으며 게임을 즐기는 사실은 확실한 공략층을 겨냥한 것이다. 막연히 리듬 액션을 좋아하는 유저들보다 더욱 확실한 유저층을 공략, 태생적인 한계를 극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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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리듬 액션 게임으로 접근한다면 기존에 서비스 중인 게임들보다 풍성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 일명 라이센스 음원 대부분이 쉽게 들을 수 있는 대중가요를 전적으로 의지하는 탓에 '다시 듣기'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특정 소속사의 아티스트가 등장한다는 사실만으로 적어도 팬들에게 '머스트 해브' 정도의 게임은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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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SuperStar SMTOWN
 개발 : 달콤 소프트
 장르 : 리듬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lTL7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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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GamePple이 출시한 데몬즈헌터(DemonsHunter). 이 게임은 액션과 슈팅, 런닝이 결합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장점부터 말한다면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 즉 비행기 탑승 모드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의 목적은 간단하다. 주인공을 먹이로 생각하는 마신의 추격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 싸울 때 필요로 하는 것은 자신의 컨트롤과 무기의 성능이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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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게임의 플레이 패턴은 스테이지를 클리어, 게임 머니를 계속 획득하여 각종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최고 점수를 갱신하거나 스테이지마다 주어지는 미션을 달성, 보너스까지 받으면 그만이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추격의 시점이다. 런닝맨(?) 스타일의 러닝 액션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데몬즈헌터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한다. 그래서 주인공은 항상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며, 마신과의 간격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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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즈헌터에서 주인공은 기사로 표현되며, 현재 3명의 기사가 등장한다. 기사마다 고유의 능력치가 존재, UAV처럼 보이는 유닛이 전투의 보조를 담당한다. 혼자 싸우는 것이 민망하다고 생각했는지 펫처럼 생긴 유닛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간단한 게임 방식만큼이나 목적도 명확하다. 그저 뛰면서 쏘기만 하면 그만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각 파츠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고득점을 올리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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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뒤에서 공룡이 쫓아온다고 생각을 해보자. 그럼 살기 위해 전력 질주를 하거나 추격을 막기 위한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 이 게임은 이 두개를 동시에 달성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기사의 레벨업과 아이템 업그레이드의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랭킹을 한 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랭킹을 확인했을 때 게임에 대한 열망이 다시 생겨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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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게임은 장시간 투자해서 랭킹을 올리는 것보다 '느낌'이 왔을 때 짬을 내어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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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데몬즈헌터
 개발 : GamePple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VYO3w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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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살아남아라! 개복치'와 함께 돌연사 행렬을 이어지는 게임이 있다. 그 주인공은 HIPSTER WHALE이 개발한 길건너 친구들(영문 서비스 이름 : crossy road)로 이 작품도 돌연사(?)가 반복되는 게임이다. 이들은 3명의 신에 의해 만들어졌으니 Ben Weatherall, Andy Sum, Matt Hal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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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Ben Weatherall, Andy Sum, Matt Hall

일명 깍두기라 불리는 픽셀 아트 스타일로 이름만 보더라도 호기심이 불끈 솟아오른다. 그러나 시작과 동시에 비명횡사하는 장면을 몇 번 보고 나서 게임의 의도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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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애플 앱스토어)

로드킬 당하는 동물의 아픔을 느끼라는 의도인지 혹은 비명 횡사의 잔인함을 보여주고자 개발한 게임인가. 시작부터 심각한 고민에 빠져든 것도 무색하게 연신 죽어 나가는 나의 분신을 보며, 오기가 생기다 못해 어느 순간부터 딥빡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이전에 소개했던 악마 게임들(알타입, 플래피 버드)을 떠올리며, 대뇌의 전두엽에서 내려간 깊은 빡침이 단전까지 전달됐을 때 아이폰을 던지고 싶은 충동이 계속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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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으로 시작했던 게임에 오기가 발동, 돌연사로 견뎌낸 실력을 비명횡사나 피해 보자는 심정으로 시작한 지 1시간이 지났을 때 게임의 의도가 스쳐 지나갔다.

웃자고 시작한 게임이 어느 순간부터 열혈 모드로 돌입, 점수를 의식하지 않고 독수리와 기차, 자동차를 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손가락을 저주하며, 1점씩 쌓아올리는 쾌감은 여느 게임보다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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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1점의 소중함을 몸소 깨달으며, 아직도 아이폰에서 지우지 못하고 있다. 비록 도트로 표현한 것이지만, 로드킬을 당하는 장면은 도트가 불꽃처럼 퍼져 잔인함도 만만치 않다.

현재 길건너 친구들은 아직 안드로이드 버전은 출시되지 않았다. 이상하게 길건너 친구들과 '살아남아라! 개복치'의 조합은 훌륭하다. 개복치 사료 먹이고, 쉬는 동안 길건너 친구들을 플레이하며 교차 플레이를 무한 반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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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사 도감을 모았다면, 길건너 친구들과 함께 정말 치열한 무단 횡단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단 게임을 하는 도중에 비속어가 난무하고, 살짝 기분이 언짢을 수 있으니 최대한 기분이 좋을 때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자칫 잘못하면 폰을 집어 던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지간하면 이 게임을...

뒷말은 생략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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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길건너 친구들
 개발 : HIPSTER WHALE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iOS / 안드로이드(준비 중)
 경로 : http://goo.gl/VMzGp9







지난 7월 16일에 출시한 재미인터랙티브의 '무한의 활 for Kakao(이하 무한의 활)'. 이미 출시된 네시삼십삼분의 활 for Kakao와 이름이 비슷해서 게임 방식의 유사성을 보이지만, 디어헌터 2014처럼 헌팅 액션에 가까운 게임이다.


일반적으로 활이 등장하는 게임의 조작은 틸트(기울기)와 가상 패드로 구현한다. 정확한 조준을 한 후 발사를 진행하는 준비 과정을 게임으로 구현하려면 낚시 게임처럼 손맛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이를 묵과한다면 그저 밋밋한 건슈팅 게임으로 전락하기 쉽다.


▲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이러한 관점에서 무한의 활은 적어도 조준과 발사라는 활의 메커니즘은 충실한 편이다. 다만 문제는 게임에서 주가 되는 '주체'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었다.


즉 무한의 활에서 캐릭터와 활 중에서 게임을 이끄는 주체가 초반부터 명확하지 못하다. 물론 무기로 등장하는 활은 강화를 통해 더욱 강력한 무기로 거듭난다. 처음에는 미약한 딱총 수준에 불과하지만, 후반에는 행성 파괴(?) 급의 무시무시한 성능을 보이는 신의 무기로 변신한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 유저가 느끼는 피로도다. 


무한의 활에서 초반부터 중반까지 레벨 디자인은 물 흐르듯이 매끄럽다. 준비된 스테이지를 하나씩 클리어하면서 앞으로 진행하는 일방통행식 방식이다. 중간에 허들을 통해 이미 클리어한 스테이지의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고, 활을 강화하는 명분도 충분하다.




다만 어느 순간부터 일발필살의 재미보다 반복적인 스테이지 플레이를 유도, 인앱 결제의 지원을 절실하게 느끼게 한다. 바로 이 부분에서 유저들의 호불호가 갈린다. 


무한의 활은 일정 수준까지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 문제가 없지만, 눈에 안보이는 벽이 등장하는 순간부터 스트레스가 작용한다. 처음에는 그저 실력이 모자라거나 레벨과 무기 최적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 머문다. 그러나 중반부터 게임의 장점보다 단점이 먼저 들어오는 성장통이 시작된다.




그래서 현실적인 헌팅 액션과 조준의 맛을 구현했음에도 뒷심 콘텐츠 부족으로 게임의 생명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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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무한의 활
 개발 : 재미인터랙티브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경로 : http://goo.gl/3trH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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