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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에 테스트를 종료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RPG 트리니티 사가(TRINITY SAGA). 이 게임은 도탑전기 스타일을 차용하고, 소환수(영웅 개념)가 합체했을 때 마신으로 싸우는 독특한 방식을 앞세운 작품이다.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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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트리니티 사가의 첫인상은 이전에 경험했던 도탑전기의 콘텐츠를 고스란히 계승했다. 그래서 마신 합체라는 독특한 콘텐츠가 있음에도 장르와 소재의 신선함은 떨어진다. 이미 트리니티 사가 이전에 다수의 게임이 도탑전기의 시스템을 계승, 눈에 확연히 드러나는 차별점은 미약한 셈이다.

물론 후발주자로서 게임 시작과 동시에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을 유지하며, 마신을 트리니티 사가의 차별점으로 앞세운 것처럼 보인다. 또 일반적인 영웅 콘텐츠를 영웅, 소환수, 마신으로 구분한 것이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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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기본적인 스펙은 최초 선택할 수 있는 영웅 2종부터 시작한다. 여검사를 선택했을 경우 팀 레벨을 30까지 도달했을 때 파이터의 봉인을 해제할 수 있다. 이는 일종의 파티 리더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테스트 빌드에서 여검사는 공격에 특화, 파이터는 방어에 특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게임에 등장하는 소환수는 도탑전기에서 일반적인 영웅을 말한다. 각종 보상과 뽑기를 통해 조각을 모을 수 있으며, 아이템 파츠를 모두 장착했을 때 승급을 통해 강해지는 방법을 선택했다. 시쳇말로 초상화의 액자를 바꾸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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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흰색(노멀)으로 시작하지만, 레어(녹색)와 매직(파란색)을 거쳐 유니크(빨간색)까지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당연히 같은 등급이라도 +1 상태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며, 레어부터 몇 번의 승급을 거친다.

이 외에도 마신은 트리니티 사가가 앞세운 합체 시스템으로 테스트 빌드는 발록 발라카르만 선택할 수 있었다. 마신도 소환수와 마찬가지로 아이템 파츠를 통해 승급을 진행한다. 그래서 유저는 영웅과 소환수, 마신을 동시에 키워야 하는 적지 않은 부담을 갖고 시작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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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트리니티 사가도 수집형 RPG를 표방하는 이상 이들의 육성 과정에 재미 요소를 추가할 수밖에 없다. 다만 문제는 번거로운 육성 스타일로 비칠 수 있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스트레스의 강도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나마 이러한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부가 콘텐츠(생산과 약탈)를 준비, 지루함을 중화시키려는 의도로 엿볼 수 있다.

분명 트리니티 사가는 잘 만들어진 게임이다. 군더더기 없는 레벨 디자인부터 테스트 기간 내내 오묘한 매력까지 풍겼지만, 이는 트리니티 사가만 풍기는 매력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게임 자체로 풍기는 매력은 있지만, 치명적이라 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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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너무 흔해서 데자뷰를 느끼는 것이 자연스러워 테스터로 참여한 것이 맞나 착각이 들 뿐이다. 그냥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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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트리니티 사가
 개발 :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터닝 메카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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