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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소프트 런칭 버전으로 출시한 에이트 판다의 드래곤 아이드(Dragon Eyed). 지난 5월 27일에 공개된 아이덴티티 모바일(구 액토즈게임즈)의 하반기 라인업으로 공개된 바 있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필리핀, 베트남, 남아프리카 공화국, 노르웨이, 뉴질랜드, 덴마크, 스웨덴, 이집트, 칠레, 쿠웨이트 등 총 10개 지역에 출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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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소프트 런칭 버전을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에이트 판다와 아이덴티티 모바일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또 이전에 작성했던 것처럼 호평이 쏟아진 99%의 의견이 아닌 지극히 소수의 의견을 반영한 1%의 마이너리티 리포트다.

게임의 기본적인 스펙은 전사, 도적, 마법사 등 총 3개의 직업, 하나의 팀은 주인공과 영웅(일종의 용병 개념) 2명으로 구성된다. 또 10개의 열쇠(스태미너 개념)을 기본으로 스토리와 영웅 던전으로 구분, 주인공과 영웅의 아이템 파밍이 구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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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주인공은 스토리 던전에서 등급이 낮은 아이템을 획득, 이들을 모아서 강화한다. 이에 비해 영웅은 영웅 던전에서 강화 재료를 모으고, 아이템이 S 등급이 되면 진화를 통해 상위 등급으로 변한다.

또 지역 하나당 15개의 필드가 존재, 필드를 클리어할 때 3성으로 클리어하면 다음 전투는 자동과 2배속을 지원한다. 여기에 무한 던전, 결투장, 방어전을 추가하는 부가적인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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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드래곤 아이드는 모바일 RPG이자 철저하게 아이템 파밍에 집중된 게임이다. 우스갯소리로 드래곤 아이드가 아닌 아이템 길들이기라 불러도 무방하다. 그만큼 이 게임에서 아이템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으며, 무한 파밍이 게임을 이끌어가는 메인 스트림이다.

특히 지역이 바뀌면 이전 지역에서 사용했던 아이템은 폐기물 취급을 받는다. 예를 들면, 헤스테리아(1지역)에서 S급으로 무장하더라도 2 지역(이시디스)의 D급 아이템과 비교했을 때 2 지역 아이템의 성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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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각 지역의 최종 보스를 힘들게 클리어하더라도 일정 수준의 아이템 세팅이 되지 않으면 다음 지역은 어렵게 느낄 수밖에 없다.

드래곤 아이드는 스토리와 영웅 던전이 서로 보완해주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예를 들면, 스토리 던전에서 주인공 캐릭터의 아이템 파밍을 위해 전진하다가 막히면 영웅 던전으로 잠시 선회하는 것이다. 어차피 게임의 목표가 자신의 팀(3명) 전력을 평균적으로 상향하는 탓에 균등 분배라는 이름으로 사냥터를 순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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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가 밝힌 사람이 있는 게임이라는 문구는 정작 소프트 런칭 버전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 비록 스토리 던전이 존재했지만, 간단한 컷신을 제외한다면 스토리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다. 

오히려 아이템 파밍을 위한 지루한 전투가 반복, 이전에 경험했던 모바일 RPG의 테크 트리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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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드래곤 아이드는 눈에 확 들어오는 치명적인 매력은 없다. 대신에 은은한 매력으로 유저를 유혹, 이전에 경험했던 모바일 RPG와 다른 시점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은연중에 강조한다. 몇 가지 요소를 제외한다면 드래곤 아이드의 매력은 기존 게임과 다를 바 없다.

짜임새 있는 콘텐츠의 나쁜 표현은 무한 아이템 파밍이다. 결국 예나 지금이나 모바일 RPG는 그냥 닥사가 전부다. 굳이 닥사를 수집과 역할 분담 놀이로 포장할 필요가 있었을까.

적어도 1%의 관점에서 드래곤 아이드에 환상과 모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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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드래곤 아이드
 개발 : 에이트 판다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신선함과 익숙함의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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