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jpg

설 연휴 기간에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 에스티플레이의 모바일 RPG 레이븐 with NAVER(이하 레이븐). 이번 리뷰는 사전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출시 버전은 에스티 플레이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참고로 이번 리뷰는 찬양일색과 아쉬움만 남는 밋밋한 리뷰도 아니고, 대다수가 호평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도 아니다. 대다수 의견이 아닌 지극히 소수의 의견으로 작성된 주관적인 리뷰라는 것을 강조한다.

21.jpg
22.jpg

그래서 레이븐 리뷰의 관점은 '레벨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다. 흔히 말하는 튜토리얼 끝나고 바로 참전하는 동선에 따라 레이븐을 접했던 소수의 의견을 정리한다.

우선 게임의 2차 목표는 준비된 3명의 캐릭터의 성장이다. 지금까지 모든 모바일 RPG가 성장을 빌미로 성장-과정-재미 지속 등의 프로세스를 진행했다. 이는 레이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사전 테스트를 통해 알아본 레이븐의 1차 목표는 세트 방어구 파밍이다.

31.jpg
32.jpg

한 번 선택한 장비는 만레벨을 달성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면 당연히 시간과 노력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허들이 존재한다. 누군가는 손쉽게 얻을 수 있지만, 누군가는 노력을 동원하더라도 얻지 못하는 장벽. 화려한 전투와 다양한 모드를 통해 동선을 짜임새있게 배치했지만, 레이븐의 1차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

레이븐을 즐기는 목적은 세트 방어구 준비를 1차로 삼고, 나머지는 3명의 캐릭터를 전투 스타일을 확인하면서 만 레벨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이 하나 있다. 레이븐의 매력이 무엇인가?

42.jpg
41.jpg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유저들은 자신의 기준으로 하나씩 나열한다. 이들의 의견을 종합한다면 레이븐이 아니라 다른 게임도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교과서 콘텐츠로 정의할 수 있다.

즉 모바일 RPG의 기본 공식 답습과 벤치마킹을 통한 동선의 재배치, 이점이 사전 테스트 빌드의 레이븐이다. 전신을 감출 수 있는 방어구와 무기로 판별할 수 있는 강함의 정도까지 백 마디 말보다 캐릭터의 외형으로 설명하는 게임인 셈이다.

51.jpg
52.jpg

그러나 레이븐이 가진 스킨을 모두 걷어낸 그 자리는 전형적인 모바일 RPG만 남는다. 특정 게임이 연상되는 듯한 그래픽과 전투 스타일은 부수적일 뿐 레이븐의 매력을 강하게 발산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찾아야 한다.

본디 게임이 이성적으로 재미를 측정할 수 없지만, 레이븐은 '어디선가 본 것 같은'이라는 질문을 계속 던진다. 그럼에도 질문을 상기할 수 없도록 동선을 촘촘히 배치, 유저에게 쉴 새 없는 전투를 강요한다.

61.jpg
62.jpg

레이븐에게 중요한 것은 화려한 그래픽과 묵직한 전투, 편리한 자동 전투와 레이드, 편의성을 강조한 자동 전투와 아이템 장착 시스템 등이 아니다. 분명 일정 수준까지 흥행을 논할 수 있는 상품성의 가치는 충분하고, 이를 만족시켜줄 행보도 기대된다.

그러나 까마귀의 매력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적어도 사전 테스트 빌드에서 명쾌한 대답은 찾지 못했다.


 
12.jpg

 이름 : 레이븐
 개발 : 에스티 플레이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11.jpg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시로 게임즈가 출시한 에보랜드(Evoland)로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일반적인 모바일 RPG는 성장 본연의 재미보다 영웅 뽑기와 아바타 놀이에 치중하는 경향이 짙지만, 에보랜드는 우리가 즐겼던 RPG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를 선보이고 있다.

21.jpg
▲ 출시 이후 매출 현황(프랑스 애플 앱스토어)

22.jpg
▲ 출시 이후 매출 현황(프랑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더욱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된 게임으로 2D에서 3D, 도트에서 HD 그래픽으로 진화하는 게임의 모습을 보면서 즐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리뷰의 가치는 충분하다.

젤다의 전설이나 파이널 판타지, 디아블로 스타일까지 RPG가 지금까지 어떻게 진화했는지 알아볼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 게임의 매력은 치명적이다.

32.jpg
31.jpg

약 6천 원이라는 유료 출시와 평균 8시간의 플레이 타임까지 일종의 진입 장벽은 있지만, 적어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사실 게임의 전형적인 스토리는 권선징악이다. PC 패키지 게임 시절에 봤음직한 마을을 돌아다니며, 집안에 숨어있는 보물 상자도 열어보고, 히든 스테이지도 발견하는 재미와 필드와 던전으로 구분된 레벨업 등 RPG의 역사를 볼 수 있다는 사실도 독특하다.

41.jpg
42.jpg

참고로 에보랜드의 태생은 인디 게임이다. 철저히 이윤 추구가 목적인 게임들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RPG의 역사를 보는 것 외에는 게임의 재미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4방향에서 가상 패드로 진화하는 과정, 즉 에보랜드의 재미는 결과보다 과정에 초점이 맞춰진다.

게임의 그래픽과 사운드의 변화를 하나의 게임을 통해 한 번에 보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에보랜드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 다만 스토리를 기대하고 들어왔다면 주인공이 눈물을 흘릴 때 감정 이입을 하는 정도다.

51.jpg
52.jpg

그럼에도 흑과 백, 도트와 픽셀, 8비트와 16비트처럼 시대를 관통했던 RPG의 코드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에보랜드의 재미는 진한 여운이 남는다. 비록 허무한 엔딩이 기다리고 있지만, 시간을 내서 6천 원을 투자해도 나쁘지 않겠다.

 
12.jpg

 이름 : 에보랜드
 개발 : 시로 게임즈
 장르 : RPG
 과금 : 유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순위한국  일본 북미 과테말라
 1클래시 오브 클랜퍼즐앤드래곤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오브 클랜
 2모두의 마블몬스터 스트라이크 게임 오브 워세븐나이츠
 3세븐나이츠 라인 디즈니 썸썸캔디 크러시 소다 사가 붐 비치
 4 영웅퀴즈 RPG 캔디 크러시 사가캔디 크러시 사가
 5몬스터 길들이기 하얀 고양이 프로젝트붐 비치 서머너즈 워
     
 20오스트 크로니클 드래곤볼 Z 돗칸 배틀마블 콘테스트마인 크래프트
 21드래곤 가드 S 괴리성 밀리언 아서브레이브 프론티어미니언 러시
 22 마구마구 2 머크 스토리아 히트 잇 리치 더 심즈 프리 플레이
 23히어로즈 차지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히어로즈 차지 크루세이더 퀘스트
 24리버스 월드프로야구 프라이드GSN 버블 위치 2 사가
 25 모두의 쿠키건담 컨퀘스트 트라비아 크랙 리스폰어블
 26클래시 오브 킹스 SD건담 G.G.F 잭팟 파티 마이 토킹 안젤라
 27 삼국지 디펜스폭주열전빙고 블리츠드래곤 시티
 28불멸의 전사그랑 블루 판타지 나이트앤드래곤스파이더맨 U.T
 29 천하제일 용병단 서머너즈 워 레이싱 라이벌트라비아 크랙
 30삼검호 라인 겟 리치 퍼즐앤드래곤 앵그리버드 트랜스포머

국내 2030그룹은 모두의 쿠키와 삼국지 디펜스, 천하제일 용병단이 합류했다. 이를 제외하면 기존 게임들이 버티고 있는 형국이며, 국내에서 개발된 게임보다 해외에서 개발된 게임이 계속 차트에 진입하고 있다.

더욱 국내 개발사들이 for Kakao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해외에서 들어온 로컬 게임은 각 게임사의 플랫폼을 통해 서서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1.jpg


iOS에 이어 과테말라는 세븐나이츠가 2위를 차지했다. 블레이드가 국내에서 집계되는 것과 달리 세븐나이츠는 각 지역에서 골고루 차트에 진입, 일종의 강제 수출(?)처럼 매출이 집계되고 있다.

오히려 철이 지난 게임들이 차트를 차지하고 있는 형국이지만, 국내 시장의 RPG 쏠림 현상과 달리 다양한 장르가 분포하고 있어 계속 눈여겨볼 시장으로 판단된다.






 순위한국  일본 북미과테말라
 1클래시 오브 클랜퍼즐앤드래곤 클래시 오브 클랜 클래시 오브 클랜
 2세븐나이츠몬스터 스트라이크게임 오브 워 소울 시커
 3 모두의 마블라인 디즈니 썸썸 캔디 크러시 사가플랜츠 앤 좀비 2
 4 영웅 러브 라이브캔디 크러시 소다 사가 서머너즈 워
 5 몬스터 길들이기 라인 포코포코 붐 비치 헤이 데이
     
 20라인 레인저스 라인팝 2 더 호빗 킹덤WWE 이모탈
 21컴프야서머너즈 워 버블 위치 2 사가던전헌터 4
 22 크리티카 머크 스토리아서머너즈 워G.T.A 샌 안드레스
 23 갤럭시 레전드 삼국지 난무 마이 베가스 슬롯루니 툰즈 대시
 24 영웅의 군단(K) 드래곤 포커 쿠키잼 히어로즈 차지
 25애니팡 사천성게임 오브 워 펫 레스큐 사가젠 핀볼
 26오스트 크로니클 월드 사커 콜렉션 S 크리미널 케이스AG 드라이브
 27삼검호라인 레인저스 심시티 빌드잇알토스 어드벤처
 28게임 오브 워 그랑 블루 판타지 더 심즈 프리 플레이골든 매니저
 29 오더앤카오스 온라인캔디 크러시 소다 사가 거미 드롭 버추얼 테니스 챌린지
 30마구마구 2우리들의 갑자원8 볼 풀 미니언 러시

국내와 일본은 카카오와 라인이 점령한 가운데 고착화가 진행된 지 오래다. 선두 그룹은 매주 자리를 바꿔가며, 순위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음에도 전체적인 순위는 변한 것이 없다.

고착화의 좋은 표현이 장수인데 영웅의 군단 for Kakao가 대표적인 예다. 오히려 애니팡 사천성처럼 초기 카카오 게임의 위력과 더불어 팬덤까지 가세, 지지층이 탄탄한 게임들이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11.jpg

최근 출시된 게임 중에서 그나마 신작이라 볼 수 있는 게임은 라인 레인저스와 오스트 크로니클 정도다. 반대로 말하면 국내 iOS 차트는 안드로이드 선호 현상에 따라 기존 게임들이 진을 치고 있는 형국이다.

매주 새롭게 소개하는 지역으로 과테말라 차트는 클래시 오브 클랜의 뒤를 이어 소울 시커가 2위를 차지했다. 오히려 서머너즈 워보다 순위가 높아 특이한 지역으로 꼽힌다. 2030 그룹에 포진된 게임들도 던전 헌터 4처럼 국내에서 인기가 식은 게임들이 여전히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유료 게임도 순위권에 올라 있어 장르의 다양성과 유료와 무료가 공존하는 건강한 시장으로 판단된다.




11.jpg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Loveshack이 개발한 프레임드(FRAMED)로 색다른 퍼즐 게임이다. 아쉽게도 iOS와 PC 버전만 출시, 안드로이드 버전은 즐길 수 없다.

이 게임은 단순한 퍼즐이 아닌 스토리보드처럼 등장하는 컷신을 조합, 주인공의 탈출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유료 게임임에도 엔딩이 존재하고, 퍼즐을 풀어가는 과정 자체에 매력이 물씬 풍긴다.

21.jpg
▲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애플 앱스토어)

간혹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없는 게임, 특히 유료 게임 중에서 명작이나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게임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프레임은 손에 꼽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는 색다른 방식에 놀라고, 퍼즐을 풀어가는 과정에 다시 놀라고, 엔딩을 보면서 놀랄 정도로 매력이 상당하다.

사실 프레임드가 추구하는 지향점은 RPG나 레이싱처럼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다. 대신에 스토리보드와 퍼즐을 조합, 이름 그대로 프레임을 맞춰서 주인공의 탈출을 돕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다.

31.jpg
32.jpg

물론 실패하더라도 몇 번의 반복을 통해 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수 있어 실패를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이 게임은 화면에 펼쳐지는 프레임을 보고, 무작정 달려드는 것보다 흡사 탐정처럼 추리를 통해 주인공의 동선을 설계(?)해야 한다.

후반으로 갈수록 플레이 패턴에 익숙해지며 찾아오는 스트레스가 바로 반복 플레이다. 프레임의 순서를 조합하는 과정에서 초반에는 튜토리얼로 받아들이지만, 후반에는 '왜?'라는 단어가 생각날 정도로 약간의 짜증이 난다. 순서를 모두 완성했을 때 영화의 도입부처럼 펼쳐지는 애니메이션조차 없었다면 엔딩을 보기 전에 삭제했을 것이다.

41.jpg
42.jpg

유료임에도 색다른 매력을 어필하고 있지만, 프레임드는 생각처럼 게임의 볼륨이 풍성하지 않다. 참고로 기자는 게임을 처음 접하고 1시간이 넘어서야 엔딩의 존재(?)를 확인했다. 그만큼 엔딩을 보기까지 짧은 플레이 타임이 흠이다.

더욱 4.99달러로 1시간의 재미는 보장하지만, 엔딩을 본 이후에는 리플레이가 힘든 게임. 평소 색다른 퍼즐 게임에 관심이 있었다면 추천. 간혹 무료로 풀리는 날이 찾아오니 급하지 않다면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

 
12.jpg

 이름 : 프레임드
 개발 : Loveshack
 장르 : 퍼즐
 과금 : 유료
 지원 : iOS





11.jpg

지난 16일에 출시한 GOODROID의 숙주나물인.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은 숙주나물인은 말 그대로 숙주나물 형상의 캐릭터를 키우는 전형적인 방치형 게임이다. 참고로 개발사는 GOODROID는 사이버 에이전트의 자회사이며, 사이버 에이전트는 NHN엔터테인먼트가 계약한 '우리 공주님이 제일 귀여워'로 알려져 있다. 

페이스 북과 트위터에는 숙주나물 축제가 공유되고 있으며, SNS 바이럴 마케팅을 통한 리워드는 살아남아라 개복치를 포함한 여러 게임이 두루 사용하는 방식이다.

살아남아라 개복치의 성공 이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양돈장도 색다른 소재와 방치형 게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일본에서 성공이 국내에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미 동종 유사 장르의 게임이 국내 오픈 마켓에서 서비스 중이며, 일본에서 흥미를 유발했던 코드가 국내에서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살아남아라 개복치를 통해 신세계를 경험했던 유저들은 색다른 게임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퀘스트와 후반 뒷심이 떨어지는 국내 SNG와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개복치의 성공 이후 일본의 방치형 게임이 계속 출시될 전망이다. 인앱 결제보다 게임 내 광고 수익을 무시할 수 없어 국내 시장에서 매력을 발산하는 듯하다. 다만 일본에서 성공한 게임도 국내에서 꼭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11.jpg

지난 17일에 테스트를 종료한 빅포게임즈의 모바일 RPG 던전 트래커즈. 빅포게임즈는 드래곤 기사단 for Kakao와 글로벌 버전 드래곤 기사단으로 알려진 개발사로 이번 작품은 조이시티와 손잡고 출시한 신작이다.

이번 테스트는 네이버 앱스토어와 구글 플러스 커뮤니티를 통해 진행했으며, 체험기를 토대로 리뷰를 작성했다. 참고로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출시 버전은 빅포게임즈와 조이시티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21.jpg

우선 게임의 첫인상은 카드와 택틱스 RPG를 섞어놓은 듯한 분위기다. 기존에 서비스 중인 모바일 RPG의 교과서 콘텐츠를 구현했으며, 초반부터 중반까지 비슷한 패턴으로 진행한다. 물론 본인이 구성할 수 있는 드림팀은 최대 6명(친구 포함)이며, 상성 관계도 존재한다.

이쯤 되면 혹자는 기존에 서비스 중인 동종 유사 장르의 게임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한다. 단지 쿼터뷰 방식과 택틱스의 느낌을 제외한다면 던전 트래커즈의 매력은 신선함보다는 익숙함에 가깝다.

31.jpg

이를 잘 알고 있던 탓일까. 던전 트래커즈는 파격적인 신선함보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콘텐츠를 촘촘하게 배치,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설정했다. 예를 들면, 레벨에 따른 코스트 제한은 그저 상위 등급의 캐릭터만 뽑는 영웅 놀이를 배제한다. 물론 레벨이 높아질수록 사용할 수 있는 코스트가 증가, 팀을 구성할 때 여유는 존재한다.

그래서 던전 트래커즈의 목표는 여느 게임들처럼 팀 최적화가 게임의 1차 목표가 된다. 참고로 캐릭터 육성은 일반적인 강화 작업과 함께 전투를 통해 경험치를 획득, 그나마 반복적으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번거로움은 없앴다.

41.jpg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속성에 따른 상성 관계와 레벨에 따른 코스트 제한이라는 설정은 던전 트래커즈의 성장통이 될 가능성이 크다. 즉 이와 비슷하거나 동일한 시스템을 채택했던 게임들처럼 뒷심 부족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 말해서 앞만 보고 달리는 플레이 스타일로 진행,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적당한 스트레스가 작용한다. 유저들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콘텐츠와 업데이트라면 패턴이 읽혀 신선함은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다.

51.jpg

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모바일 RPG는 맞지만, 던전 트래커즈의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12.jpg

 이름 : 던전 트래커즈
 개발 : 빅포 게임즈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31.jpg

SK네트웍스서비스의 에픽퀘스트가 2월 27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로써 2012년 12월 20일에 iOS 버전으로 출시한 이후 약 2년 2개월(800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에픽퀘스트는 유니버셜게임즈가 개발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절대적인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블랙 종족과 신성한 땅을 수호하며 악으로 물든 세상을 정화시키는 화이트 종족간 치열한 전투의 묘미를 강조했던 작품이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2월 27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환불 신청은 닉네임, 이름, 핸드폰 번호, 통장 사본, 결제 마켓과 일자, 결제 금액 등이 포함된 환불 신청서 양식을 작성, 고객센터(mservice@sk.com)로 접수하면 된다.

SK네트웍스서비스 관계자는 "많은 사랑을 보내 주신 고객 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 동안 아낌없는 관심으로 고객 분들과 함께 했었던 소중하고 행복한 기억들은 잊지 않을 것이며, 고객 분들의 기억에도 좋은 기억으로 함께 했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21.jpg

포도트리의 지구탈환 for Kakao가 3월 24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로써 2014년 11월 25일에 출시한 이후 약 4개월(120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지구탈환 for Kakao는 우주인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한 채 살아남은 인류 저항군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출시 당시 진정한 레트로의 부활과 직접 콘트롤해서 쏘고 썰고 부수는 화끈한 게임을 강조했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3월 23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환불 신청은 게임 내 닉네임과 구매 영수증을 고객센터(support@podotree.com)로 접수하면 된다.

포도트리 관계자는 "정식 서비스 오픈 후 약 3달의 기간에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계속해서 만족스러운 수준의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부득이 하게 서비스 종료라는 힘든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11.jpg

NHN엔터테인먼트의 불꽃닌자 for Kakao가 3월 30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로써 2014년 5월 13일에 출시한 이후 약 11개월(322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불꽃닌자 for Kakao는 2D 횡스크롤 액션 RPG 장르로 2013년 앱스토어에 닌자래쓰라는 이름의 유료 앱으로 출시, 오픈 이후 2주간 유료 앱부문 1위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으로 슬러시가 개발한 작품이다.

오는 27일을 기해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될 예정이며, 4월 30일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환불 신청은 카카오톡 회원번호, 이름, 휴대폰 번호, 결제 마켓 계정, 마켓 결제 영수증 캡처 등을 고객센터로 접수하면 된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불꽃닌자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부득이하게 서비스 종료라는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이며, 부디 여러분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