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나지 않은 특무지원과의 이야기 2부


지난 6월에 소개했던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와 연결되는 '영웅전설 벽의 궤적:Kai'의 리뷰를 시작한다.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일종의 1부와 2부 혹은 애니메이션 건담 시드와 건담 시드 데스티니처럼 연결되는 게임의 장점을 충분히 살린 작품이라 생각한다.

※ 게임을 접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리뷰의 스크린 샷은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스크린 샷만 사용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건 제로에서 벽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는 또 다른 시리즈 '하늘과 섬'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제로의 무대였던 '크로스벨'의 숨겨진 이야기와 곳곳에 퍼진 떡밥을 회수, 완성형 RPG의 느낌을 제대로 살린 수작이다.

유일한 진입 장벽이 있다면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의 존재다.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게임을 진행하는 데 있어 실마리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밋밋해진다. 물론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캐릭터들의 협동 전투 등만 보고 있어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퀘스트'의 쾌감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에 전작을 플레이했다면 일종의 특전처럼 엔딩에 도달한 유저는 데이터 연계를 통해 보상(?)이 주어진다. 사실 일종의 정착 지원금 형태일 뿐 제대로 클리어하지 못했어도 게임 플레이에 지장은 없다.

거듭 강조하지만, 제로의 궤적이나 벽의 궤적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전형적인 스토리 RPG다. 관점에 레벨과 전투는 부가적인 장치일 뿐, 한 편의 소설을 입체적으로 읽는다고 보면 된다.

과거 영웅전설이 명작으로 통하던 시절 당시 출시되는 게임은 몇몇 졸작을 제외하고 '작품'이라는 평가와 함께 '권선징악'처럼 확실한 주제가 있었다. 이는 대세로 떠오른 모바일 게임과 격이 다르다.

화려한 그래픽 효과를 앞세우고, 캐릭터 꾸미기 기능, 무기와 캐릭터 뽑기로 점철된 모바일 게임의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스토리텔링'의 부재다. 시쳇말로 닥치고 뽑아서 강화하고 초월해서 각성도 모자라, 별 추가하고 게임을 시작해서 접을 때까지 반복 전투다.

게임을 관통하는 이야기가 없으니 대표 캐릭터도 없다. 이에 비해 영웅전설은 이들과 달리 품격이 있는 진짜 RPG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느긋하게 전투와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이들의 이야기를 곱씹고, 시간이 없다면 루리웹을 포함한 각종 공략을 참조하면서 엔딩을 위한 최단 루트로 공략하는 것도 개인의 선택이다.

다만 제로와 벽을 플레이했다면 PSN에 보이는 '섬의 궤적'의 유혹이 강해진다는 게 흠이다. PSP로 만났던 추억의 게임을 PS4로 만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벽의 궤적을 플레이할 명분은 충분하다. 플레이하는 동안 자동전투로 진행하는 모바일 RPG는 잠시 잊어도 되겠다.

이름 : 영웅전설 벽의 궤적: Kai
개발 : 니혼 팔콤
장르 : RPG
과금 : 유료
지원 : PS4
비고 : 특무지원과 시즌 2

다운로드 경로(PSN)

bit.ly/3fpWOIB

 

영웅전설 벽의 궤적: Kai



본 소프트웨어는 다운로드 후에는 재화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에 환불되지 않습니다. 관련 법률에 따라 재화의 가치가 손상되지 않은, 즉 다운로드 하지 않은 경우에 한하여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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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순간 포착 화면이 '인터넷 밈' 유행을 거쳐 게임까지


뛰어오는 고양이, 빠르게 회전한 시바견, 추워서 두 마무리를 어깨처럼 걸친 여우 등 한때 SNS에서 독특한 동물의 순간 포착 모음 사진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들은 모두 인터넷 밈(Internet Meme)과 독특한 짤방으로 등장해 이제는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게임까지 이르렀다.

대만의 Digital Crafter Interactive Media는 'Fight of Animals'라는 게임을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에 이어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까지 출시했다. 개성이 뛰어난 동물이 모두 격투 게임의 캐릭터로 변신, '동물의 왕국'에서 최강자를 결정하는 이색적인 이종 격투기 게임으로 확장했다.

국내 애플 앱스토어는 동물지투(動物之鬪), 구글 플레이는 파이트 오브 애니멀즈(Fight of Animals)로 출시됐다. 이름 그대로 직역하면 동물끼리 싸우는 게임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동물이 각자 개성(?)을 앞세워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을 기준으로 기본 캐릭터는 어깨가 남다르게 발달한 시바견이며, 나머지는 유료 캐릭터다. 광고 제거 버전 외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한꺼번에 해제하려면 '패키지'를 구입하는 방식이다.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 이들의 모습을 3D 프린터로 제작한 피규어 제작기가 올라올 정도로 게임으로 나오기 전 이미 SNS 스타였다. 다만 순간적으로 포착한 사진을 착시 현상으로 만든 탓에 외형 외에는 이들의 이야기나 미니 게임의 한계가 존재한다.

모바일 게임은 단순히 아케이드와 트레이닝 모드를 통해 맛보기 수준에 불과하다. 스마트 폰의 터치로 조작하는 것보다 게임 패드를 연동해 싸우는 것이 편할 정도로 확장성은 뛰어나지만, 정작 스마트 폰의 한계는 벗어나지 못했다.

관점에 따라 인기에 편승한 게임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으며, 인터넷으로 보던 동물을 한 번씩 살펴보는 재미 외에는 게임의 볼륨이 풍성하지 못하다. 기본 캐릭터 외에는 나머지는 추가 결제로 슬롯을 개방하는 스타일이라 일부 모드를 제외하면 구매 욕구는 떨어지는 편이다.

또 격투 게임의 시리즈처럼 스토리나 세계관이 없는 탓에 단발성 게임에 그친다. 인터넷에서 주목을 받았던 독특한 짤방이 딱 그 수준에 어울리는 게임으로 등장했다는 정도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나 스팀, 스마트 폰 등으로 멀티플랫폼을 지원하지만, 기종 간의 차이는 극명하다. 

스마트 폰 버전부터 접한다면 기본 캐릭터만 접하고, 미션이나 퀘스트처럼 게임에 계속 접속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약해 몇 번 해보고 삭제할 수도 있다. 격투 게임에 RPG나 시뮬레이션에 준하는 콘텐츠의 깊이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SNS의 화제성을 게임으로만 살릴 수 있는 부가 요소가 없던 것도 아쉽다.

신인이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밋밋하다는 느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이름 : Fight of Animals-Solo Edition
개발 : Digital Crafter Interactive Media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 PC / Switch
비고 : 순간포착

 

다운로드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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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動物之鬪-Solo Edition

‎當網路紅極一時的錯位梗圖上的動物們站上決鬥的擂台後,將會迸出何等激烈的火花呢? 簡單操作 X 詼諧動物 X 刺激對戰!!! 動物之鬪-手機版來了!!! 選擇你喜歡的趣味動物來一場充滿野性的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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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bit.ly/31ayZQ5

 

Fight of Animals-Solo Edition - Google Play 앱

What happen when popular meme animals on internet become fighters? Fight of Animals-Solo Edition is here!! Choose your favorite Animal and enjoy the wild fight! Challenge all other animals in Arcade mode to become the King of Animals and enjoy the unique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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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스팀)

bit.ly/2EBX9v4

 

Fight of Animals on Steam

Animal memes such as Power Hook Dog, Mighty Fox, Magic Squirrel and more are now become Fighters!! Simple Controls & Funny Animals & Exciting Battles!!! Choose your favorite animal and join the fight!! Players are able to fight through arcade mode become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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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bit.ly/39RWJMB

 

Fight of Animals for Nintendo Switch - Nintendo Game Details

The most adorable Fighting Game EVER!

www.nintendo.com

 

영웅서기, 제노니아, 크로노스소드, 이노티아 연대기에 가려진 불운의 명작



누군가 추억은 미화된다고 했다. 당시 그렇게 욕하고 항의만 했던 게임을 해보고 싶어도, 시간이 흘러서 다시 찾아보면 흔적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도 현역(?)처럼 뛰고 있는 게임이 하나 있어 소개한다.

스마트 폰 이전에 피처폰의 자판을 꾹꾹 눌러가며, 면봉으로 눌러가면서 플레이했던 게임 '크림슨하트2'를 다시 만났다. 지금은 국내 모바일 RPG를 논할 때 덩치만 커진 MMORPG만 논하지만, 과거에는 춘추전국 시대로 불릴 정도로 소위 말하는 명작끼리 박터지는 시절이 있었다.

제노니아와 이노티아 연대기는 게임빌과 컴투스의 라이벌 RPG였고, 크로노스소드와 영웅서기도 있었다. 여기에 크림슨하트도 있었다. 이번에 소개하는 크림슨하트2는 노란 딱지가 붙어 '크림슨하트2 for Kakao'로 출시됐지만, 앞서 크림슨하트도 피처폰 시절 '별들의 전쟁'에서 한가닥하는 몇 안 되는 클래식 RPG다.

갤럭시 S4에서 플레이했던 시절이 불과 몇 년 전인데 나름 최신 기기(갤럭시 노트10 플러스, 깨알자랑 ^^;)에서 구동했는데도 그 모습 그대로였다. 단지 예전보다 플레이 화면이 커졌어도 땅콩만 한 캐릭터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크림슨하트2는 자동 전투가 없다. 당시 자동전투는 필수가 아닌 생각도 하지 않았다. 터치패드로 요리조리 피해서 가며 플레이하는 조작 시스템과 보스전을 대비해서 자신의 레벨과 4~5레벨 차이나는 사냥터에서 전투의 반복, 물약값을 벌기 위한 잡다한 아이템 파밍 등 그렇게 플레이해서 보스전을 클리어했을 때 쾌감은 엄청났다.

크림슨하트2는 단 2명의 파티만 허용한다. 상황에 따라 근거리&근거리, 근거리&원거리, 원거리&원거리 등으로 입맛에 따라 조합을 변경하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한다. 플레이 도중 등장하는 소소한 이야기 장면까지 구현해 게임을 진행하면서 완급도 조절하는 묘미도 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때는 왜 그렇게 욕하면서 플레이했는지 모두 추억이다. 그럼에도 최근 등장하는 모바일 RPG와 비교하면 답답함은 투박함으로 편의성은 우직함으로 포장된다. 리뷰를 시작하면서 언급한 '추억은 미화된다'는 말이 바로 이러한 경우다.

메인과 서브 퀘스트를 통해 적당한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을 꾸준히 진행하면 맵은 하나씩 열린다. '오늘은 레벨 2개만 올려야지'라는 심정으로 가방이 차오를 때가 바로 본격적인 플레이를 위한 레벨업 노동(?)이 시작된다.

출석 보상과 푸시로 날아오는 카라멜(게임 캐시)로 가방부터 늘리고, 물약값을 벌면서 고대던전과 무한의 탑을 돌면서 엔딩을 향해 달려가면 된다. 요즘 등장한 게임과 달리 크림슨하트2는 엔딩이 있다. 

'게임을 그만할까'라는 순간이 몇 번 찾아올 정도로 일부 보스전은 도돌이표 콘텐츠를 강요한다. 좀비 모드로 일관해 부활 아이템을 써가며 보스를 잡는 것보다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의 지루함을 견디고 입장하면 그만큼 쉬워진다. 소위 남들보다 스테이지를 빨리 달릴 게 아니라면 느긋함을 가지고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다만 최신 기기에서도 팅김 현상이 존재, 이 부분은 조심하는 게 좋다. 일반 필드라면 상관없지만, 보스전에서 접속이 끊기면 옛 생각과 함께 다시 욕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그냥 참자. 이러다가 게임 없어지면 몇 안 되는 클래식 RPG, 또 사라진다.

관점에 따라 크림슨하트2는 게임의 패턴을 익혀 익숙해질 때 나름 국민레벨 80이 되는데 이때부터 고통이 찾아올 수도 있다. 패턴의 반복이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자신만의 공략이나 즐길 거리를 찾는 수밖에 없다. 

불후와 불운을 넘나드는 국산 클래식 RPG '크림슨하트2'를 예전 같으면 운빨망겜, 과금지옥, 현질대마왕 전용 게임이라 평가했을 텐데 이제는 '클래식 RPG' 평가하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분명 크림슨하트2보다 그래픽도 화려하고, 연예인 앞세워서 모델로 쓰고, 자동전투도 지원하고, 일러스트를 보는 즐거움까지 겸비한 게임은 많다. 그래도 크림슨하트2는 여전히 재밌다.

이름 : 크림슨하트2
개발 : 에이앤비소프트(Anbsoft)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여전했다. 그래도 그리웠다.

 

다운로드 경로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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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하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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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장수들의 호쾌한 무쌍액션, 나의 장수를 더 강하게!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은 많다. 장르도 액션부터 RPG, 전략, 시뮬레이션 등으로 다양하며, 때로는 미소녀와 전국시대나 그리스 신화의 신들과 함께 전장에 나서기도 한다. 그만큼 익숙한 소재지만, 반대로 패턴이 읽힌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한다.

여느 삼국지 게임이 그러한 것처럼 황건적의 난으로 시작해서 삼국통일을 꿈꾸며, 장수 중심의 RPG 혹은 에피소드 중심의 전략으로 나갈 것인지 알게 돼 게임의 첫 인상이 배신하지 않는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2017년 1월 13일에 출시된 액션스퀘어의 삼국블레이드다. 블레이드 for Kakao에 이어 삼국블레이드, 블레이드2 for Kakao까지 이어지는 전형적인 캐릭터 중심의 RPG다. 서비스 3주년이 훌쩍 지났을 정도로 신규 장수 외에 콘텐츠 업데이트가 뜸한 대신 전투와 사냥이 촘촘하게 배치돼 40대 아재에게 어울리는 게임이기도 하다.

일단 삼국블레이드는 쉽고, 등장하는 캐릭터가 크다. 최근 등장하는 삼국지 게임보다 일러스트로 만나는 8등신이 아니라 정말 크다. 그래서 레벨업과 장비 강화가 거듭될수록 강해지는 느낌이 확실하게 온다. 

그래서 무조건 튜토리얼이 끝나자마자 상점으로 달려가서 결제부터 진행할 이유가 전혀 없다. 오히려 초반에 자신이 꿋꿋하게 게임을 할 수 있는지 판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계정 최고 레벨은 110으로 시간과 노력만 있다면 '근성'으로 극복할 수 있다.

조급함만 견뎌낼 수 있다면 태생 3성 장수도 버스기사로 쓰는 데 지장이 없다. 단지 하나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 1분 컷이나 2분 컷처럼 초고속 클리어가 아니라면 때가 되면 알아서 잘 큰다.

게임에 등장하는 장수는 위촉오군으로 삼국지를 책이나 다른 게임으로 접했다면 으레 아는 장수가 등장한다. 이들의 조합에 따라 전투의 양상이 미묘하게 달라질 뿐 '과금 지옥'의 유혹에 빠질 이유가 없다. 어떤 장수부터 키울지 고민할 시간에 자신이 보유한 장수의 최적화된 조합을 찾아 전장에 나서거나 때로는 연맹에 가입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삼국블레이드는 연맹전이나 국가전을 제외하면 모두 PvE, 즉 자동 전투로 성장한다. 약탈전, 비무장, 일기토, 무한전장, 난세영웅전, 요일던전 등은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동기를 부여하는 곳이다. 이 게임은 처음부터 삼국통일을 지상과제로 내세우지 않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장수의 조합으로 약점을 보완하거나 해당 장수의 액티브와 패시브 스킬로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는 곧 계정 레벨과 플레이 숙련도에 비례해 게임사가 의도하지 않았던 '엔드 콘텐츠'에 도달한다. 

예를 들면, 조운-제갈량-유비-공손찬 조합으로 1분 컷이 나오는 전장에서 자동 전투를 진행하면 버프열매(?)가 주렁주렁 열린다. 특히 공손찬을 제외한 3명의 장수가 초월까지 했다면 그냥 전령(게임의 입장권 개념)이 녹는 수준이다. 정말 '순삭'이라는 느낌을 받고 싶다면 이동 속도를 올려주는 '서련'이 합류하면, 미쳐 날뛰는 수준이다.

삼국블레이드는 계정 레벨 상향과 초월, 보패와 위광 등으로 태생 4성급 명장의 파워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했으며, 일반 장수도 초월하면 태생 4성에 준하는 능력을 보유해 게임의 패턴이 급속도로 단순해진다. 바로 이 구간이 제일 위험한 시기로 지루해서 떠나가거나 목표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시기다.

모바일 MMORPG가 아닌 탓에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라 어지간한 애정이 아니라면 삼국블레이드에 정을 붙이기가 힘들 것이다. 그러나 대기만성형 게임으로 액션 RPG를 SNG처럼 느긋하게 플레이하고 싶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기자조차 삼국블레이드를 CBT 때부터 플레이한 고인물이지만, 아직 7성작과 색깔 놀이가 끝나지 않은 장수가 많다. 또 졸업이라 불리는 '수석 병기 공방'의 20강도 채우지 못했다. 3년 넘게 플레이하면서 메인에서 서브폰까지 강등됐던 '갤럭시 S6'가 벽돌이 될 정도로 삼국블레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게임을 찾지 못했고, 찾아서 플레이하는 것도 귀찮다.

대신 '삼국지 게임의 기준은 삼국블레이드'라는 나름대로 기준이 만들어질 정도로 이 게임은 깔 게 없다. 단 하나 '운영과 서비스'만 그르치지 않는다면 말이다. 

이름 : 삼국블레이드
개발 : 액션스퀘어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삼국지를 게임으로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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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블레이드

‎▶ 삼국지 장수들의 호쾌한 무쌍액션! 관우, 여포, 장비, 하후돈, 여령기 등 삼국지 최강 장수들의 개성있고 강력한 액션 스킬로 전장을 지휘하세요! ▶ New! 10vs10 PVP 모드! [투기장] 10명의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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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블레이드 - Google Play 앱

■■■게임 특징■■■ # 삼국지 장수들의 호쾌한 무쌍액션! 관우, 여포, 장비, 하후돈, 여령기 등 삼국지 최강 장수들의 개성있고 강력한 액션 스킬로 전장을 지휘하세요! # 악에 물든 신수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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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스테이션4에서 풀어내는 특무지원과의 이야기


화려함 대신 투박함, 편의성보다 불편함, 결말을 알고 시작하는 이야기 등 영웅전설이 가진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지난달 출시된 니혼 팔콤의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는 업계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뉴트로 감성을 가진 작품으로 팬이라면 일종의 성지 순례처럼 되새김질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RPG다.

※ 게임을 접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리뷰의 스크린 샷은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스크린 샷만 사용했습니다.

PSP에서 PS4로 부활했지만, 일부 기능만 추가됐을 뿐 그때 그 시절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10년 만에 돌아왔다. 모바일 RPG의 자동 전투 혹은 2배속 지원, 과정보다 결과에 초점이 맞춰진 전투 장면 생략, 여기에 60프레임으로 안정적으로 연출된 퍼포먼스까지 새 옷을 입었다.

영웅전설이 참으로 무서운 점이 프랜차이즈의 남발이 아닌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궁금증이 생기는 세계관이다.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를 플레이하면서 또 다른 시리즈를 접할 수밖에 없고, 전후 이야기가 궁금해 결국에 모든 시리즈를 섭렵할 수밖에 없는 중독성은 덤이다.

만약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로 영웅전설을 처음 접했다면 '특무지원과'의 이야기를 중요하지 않다. 
권선징악, 적당한 이벤트와 전투, 각종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알게 되는 이야기, 반복적인 전투 등을 접하면서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이 목적이 아니라면 느긋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최단 시간 플레이를 통한 엔딩이 목적이 아니라면 특무지원과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전부다. 범죄 수사와 난제를 해결하면서 이들의 존재 이유를 확인하는 것이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의 목적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PSP로 엔딩을 본 유저라면 PS4로 부활한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를 플레이하면서 느끼는 감흥은 덜하다. 단지 화면이 커진 것 외에는 IF 스토리도 없고, 추가된 컷씬을 기대할 이유도 없다.

결정적으로 쉬어갈 수 있는 미니 게임의 부재도 이상할 정도로 공허하다. 다만 제로의 궤적을 플레이했다면 '벽의 궤적'까지 플레이해야 답답했던 매듭이 풀린다는 정도다.

무작정 캐릭터와 장비 뽑기에 열을 올리는 모바일 RPG보다 10초의 행복도 되지 않는 '11만 원 패키지 상품'보다 제대로 된 클래식 RPG의 참맛을 느끼고 싶다면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는 나쁘지 않다.

정말 제대로 알고 싶다면 하늘-제로-벽으로 이어지는 작품을 추천한다.

이름 :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
개발 : 니혼 팔콤
장르 : RPG
과금 : 유료
지원 : PS4
비고 : 꼰대 RPG

 

다운로드 경로(PSN)

PS4(3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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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조기 구매 특전)

본 소프트웨어는 다운로드 후에는 재화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에 환불되지 않습니다. 관련 법률에 따라 재화의 가치가 손상되지 않은, 즉 다운로드 하지 않은 경우에 한하여 제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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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경험한 그 어떤 타이쿤 게임보다 더 즐거울 것입니다


글로벌 게임업계에서 슈퍼셀은 핀란드를 일으켜 세운 개발사로 통한다. 하지만 핀란드에 슈퍼셀 말고 또 다른 개발사가 있었으니 바로 본 게임즈(BON Games)다.

본 게임즈는 2017년 3월에 설립된 개발사로 이듬해 6월 'Transit King Tycoon'을 출시한 이후 차기작 없이 단일 게임으로 '소리 없이 강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설립 후 3개월 만에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3개 국가에 소프트 런칭, 누르미란타 홀딩스(Nurmiranta Holdings Ltd)와 폴쿠니(Polkuni Ltd)로부터 1,400만 달러(한화 약 170억 원) 규모로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회사 소개로 시작했지만, 각설하고 'Transit King Tycoon'의 리뷰로 이어진다.

이 게임의 목적은 조그만 소도시의 택배업체로 시작해 각종 수송 인프라를 구축해 '일일생활권'으로 연결, 대규모 택배 플랫폼 업체로 성장해야 한다. 특히 비행기, 선박, 열차 등이 아닌 오로지 차량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처음에는 답답하지만, 2차선 도로에서 4차선을 거쳐 6차선 도로까지 개설하면서 도시를 확장하는 소소함이 이 게임의 매력이다. 적당한 긴장감과 함께 시작하는 기간 한정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골드(게임머니)로 구입할 수 없는 캐시 차량도 획득할 수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 사라진 타이쿤의 매력을 고스란히 품고 있어 경쟁 상대도 없다. 원재료 수급-물류센터 구축-차량 배치 등 시뮬레이션 요소가 촘촘하게 배치돼 여유만 있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결정적으로 조급한 게 아니라면 인앱 결제가 필요 없다. 보상형 광고와 시간 투자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며, 가끔 푸시 알림이 울리면 잠깐 접속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정도다. 물론 랭커로 군림하고 싶다면 결제가 필요하지만, 강매 수준의 결제가 아니므로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이다.

Transit King Tycoon을 플레이하면서 과거 블루바이트의 세틀러 시리즈가 스쳐 지나간다. 물건을 운반하는 짐꾼이 당나귀에서 차량으로 바뀌고, 차량 배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병목 현상도 비슷했다.

간혹 유저가 성장시킨 회사의 수준을 보고 싶다면 랭킹 보드에서 전 세계 유저들의 성적을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누가 더 착실하게 경영했느냐의 차이가 순위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든 Transit King Tycoon. 인앱 결제로 도배된 '심시티빌드잇'보다 투박하지만, 한 번쯤 짬을 내어 해볼만한 작품이다. 간혹 로딩 42%에서 멈추는데 기다리면 된다.


이름 : Transit King Tycoon - 타이쿤
개발 : BON Games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세틀러가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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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t King Tycoon

‎최고의 타이쿤 게임 경험을 끝없이 선사하는 비즈니스 타이쿤 게임이 옵니다! 비즈니스를 성장시켜 업계의 거물로 우뚝 서고, 주간 이벤트에서 경쟁해 보상을 받으세요! 뛰어난 그래픽 - 멋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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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t King Tycoon - 타이쿤 - Google Play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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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게임이냐는 생각이 드시기도 할 겁니다


상상을 현실로 옮겨놓은 듯한 미려한 그래픽을 앞세운 게임은 많다. 그러나 그들의 시작도 처음에는 한낱 텍스트에 불과했다. 요즘 플레이하는 게임의 조상을 따라가면 추억의 머드 게임이 있었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PC 통신 시절에 플레이했던  '쥬라기 공원'이 떠오른다. 01410, 텔넷, 새롬 데이터맨 등에 접속해 플레이의 개념이 남달랐던 시절 '채팅'만으로 모든 것을 조종했던 시기였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널린 모바일 RPG의 자동 전투는 사실 머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 눈을 감고 상상하는 대신 그저 '자동 전투'를 돌려놓고, 가끔 가방을 비워주거나 전투에 필요한 스태미너를 채워주는 것에 불과하다.

게임 이름조차 '이름없는 RPG'로 그냥 켜놓는 것이 전부다. 지금이야 방치형 RPG라 부르지만, 졸면서 채팅만 쳐다봤던 시절도 방치형 RPG였다. 단지 어떻게 싸우는지 보고만 있어도 긴장감이 조여오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게임 방법은 간단하다. 그냥 켜놓는 것이 전부다. 피해를 받았다, XX의 데미지, 쓰러트렸다, 나타났다, 골드를 얻었다 등의 메시지가 전부며, 보상형 광고로 전투 속도가 빨라지는 것 외에는 유저의 개입이나 플레이 자체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관점에 따라 '텍스트'만 위로 올라가는 모습만 보고 있는 것이 '이게 무슨 게임이냐?'라고 반문할 수 있다. 거꾸로 RPG인데 자동 전투만 돌려놓고, 절전 모드에서 확인도 안 하면서 게임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도 비슷한 이치다.

적어도 최근 플레이하는 게임에서 그래픽 효과를 걷어내면 사운드와 텍스트만 남는다. 모바일 MMORPG의 채팅창 옵션에서 '시스템'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각종 알림을 켜놓으면 '이름없는 RPG'가 보여주는 각종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단지 화면을 가리거나 전체 외치기 창이 도배를 하고 있어 가려놓았을 뿐이다. 편의성을 강조한 나머지 정작 '상상'을 하지 않는 게임에 익숙해져 과거의 모습을 잊고 살았다.

개발자의 설명처럼 단지 그것뿐이다. 

 

이름 : 이름없는 RPG
개발 : MPMaker
장르 : RPG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단지 그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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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RPG - Google Play 앱

이름없는 RPG 는 복잡한 구성과 화려한 리소스보다는 고전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감성과 편안함에 중점을 둔 초 심플 방치형 RPG 입니다. 아무런 조작도, 결제도 필요 없습니다(원하지 않는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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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밥도 아닌 맛의 경계선에서 찾아낸 한국 게임 레시피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 팔구(파이널 파이트), 캐딜락(캐딜락 다이노소어), 야구왕(닌자 베이스볼 배트맨) 등은 일명 횡 스크롤 게임으로 액션에 특화된 '벨트 스크롤 게임'이다.

최근에 접한 카르마 나이트도 누군가 국내 개발사라고 말해주지 않았다면 정말 몰랐다. 리뷰를 마무리하면서 공식 홈페이지 정보와 관련 커뮤니티에서 '한국적'과 '국뽕'이라는 단어를 보고 나서야 알았다.

그만큼 오락실 가서 엄마한테 '등짝 스매싱'을 견디면서 원코인 클리어로 버텼던 시절을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PC 게임 '카르마 나이트'의 리뷰를 시작한다.

20세기 말 국산 PC 패키지 게임 '어쩐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저녁'은 기자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던 게임이다. 투박한 그래픽 효과와 달리 저 사양에서 돌아가는 액션 게임, 부드럽게 흘러가는 프레임에 이어 동명의 만화에서 접했던 캐릭터가 게임으로 등장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함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억도 희미해질 무렵 스마트 폰 게임으로 고전 게임을 접한게 전부였지만, 카르마 나이트는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적의 패턴을 공부해서 짜인 합에 따라 공방을 주고받는 전투, 일종의 미니 게임처럼 등장한 장애물 피기와 함정 돌파로 나뉜 콘텐츠는 플레이하는 내내 개발팀이 게임 전반에 걸쳐 촘촘하게 배치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놀라운 점은 콘텐츠 배치를 유저의 학습 능력과 동기화(?), 후반으로 갈수록 적당함을 유지하는 배려였다.

그동안 콘솔 게임의 매우 쉬움(스토리 위주), 모바일 게임의 자동 전투에 익숙해진 유저들에게 PC 게임으로 체감할 수 있는 난이도 조정은 기가 막혔다.

쉬움-보통-어려움이 아니라 처음에는 '일단 한 번 해봐요'처럼 시작해 '자 지금부터 어려워질 겁니다'에서 '이제는 힘들죠'로 이어지더니 '무작정 돌격보다 이미 힌트를 다 줬는데...'처럼 맥이 끊기지 않을 정도의 배려가 빛났다.

옛날에 플레이했던 '페르시아 왕자'처럼 스쳐도 사망하는 정교한 레벨 디자인까지 순간적으로 부아가 치미는 순간도 있었지만, 냉수 한 컵 먹으면서 '오늘 엔딩 본다'는 심정으로 달려가면 어느 순간 엔딩에 도달한다.

스테이지 클리어에 급급한 나머지 간신히 캡처한 스크린 샷을 볼 때 석탑, 연등, 기와 등을 보면서 놀랬고, 특히 2D로 표현한 수막새는 찾았는데 암막사를 찾기 위한 두 번째 여정도 재밌었다.

국내 메이저 업체가 모바일 게임의 뽑기에 열을 올릴 때 누군가는 게임업계의 '무형문화재'처럼 PC게임으로 '액션'의 명맥을 이어간다는 의지를 표출한 셈이다.

그 누군가가 대한민국의 '울트라마린 소프트'라는 점에서 마음이 놓인다.

이름 : 카르마 나이트(Karma Knight)
개발 : 울트라마린소프트
장르 : 액션
과금 : 유료
지원 : PC
비고 : 추억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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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ma Knight on Steam

Karma Knight is a fast paced 2D side-scrolling platform action game with stylish combat. Find hidden items in the stages, collect different spells, defeat the enemies as you gain more experience and enjoy the overall platform action gam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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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프레데터'가 PC와 콘솔로 돌아오다!



1987년에 개봉한 괴수(?) 영화 '프레데터'는 이후 후속작을 통해 만나거나 때로는 에일리언과 만나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라는 팬들의 물음에 대답한 몇 안되는 존재다. 

이후 미디어믹스를 통해 게임까지 영역을 넓혔고, 최근에는 혼자서 전장의 모든 적과 싸우는 '비대칭' 멀티 플레이를 강조한 프레데터 헌팅 그라운드(Predator Hunting Grounds)로 찾아왔다.

이 게임은 철저하게 프레데터 팬을 위해 만들어졌다. 설정부터 인간이 외계인과 맞서 싸운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혼자서 여러 명의 적과 싸울 수밖에 없어 결투보다 '사냥'이라는 단어를 강조한 것으로 생각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질리게 볼 수 있는 화면은 그냥 '프레데터'다. 폭력적이고 잔혹한 장면이 많아 부득이하게 이번 리뷰는 공식 홈페이지의 스크린 샷만을 사용했다. 

프레데터 헌팅 그라운드는 몇 분 남짓의 튜토리얼을 마치면 바로 실전에 투입된다. 멀티플레이 전용 게임이라 PSN 을 결제해서 사용 중인 것이 아니라면 구매할 이유는 없다. 만약 프레데터 팬이라면 멀티 플레이를 위해 1년 구독권을 결제해서 사용해야 한다.

각설하고 프레데터의 시작은 약하다. 영화에서 봤던 명장면을 다시 떠올리면서 플레이한다면 '토끼몰이' 사냥감으로 전락한다. 아직 프레데터를 신의 경지로 올라갈 수 있을 수준이 아니라면 인간 진영부터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적을 알아야 잔인하게 괴롭히는 방법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비대칭 멀티 플레이에서 괜히 '프레데터'가 혼자가 아니다. 처음에는 약하지만, 전장을 읽을 수 있는 센스가 서서히 탑재되고 각종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한다면 본격적인 사냥꾼의 모습으로 거듭난다.

다만 진정한 사냥꾼이 될 때까지 무한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다소 불친절한 튜토리얼 때문에 실질적인 게임 가이드를 본 게임에서 파악해야 하는 탓에 결국 많이 죽어봐야 한다. 어디서 누구한테 무엇 때문에 사망했는지 하나씩 체득하면 '프레데터'의 매력에 빠질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프레데터 헌팅 그라운드는 팬의 시선에 초점이 맞춰진 게임이다. 팬서비스 게임이라 할 정도로 원작 구현은 일품이다. 정작 프레데터만 고집하면서 플레이한다면 '환불'을 외치고 싶을 심정이 들 정도로 인내심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기자에게 '프레데터는 한화경기'처럼 답답 그 자체였다는 것만 기억해줬으면 한다.

이름 : Predator Hunting Grounds
개발 : ILLFONIC
장르 : 액션
과금 : 유료
지원 : PS4 / PC
비고 : 매일져리그 한화경기

 

다운로드 경로(PS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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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dator: Hunting Grounds

본 소프트웨어는 다운로드 후에는 재화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기 때문에 환불되지 않습니다. 관련 법률에 따라 재화의 가치가 손상되지 않은, 즉 다운로드 하지 않은 경우에 한하여 제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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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하우스의 숨겨진 비밀들을 추리하세요


우연한 기회에 다시 찾게 된 독특한 모바일 게임 '나는 개가 되었다 2'. 게임 이름 그대로 개로 환생해 견생(犬生)을 살아가는 실연남의 이야기다.

'어~개가 말도 하네!'라는 설정보다 과거 433이 서비스했던 '회색도시'의 댕댕이 버전이라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할 것이다. 출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3년 전 이맘때 전작 '나는 개가 되었다'를 소개했던 적이 있어 다시 기분 좋게 후속작을 소개한다.

이 게임은 투박한 그래픽과 달리 집안에 틀어박힌 댕댕이들의 대화가 힌트이자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단서다. 주변 요소를 탐색하고 추리해 문제를 해결하는 쾌감이 매력적인 게임으로 초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그 이유는 짧은 시놉시스 이후 바로 실전(?)에 투입돼 무엇부터 할지 모르는 소위 말하는 멘붕이 온다. 여느 탈출 게임처럼 터치 횟수와 열람 기회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므로 처음에는 이것저것 터치하는 것을 추천한다.

짤막한 텍스트 몇 줄, 그것도 '개 언어'의 레벨을 올리지 않는다면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이해할 수 없다. 가끔 화면에 등장하는 '개밥 먹어라!'라는 외침을 듣지 못해 초반의 레벨업에 허덕일 수 있다.

이후 바퀴벌레를 소환하는 드루이드 견처럼 스킬 학습을 위한 바퀴벌레 밟기도 열심히 한다면 극 초반 이후 전개되는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겉모습과 달리 게임 설치에 필요한 용량 19메가를 고려한다면 제법 엔딩이 알차다. 개발자가 후속작을 염두에 둔 것처럼 게임 곳곳에 떡밥을 숨겨놨고, 오히려 2편을 접했다면 1편을 접하는 역주행도 가능하다.

특히 게임에 등장하는 힌트는 결제없이 '보상형 광고'로 개방할 수 있다. 그래서 모든 힌트를 연속으로 광고를 보면서 개방해 막힐 때마다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여느 탈출 게임과 마찬가지로 클리어를 위한 무분별한 힌트 남발은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키므로 참고하자.

엔딩을 향한 여정에 본인 만의 목표를 세운다면 모든 스킬을 마스터할 때까지 바퀴벌레 10,000마리만 모은다는 생각으로 도전해보기를 추천한다. 첫 번째 엔딩만 조심한다면 2회차 플레이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름 : 나는 개가 되었다 2(I became a dog! 2)
개발 : We Like Games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회색도시 댕댕이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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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가 되었다 2

‎응? 뭐지? 이 개 같은 기분은? 내가 왜 네발로 서있는 거야... 개 하우스의 숨겨진 비밀들을 추리하세요.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들을 찾으세요. 개밥을 먹어 개들의 언어를 배우세요. 기술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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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가 되었다 2 - Google Play 앱

응? 뭐지? 이 개 같은 기분은? 내가 왜 네발로 서있는 거야... 개 하우스의 숨겨진 비밀들을 추리하세요.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들을 찾으세요. 개밥을 먹어 개들의 언어를 배우세요. 기술을 업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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