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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에 시골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경험과 스토리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5년 전 '인디라! 인디게임개발자 모임'에 게임을 시원하게 말아먹고 신작을 출시했다는 개발자의 자아비판 홍보를 보고 알게 된 '언제나 여름방학'이다. 

그 당시는 수집형 RPG와 모바일 MMORPG를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재편됐고, 본격 농촌 온라인 게임을 표방한 '언제나 여름방학'은 그저 인디게임 개발자의 의욕 넘치는 작품에 불과했다. 

하지만 5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언제나 여름방학'은 재발견이라는 표현보다 제목 그대로 언제나 한결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현재 진행형 작품으로 거듭났다.

성격이 느긋한 기자에게 있어 '언제나 여름방학'은 느림의 미학을 게임으로 풀어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레벨업과 아이템 파밍을 통한 레이드와 필드전으로 대변되는 경쟁 요소 대신 함께 노는 재미와 어렴풋이 남아있는 시골에서 놀던 기억을 중간 중간 되새김질 해주기 때문이다.

분명 전형적인 타임 슬립으로 시작하는 게임이지만, 미처 내가 알지 못했던 전통놀이가 게임의 콘텐츠로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오픈마켓에 등록된 장르가 RPG라서 레벨 개념은 존재하지만, 게임을 시작하면 레벨보다는 '무엇부터 해야 될까?'라는 당혹감도 이제는 신선함으로 바뀔 정도다.

여느 모바일 MMORPG가 그래왔던 것처럼 레벨업과 상점 개방을 위한 강제 튜토리얼과 빠른 진행을 위한 건너뛰기로 유저와 게임이 처음으로 접하는 구간을 등한시하는데, 언제나 여름방학은 정반대다. 오히려 답답함을 호소할 정도의 느린 진행과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커지는 게임의 알찬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추억 소환'에 애를 쓴 개발자의 공이 크다.

오히려 스마트 폰에서 플레이하는 언제나 여름방학은 초창기 PC 온라인 게임의 모습과 닮아있다. 게임에 익숙해지면 일정한 플레이 패턴으로 숙제처럼 플레이하는 것도 비슷하고, 이 시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게임을 떠나는 순간도 비슷하다. 

또 레벨업과 재료 수집에 지쳐 카페에 글을 남기면 나온다는 믿음도 언제나 여름방학을 즐기는 소소한 재미중의 하나다. 사실 게임의 편의성보다는 불편함을 감내할 정도의 성취감으로 상쇄되는데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자기최면을 걸어야 할 정도로 지루한 감은 있다. 

일반적인 RPG의 성장공식과 다른 단순 퀘스트 무한 반복 게임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그러한 과정에서 느끼는 쾌감을 알고 있다면 정말 느긋하게 할 만한 게임이다. 딱히 무언가 콕 집어서 재미 요소를 소개하는 것보다 누군가는 이런 스타일의 게임을 좋아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냥 재밌으니까. 이전부터 재밌게 플레이했고, 여전히 플레이 중이며, 앞으로도 느긋하게 플레이할 예정이다. 

 

이름 : 언제나 여름방학
개발 : CTU GAMES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그때 그 시절

다운로드 경로

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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