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예년과 달리 모바일 게임은 '플레이'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진 방치형과 자동 전투 지원 등이 관람형으로 바뀐 지 오래다. 

그래서 자동보다 수동, 여기에 오락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게임을 찾아 플레이하는 이들이 있어 PPKP(Punch Punch Kick Punch)를 소개한다.

추억의 열혈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그래픽과 깍두기 그래픽 효과, 몸으로 말하는 플레이 스타일 등 처음부터 언어의 장벽이 존재하지 않는 독특한 게임이다. 제목을 그대로 쓴다면 '주먹 주먹 발차기 주먹'으로 이전에 경험했던 격투 게임의 커맨드를 생각나게 한다.

출시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국내 오픈마켓에서 평점 4.8(5점 만점)을 기록할 정도로 평도 나쁘지 않다. 게임 방식은 횡 스크롤 액션 게임처럼 스테이지를 이동, 상대편을 주먹질(?)과 발차기로 혼내주면 된다. 

당연히 처음부터 만나는 적은 볼품없던 주인공에게 끝판왕처럼 느껴지지만, 정작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콤보 한 번에 보낼 수 있는 허수아비가 된다. 십이지신(十二支神)이 PPKP에서 몬스터로 등장하는 것도 이채롭다. 물론 모든 십이지신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며, 이들과 싸워 골드를 모아 강해져야 한다.

PPKP에서 골드 파밍은 '파워업'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게임 초반 접할 수 있는 튜토리얼을 제외하고, PPKP에 텍스트는 없다. 오로지 액션만 있다. '우리 게임은 이렇게 플레이해야 재미있어요'라는 주입식 가이드가 없다.

관점에 따라 불편할 수도 있지만, 정작 플레이를 시작하면 쉽다. 단지 아쉬운 점은 게임 플레이를 위한 스태미너(입장권 개념)가 부족해 쿨타임을 기다리거나 보상형 광고(1회 시청 후 스태미너 2개 제공)와 결제만 있다.

여타 게임처럼 결제하지 않으면 게임 진행이 불가능한 수준도 아니고, 스태미너를 모두 사용했다면 잠시 쉬거나 다른 게임을 플레이해도 상관없다. 단순함의 미학을 추구한 것처럼 정말 딱 필요한 요소만 구현했을 뿐 어설픈 기교조차 부리지 않았다.

가볍게 즐기는 아케이드 장르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싸울수록 강해지는 '완성형' 주인공의 모습이 재미를 느끼는 구간이다. 유저가 일취월장하는 주인공의 실력에 몰입, 가볍게 콤보를 넣어주면서 각개격파하면 그만이다.

남은건 PPKP를 설치, 직접 해보는 것뿐이다. 서비스 업체의 결제 유도 횡포에 시달렸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이름 : PPKP
개발 : toshihiro_app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 + BC

설치 경로
iOS
https://apple.co/2lTiZkC

안드로이드
http://bit.ly/2kQuyc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