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S→10 XNS, 3년 소량 분배 가닥...메인넷 이전 이슈 영향



빗썸이 4세대 블록체인이라 평가받던 인솔라도 버릴 기세다. 

지난 2월 메인넷을 공개하면서 ERC-20 기반 토큰 INS를 XNS로 10배 비율로 스왑하는 '1 INS→10 XNS' 정책을 공개했지만, 정작 빗썸 측은 이에 대한 언급이 없어 상장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빗썸에 따르면 하이퍼캐시(HC)의 상장 폐지를 확정하고, 아이앤에스(INS)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하이퍼캐시는 내달 13일 오후 3시까지 거래할 수 있으며, 5월 11일 오후 3시까지 출금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이앤에스의 이름은 INS Ecosystem으로 코드네임 INS를 사용했지만, 2018년 11월 30일 오후 3시부터 아이엔에스로 변경했다. 이후 메인넷 공개 이후 인솔라(Insolar, XNS)를 사용 중이다.

한때 바이낸스와 OKEx에서 거래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낸 프로젝트였지만, 현재 BitMax와 KuCoin의 BTC/USDT 마켓에서 1개당 1,200원 대에서 거래 중이다.

알트코인의 최대 약점인 사용처 확보 차원에서 제조와 유통 산업에 접목해 제품 등록부터 마케팅에 이어 홍보 등 실물 결제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표방했지만 정작 빗썸의 기준은 달랐다.

빗썸 상장 당시 시가 총액은 약 164억 원, 상폐 경고를 받은 현재 500억 원 규모. 또 빗썸에서 거래를 시작할 때 541원으로 시작해 현재 1,257원(BitMax, KuCoin 평균 가격)이다.

특히 전체 발행량 10억 개 중에서 40%만 유통해 우상향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지난 2월에 결정된 10배수 스왑이 상폐 경고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빗썸에 따르면 ▲ 개발자의 지원이 없거나 프로젝트 사업 진행이 미진한 경우 ▲거래소 정책에 위반되는 경우 ▲커뮤니티 비활성화 및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부재로 인해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경우 등 메인넷 이전 이슈와 관련해 거래소와 협의가 없었다면 상장 폐지 사유가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9월부터 다크코인 8개 퇴출했지만, 아직도 7개 거래 중




결국 업비트에서 시베리안 체르보네츠(SIBCoin, SIB)의 방출이 결정됐다. 재단과 연락이 두절돼 상장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 폐지를 결정했지만, 업계는 N번방에서 언급된 '모네로'로 촉발된 다크코인의 익명성 탓에 업비트가 관리했던 다크코인 퇴출에 불씨를 당겼다는 평이다.

26일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18일에 경고를 보낸 이후 1주일 만에 뱅크엑스(BKX), 애드토큰(ADT), 시베리안 체르보네츠(SIB) 등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이 중에서 시베리안 체르보네츠는 업비트가 '프라이버시코인'으로 관리했던 다크코인이다. 지난해 9월 FATF의 권고안 확정 후 모네로(XMR), 대쉬(DASH), 제트캐시(ZEC), 헤이븐(XHV), 비트튜브(TUBE), 피벡스(PIVX), 메메틱(MEME)에 이어 8개의 다크코인을 거래소에서 지웠다.

모네로 상장 폐지 당시 업비트 측은 외부 네트워크에서의 자금세탁 및 유입 가능성까지도 미연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프라이버시 코인으로 특별 관리했던 다크코인 15종 중에서 버지(XVG), 지코인(XZC), 호라이즌(ZEN), 그로스톨코인(GRS), 메인프레임(MFT), 나브코인(NAV), 익스클루시브코인(EXCL) 등 7종은 여전히 거래 중이다. 

향후 업비트의 다크코인 상폐 결과에 따라 국내 거래소 업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애드토큰은 광고 시장의 병폐를 없애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지만, 업비트의 간택을 받지 못했다. 프로젝트 취지는 합법적이며 깨끗한 광고 도메인이라는 것을 투표로 결정해 광고기업들은 다수의 투표로 결정된 이 도메인을 구매함으로써 불법광고 지출 비용 절감을 내세웠지만, 정작 거래소에서 인기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전체 거래량의 50% 이상을 업비트의 원화 마켓에서 소화했고, 체인엑스(ChainX)의 원화 마켓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BTC나 ETH 마켓을 개설해주는 거래소가 없다면 코인 자체의 생명력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전체 발행량 10억 개 중에서 79.4%에 해당하는 7억9400만 개를 유통해 남아있는 21.6%로 우상향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위험 수준이다.

대신 뱅크엑스는 애드토큰에 비해 양호한 편이다. 

업비트의 퇴출이 확정된 상황에서 베트남 거래소 VCC Exchange와 비트렉스의 BTC 마켓 방어선만으로 80% 이상을 구축, 상장 폐지 영향은 없다. 업비트 입성 시 KRW 마켓에 상장된 것도 아닌 테더 마켓과 함께 1급수로 통하는 BTC 마켓에 상장, 상폐 영향은 미미하다. 

또 코인 코드네임 교체와 메인넷 이전 이슈로 뱅크엑스 이후 신규 프로젝트로 업비트가 상장 심사 계획을 밝히면서 단순 상폐보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성격이 짙다.

업비트 관계자는 "BKX 재단은 신규 디지털 자산의 스왑을 요청했다. 네트워크 이전으로 프로젝트의 중대한 상황 변화라고 최종 판단했으며, 신규 토큰은 별도의 상장 검토 절차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부터 상장 재심사 결과에 따라 방출 결정


빗썸의 상폐 잔혹사가 오는 26일부터 다시 시작된다. 지난달 27일 하이퍼캐시(HC, 구 에이치쉐어)가 상장 재심사를 받게 된 이후 현재까지 5개 프로젝트가 방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4일 빗썸에 따르면 하이퍼캐시를 시작으로 믹스마블, 다빈치, 피벡스, 크레드 등이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돼 상장 재심사 중이다.

우선 하이퍼캐시는 빗썸 의존도가 1%도 되지 않아 최악의 경우를 고려해도 상폐 영향은 미미하다. 최근 경고를 받은 크레드(LBA)도 빗썸의 원화 마켓과 빗썸 글로벌의 테더 마켓이 20% 미만이라 크게 영향은 없다.

이에 비해 믹스마블(MIX)과 다빈치는 빗썸 의존도가 높아 상장 폐지로 이어질 경우 위험 수준이다. 다빈치는 후오비 글로벌에서 BTC와 ETH이 선방하고 있지만, 빗썸이 전체 거래량의 50%를 소화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믹스마블은 블록체인 기반 3D 멀티-플레이 게임 플랫폼으로 클레이튼의 기술 파트너로 하이퍼 스네이크, 하이퍼 드래곤즈 등 자체적으로 게임을 개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개발자들이 게임을 개발 및 출시 후, 장기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해 MIX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한다는 로드맵까지 준비된 프로젝트다.

그러나 빗썸의 시선은 블록체인 게임의 대중화보다 수수료의 수익에 집중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5일 믹스마블을 향한 빗썸의 경고가 울렸을 때 빗썸 의존도는 94%였지만, 24일 기준으로 70%대까지 떨어졌다. 대신 BitMax의 테더 마켓 방어선을 4%에서 25%까지 끌어올렸음에도 역부족이다.

향후 믹스마블이 빗썸의 원화마켓에서 퇴출이 확정되면 BitMax와 게이트아이오(Gate.io)의 테더 마켓으로 방어선을 구축할 수밖에 없다. 



시빅(CVC), 기프토(GTO), 아이젝(RLC), 캐시(QASH) 상폐


지난달 에이치닥(HDAC) 상장 폐지 이후 침묵하던 한빗코가 몸집 줄이기에 나선다. 지난 5일 특금법 통과 후 국내 거래소 업계의 상장 폐지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빗코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알트코인 쳐내기에 나선 것.

18일 한빗코에 따르면 시빅(CVC), 기프토(GTO), 골렘(GNT), 아이젝(RLC), 캐시(QASH) 등 5종의 프로젝트를 BTC 마켓에서 상장 폐지했으며, 오는 31일 오후 4시까지 출금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금까지 국내 4대 거래소의 범주에 들어가지 못한 한빗코는 빗썸이나 업비트의 상장 폐지와 달리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다른 중소형 거래소와 달리 상장과 상폐 남발 대신 스테이킹 서비스에 집중, 체질 개선에 집중해 특금법을 대비했다.

이번 상폐 이면에는 '마켓 수익성 부족'이라는 이유를 내세웠다. 한빗코는 지난해 3월 수수료를 0.1%로 인상하기 전까지 업계 최저 수수료 0.05%를 유지, 상대적으로 거래쌍이 적어 열세에 몰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3월 상폐 리스트에 포함된 골렘은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과 어거(REP)와 함께 이더리움 기반 토큰 1세대로 통한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350억 원 규모로 89위에 랭크, 글로벌 3대장 바이낸스-OKEx-후오비에서 거래 중인 프로젝트다.

비록 빗썸에서 상폐 경고까지 받았지만, ZB.COM과 OKEx의 USDT 방어선으로 전체 거래량 50%를 소화하고 있어 상폐 영향은 없다.

또 시빅이나 기프토, 아이젝이나 캐시도 마찬가지다. 상폐 이전 한빗코의 소화량이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거래소의 존재감이 미미했다. 

그러나 상장 폐지를 명목으로 수익이 나지 않는 상장 프로젝트 퇴출은 이어질 전망이다. 알트코인의 수명이 다해 사라지는 것이 아닌 거래소의 수익이 없어 정리해 특금법 통과에 준비하는 거래소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빗코는 ISMS 인증을 획득했지만, 실명 계좌 발급이 시급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프로젝트를 정리해 알찬 거래소로 평가받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9차 상장 폐지, 리베인 포함한 6종 프로젝트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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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3대장 거래소 OKEx가 상장 폐지 150개까지 4개를 남겨두고 있다. 알트코인 평균 수명 1년의 성장통을 이겨내지 못한 프로젝트를 2월부터 정리하고 있다.

13일 OKEx, OKEx 코리아 등에 따르면 스타체인(STC), 하이퍼포먼스블록체인(HPB), 익스체인지유니온(XUC), 지퍼(ZIP), 뷰티체인(BEC), 반타(VNT), 리베인(R) 등 프로젝트 7종을 상장 폐지한다. 4월 1일까지 오후 4시까지 출금 서비스를 지원하며, 이후에는 메인넷 스왑도 지원하지 않는다.

참고로 OKEx 코리아는 OKEx와 오더 북을 공유하지만, 뷰티체인과 반타를 이전에 취급하지 않아 5종만 폐지한다.

OKEx 측은 '특정 암호화폐의 유동성 부족현상이 발생하거나 거래량이 현저히 낮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즉 수명이 다해 거래량이 없어 더 이상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데드 코인이다.

오는 16일 OKEx에서 퇴출이 확정된 프로젝트 중에서 리베인과 반타를 제외하고, 5종은 대체 거래소가 없어 도둑 상장이나 리브랜딩이 아닌 이상 알트코인 생태계에서 사라진다.

우선 리베인은 테더 마켓(USDT) 방어선이 견고해 큰 문제가 없다. OKEx가 전체 거래량의 15%에 불과하고, 비트포렉스와 디지파이넥스가 82%를 소화해 상폐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반타도 Bilaxy의 이더리움 마켓과 MXC의 테더 마켓, Bibox의 테더 마켓이 53%를 차지하고 있어 견고한 편이다. 특히 총 발행량 100억 개 중에서 27%에 해당하는 27억1066만3095개를 유통, 상승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5종은 단일 거래소 의존도가 90%가 넘어 회생 가능성이 작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2018년 상반기에 상장, 프로젝트의 가능성보다 시류에 편승했던 알트코인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부정거래 시도로 경고받은 베네핏 경고 유효, 다빈치/피벡스 상폐 경고


꽃피는 3월에도 빗썸의 잔혹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17개를 정리한 빗썸의 칼날이 다빈치(DAC)와 피벡스(PIVX)로 향했다. 특히 상장과 동시에 부정거래로 시세 조작 의혹이 불거진 베네핏(BNP)도 상장 재심사 대상이다.

12일 빗썸에 따르면 다빈치와 피벡스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오늘(12일) 오후 4시에 입금을 차단했다. 내달 9일 상장 재심사 결과에 따라 한 달 연장, 정상 거래, 상장 폐지가 결정된다.

다빈치는 암호화폐 시가총액 100억 원 규모의 319위 프로젝트다. 다빈치 메인넷 내의 자동 생성되는 여러 사이드체인에 통용되는 암호화폐로 트랜잭션이 발생할 때 각 체인의 노드에서 전송할 수 있고, 전송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코인이다.

특히 국내 게임업계에도 알려진 프로젝트로 2018년 7월 엠게임이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하면서 파트너로 선택,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후오비닥스나 캐셔레스트에 입성했지만 퇴출당했으며, 빗썸과 후오비 글로벌이 전부다. 문제는 빗썸이 원화 마켓에서 전체 거래량의 91%를 소화할 정도로 후오비 글로벌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마켓이 무의미하다는 점이다.

즉 빗썸에서 퇴출이 확정되면 다른 목적 거래소에 상장하거나 코드네임 변경 후 새 출발 하지 않는 한 위험한 상황이다. 단일 거래소 의존도가 높은 알트코인에 상장 폐지 경고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또 같은 날 입성했던 디에씨씨(DACC)는 지난해 11월에 상폐돼 짝꿍의 저주도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피벡스는 나은 편이다. 빗썸의 원화마켓이 48.87%를 소화하지만,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마켓 방어선이 34%로 견고한 편이다. 

상장 폐지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여도 글로벌 3대장 거래소 바이낸스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 코인, 테더, 유로 등 다양한 거래쌍이 있어 원화 마켓을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빈치, 피벡스, 베네핏의 운명은 내달 9일 상장 재심사 결과에 따라 한 달 연장, 정상 거래, 상장 폐지로 결정된다. 특히 특금법 통과 후 빗썸이 정리할 프로젝트의 운명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새 주인 찾아 나선 업사이드, 몸집 줄이기 나서


日 미탭스의 지원이 끊긴 업사이드(UPSIDE)가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18일 모회사 미탭스가 한국 거래소 사업 철수를 공식화, 거래소 업사이드(UPXIDE)가 각종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현재 크립토샵, 코인스왑, 캐시 전환, 일대일 문의, GRAM(거래소 토큰) 환불 등의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거래 중인 알트코인의 상장폐지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UPXIDE에 따르면 에이다(ADA), 비트코인캐시(BCH), 이더리움 클래식(ETC), 라이트코인(LTC) 등 총 4종의 프로젝트를 오는 15일 오후 3시까지 거래를 종료하며, 31일 오후 3시까지 출금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번 상폐는 다른 거래소의 알트코인 퇴출과 다르다. 위에 언급된 프로젝트 4종은 암호화폐 시가총액 TOP 20에 포함되는 알트코인 대장주다.

비트코인 캐시는 비트코인 캐시 ABC(BCHABC)와 통합하며, 5조4000억 원 규모의 시총 5위 프로젝트다. 뒤를 이어 라이트코인이 3조4000억 원으로 7위, 에이다가 1조1000억 원으로 14위, 이더리움 클래식이 유일하게 1조 원이 되지 않는 8,700억 원 규모의 시총 18위 프로젝트로 꼴찌다.

업사이드의 상폐 러시는 몸집을 줄여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미탭스 측은 업사이드를 자회사에서 제외하면서 경영진과 협의해 모든 주식을 외부 기업에 양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단일 거래소 의존도 99%, 퇴출시 대안 거래소 없어


하이버 스네이크로 블록체인 게임 대중화를 선도했던 믹스마블(MIX)이 궁지에 몰렸다. 전체 거래량의 99%를 소화하는 빗썸이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 30일의 상장 재심사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9일 빗썸에 따르면 믹스마블은 오후 4시에 입금이 중단됐으며, 4월 2일까지 모든 거래가 중단된다. 기존에 상폐 경고를 받았던 스트라티스(STRAT)와 앵커(ANKR)는 오후 3시부터 입금이 재개됐다.

믹스마블은 2019년 5월 10일에 빗썸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 플랫폼이다. 다른 프로젝트와 달리 '게임'을 앞세워 마블 클랜즈, 하이퍼 스네이크, 하이퍼 드래곤즈 등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했으며, 트론, 온톨로지, 이더리움, 이오스 등 주요 퍼블릭 블록체인을 모두 지원한다.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위한 프로젝트를 추구했지만, 빗썸은 믹스마블의 가능성을 재확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전에 퇴출했던 프로젝트와 달리 믹스마블은 빗썸의 원화마켓(KRW)에서 99.63%를 소화하고 있다. 게이트아이오나 핫빗, 비트맥스에서 USDT, BTC, ETH 마켓의 방어선은 턱없이 부실하다.

그 결과 원화마켓 의존도가 절대적이고, 다른 목적 거래소 마켓 방어선이 약해 빗썸에서 퇴출당하면 회생 가능성이 작다는 지적이다. 

ZNN, OMT, CREDIT, TERA, QURA 퇴출



동남아시아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1월 28일 싱가포르에서 시행된 지불 서비스 법(PSA, Payment Service Act) 시행 전후로 현지 거래소의 상장 폐지 러시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거점 거래소 후비(Hubi)도 상폐 대열에 동참했다. 

현재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정회원 37개 국가 중에서 동남아시아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가 유일하며, 인도네시아가 FATF 옵저버로 나서고 있다. 즉 적어도 동남아시아 3개 국가는 FATF의 자금세탁방지(AML, Anti-Money Laundering) 이행을 위한 관련 법에 의해 시장의 보호와 관리를 받고 있다.

5일 후비에 따르면 제논(ZNN), 크레딧(CREDIT), 테라(TERA), 큐라 글로벌(QURA), OMT를 상장 폐지했다. 앞서 2월에 13개의 거래쌍을 지우면서 가능성이 없는 알트코인 퇴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후비는 하루 거래량 7,200억 원(코인마켓캡 조정량 기준) 규모의 TOP 40 거래소로 36개의 거래쌍으로 영업 중이다. 

최근 1년 간 테라의 가격 변동 추이 / 자료=코인마켓캡

특히 큐라 글로벌은 지난해 12월 26일 후비에 상장됐지만, 3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퇴출이 확정됐다. 다른 목적 거래소에 상장하지 않아 큐라 글로벌은 알트코인 세계에서 사라질 운명이다.

또한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동안 거래됐지만, 이들의 투자수익률은 최저다. 상폐가 확정된 프로젝트 중에서 테라가 암호화폐 시총 순위 625위로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높다는 것이 전부다.

이미 싱가포르 거래소 ABCC는 PSA 시행 이후에도 계속해서 알트코인 퇴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FATF의 권고안 확정 이후 올해 6월 FATF 회원국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서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FATF 회원국이 적어 법망을 피해 영업하는 거래소와 상장을 목표로 프로젝트팀의 탈출구로 꼽히고 있지만,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제도권에 진입하고 있어 당분간 상폐 러시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 숨돌린 펀디엑스, 경고받은 하이퍼캐시|투자유의 지정과 함께 입금 차단




[비아이뉴스] 정동진 기자=결국 이더제로(ETZ)가 빗썸에서 지워진다. 2019년 1월 17일 같은 날 상장한 에어론(ARN)에 이어 함께 퇴출된 프로젝트로 남을 전망이다.

27일 빗썸에 따르면 펀디엑스(NPXS)는 투자유의 종목 지정을 해지하고, 하이퍼캐시(HC)는 상장 재심사를 진행한다. 또 상폐가 확정된 이더제로는 3월 16일 오후 3시에 거래를 종료하며, 4월 13일 오후 3시까지만 출금할 수 있다.

빗썸의 17번째 상장 폐지 프로젝트로 결정된 이더제로는 적신호가 켜졌다. 빗썸이 전체 거래량의 65%를 소화하고 있어, 가격 폭락에 따른 투자자 손실이 불가피하다.

비록 ZB.COM의 QC(위안화 스테이블 코인)가 22.25%를 방어선을 구축했지만, BitMax의 테더마켓도 Hotbit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마켓을 통합해도 10% 남짓에 불과하다. 

비트코인이나 테더, 이더리움의 방어선이 약한 탓에 가격 상승을 위한 호재도 없다. 특히 총 발행량 2억1011만8999개 중에서 약 80%에 해당하는 1억6808만9586개가 유통돼 우상향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3년 전 1개당 658.47원이었던 시절과 비교하면 현재 13.89원으로 투자수익률(ROI) -97.49%로 알트코인의 수명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또 경고를 받은 하이퍼캐시는 상폐 영향이 미미할 전망이다. 

에이치쉐어(HSR)에서 리브랜딩으로 거듭난 하이퍼캐시는 다른 프로젝트와 달리 ZB.COM의 QC가 60.55%로 굳건하고, 뒤를 이어 EXX의 테더마켓이 20.65%를 소화해 상위 2개 거래소가 80% 넘게 거래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 빗썸의 원화 마켓(KRW) 점유율 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더제로 퇴출 이후 빗썸의 상폐 정책은 투자유의 종목 지정과 함께 입금이 차단돼 이전보다 강력한 '투자자 보호'로 돌아선다. 

일각에서 제기된 투자유의 종목 지정 기간에 일부 재단의 던지기와 매집으로 '기획 상폐'를 의식해 정책을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빗썸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상장 폐지 정책을 진행하며,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의견이 많았다"며 "이전에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스트라티스, 앵커, 베네핏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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