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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에 출시한 키 메이커의 모바일 RPG 다크 소드(Dark Sword). 이 게임은 전형적인 핵앤슬래시로 그저 칼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 강한 캐릭터로 탈바꿈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목표가 명확한 터라 복잡한 콘텐츠는 모두 덜어내고, 그저 기본에 충실한 게임으로 거듭났다.

게임의 목적은 간단하다. 그냥 강해지면 된다. 5개의 아이템 파츠, 티어로 구분된 아이템의 등급, 성장하는 캐릭터 등 RPG의 기본만 추린 덕분에 복잡한 콘텐츠는 보이지 않는다. 다크 드래곤이 태양의 문을 닫았다는 설정 덕분에 캐릭터나 몬스터가 실루엣으로 처리,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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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의외로 느낌이 살아있는 액션 RPG로 각인, 글로벌로 출시되어 초반 반응은 좋은 편이다. 물론 게임의 목표와 방법이 간단하지만, 정작 속내는 얕잡아봐서는 안 될 게임이기도 하다.

우선 아이템 체계는 에피소드마다 교체, 아이템의 교체 주기는 빠른 편이다. 일례로 티어가 낮은 아이템을 열심히 강화하더라도 당연히 다음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상위 티어가 좋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존 티어로 버틸 수 있는 스테이까지 진행,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 아이템을 바꾸는 것이 이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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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육성 방법은 유저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달라진다. 극공과 극방 그리고 하이브리드가 존재하지만, 몇 번의 캐릭터 육성을 통해 배운 것이 있다면 버티는 게 진리라는 점이다. 기자도 처음에 티어가 낮은 아이템을 입수, 극공 위주로 스테이지를 진행했다. 어차피 자동 전투와 스킬을 지원, 아이템 세팅만 해놓으면 그럭저럭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얼마 지나지 않아 무너졌다.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공격보다 방어가 중요해졌으며, 후반에 아이템을 강화해도 이전 스테이지를 반복하는 지루함을 견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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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소드는 스테이지 퍼펙트 클리어 보상이 없다. 그래서 별 2개와 별 3개 클리어로 마무리하는 의미는 없다. 대신 무조건 전진할 수 있는 스테이지까지 진행, 보스전에서 아이템 파밍을 하는 것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방식은 클리커처럼 특정 빌드가 될 때까지 묵묵히 반복 사냥을 할 수밖에 없다.

물론 적당한 빌드로 아이템 파밍을 반복한다는 지루함만 참을 수 있다면 스테이지 클리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결국 최대한 스테이지를 진행, 상위 티어의 아이템을 입수하여 강화를 통해 도약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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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불, 냉기, 전기, 맹독, 바람 등의 5개의 속성이 존재, 원활한 스테이지 클리어를 위해 5개의 속성 세트를 구성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스테이지 속성을 무시하고 입장한다면 최대 공격력 30%까지 손해를 본다. 아무리 강화를 극한까지 하더라도 30%의 이득을 포기하고, 무모하게 전투에 나설 필요는 없다.

결국 초반에는 방어 위주로 진행하고, 속성 무기와 방어구를 마련하는 것으로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조차 기자가 플레이한 방법의 하나일 뿐 나머지는 본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게임을 공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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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소드를 식당으로 비유한다면 맛집이 아닌 욕쟁이 할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여느 식당처럼 과도한 친절과 서비스를 기대한다면 착각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유저 스스로 모든 것을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 오히려 정해진 테크 트리보다 본인이 직접 육성 스타일을 연구, 쭈욱 밀고 가는 것도 방법이다. 

자칫 불친절한 게임처럼 보이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은 다크 소드. 핵앤슬래시에 충실한 1인 개발 RPG의 매력에 빠지고 싶다면 감히 추천해본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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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다크 소드
 개발 : 키 메이커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1인 개발의 명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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