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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에 테스트를 종료한 아이덴티티모바일의 모바일 RPG 던전스트라이커 BEGINS. 동명의 PC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샨다게임즈와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작품이다.

기존 모바일 RPG와 달리 원작이 서비스 중인 탓에 비교 대상이 좁혀진다. 그 이유는 크리티카처럼 PC와 스마트 폰의 스펙 차이를 고려, 업데이트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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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던전스트라이커는 악몽 온라인으로 통했다. 아이템 파밍을 위해 악몽 던전만을 플레이, 흡사 던전에 떨어진 휴지를 줍는다는 심정으로 악몽에 대해 좋지 않은 추억이 남아있었다.

이러한 기억을 뒤로 하고 테스트 빌드를 접한 첫인상은 절반의 성공과 실패다. 원작을 스마트 폰 스펙에 맞게 이식, 원작과 다름없는 콘텐츠를 배치했다. 그러나 원작의 힘이 워낙 강한 탓에 모바일 버전의 색다른 매력은 글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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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던전스트라이커 BEGINS에서 원작을 걷어내면 기존 모바일 RPG보다 콘텐츠가 촘촘하게 배치된 것이 전부다.

원작과 극명한 차이를 꼽는다면 파티 시스템이다. 싱글 플레이를 기준으로 파티 시스템은 용병 4마리와 함께 입장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용병 4명이 모두 참전하는 것은 아니며, 2명이 먼저 싸운다. 이후 교체는 쿨타임만 채운다면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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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기간에 마을은 버벅거림 그 자체였다. 사실 던전스트라이커 BEGINS는 원작의 모습을 그대로 모바일 게임으로 부활시켰다는 의미가 크다. 플랫폼이 다르다면 일반적으로 플랫폼의 성향과 스펙을 조정하는 것에 비해 던전스트라이커 BEGINS는 원작을 그대로 구현했다고 무방하다.

비록 일부 요소는 간소화했지만, 되도록 원작의 모습을 담고자 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 부분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고, 최악의 수가 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플랫폼의 특성을 타지 않는 퍼즐 게임과 달리 RPG는 특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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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현재 서비스 중인 기존 모바일 RPG와 비교했을 때 냉정하게 던전스트라이커 BEGINS는 원작의 후광을 걷어내면 신선함은 떨어진다. 이는 원작의 의존도가 높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분명 테스트 빌드는 다른 게임보다 테스트할 콘텐츠는 많았다. 캐릭터 생성부터 파티 플레이까지 PC 온라인의 플레이 패턴을 모바일 게임에서도 자연스럽게 유도, 반복 플레이를 적당한 파밍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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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한다면 적당히 버무린 던전스트라이커의 모바일 버전. 그리고 원작을 무난하게 이식한 정도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 그 이유는 이와 비슷한 매력을 발산하는 RPG가 많기 때문이다.

신선함이 익숙함으로 바뀌는 순간부터 원작보다 던전스트라이커 BEGINS가 가진 힘으로 버텨야 한다. 홀로서기를 하지 못한다면 그저 사라지는 게임으로 기억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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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던전앤스트라이커 비긴즈
 개발 : 샨다게임즈 / 아이덴티티게임즈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악몽 온라인의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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