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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부터 테스트를 시작한 레인보우야드의 모바일 RPG 바벨러쉬. 여느 게임과 달리 요란하지 않고, 조용히 테스트를 진행한 게임이자 NHN엔터테인먼트가 오랜만에 출시하는 신작이다.

이번 리뷰는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레인보우야드와 NHN엔터테인먼트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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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기본적인 스펙은 전사, 마법사, 암살자, 야만용사, 궁수 등 총 5개의 직업이 존재하며, 최대 4명(친구 포함)이 함께 전투에 참여한다. 여기서 말하는 함께의 개념은 같은 파티로 입장, 전장에서 같이 싸우는 것이 아닌 태그 방식으로 상황에 맞게 교체하는 방식이다. 과거 몬스터길들이기 for Kakao나 마블 퓨처 파이트의 태그 방식과 같다.

하나의 에피소드는 총 15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5번째 스테이지마다 보스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또 에피소드마다 속성에 따른 상성 관계가 존재, 원정대(바벨러쉬의 파티 개념) 조합에 따라 전투의 효율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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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새로운 에피소드에 입장할 때마다 이전 에피소드에서 획득했던 아이템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설정, 아이템 교체 주기를 신규 에피소드 입장에 맞췄다. 이는 블레이드 for Kakao의 아이템 파밍 시스템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자 본격적인 리뷰다. 바벨러쉬의 메인 스트림은 일반적인 전투인 탐험이다. 이를 뒷받침해주는 콘텐츠가 전투와 약탈 콘텐츠다. 탐험을 통해 캐릭터를 제대로 육성해야만 다른 콘텐츠를 큰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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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름처럼 바벨러쉬는 필드의 개념을 탑으로 설정, 스테이지 클리어를 계단처럼 올라가는 방식을 채택했다. 그래서 친구를 포함한 4명의 원정대에서 결국 유저는 3명의 캐릭터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사실 이 게임은 직업에 따른 플레이 스타일보다 아이템이 가진 스킬과 속성이 전투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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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여느 게임보다 캐릭터가 아닌 아이템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다. 그래서 아이템 파밍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스테이지의 원활한 클리어가 힘든 탓에 반복 플레이, 일명 뺑뺑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래서 바로 이 부분에서 유저들의 스트레스가 함께 시작된다. 스트레스의 강도에 따라 유저 스스로 게임의 방향성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우스갯소리로 이러한 과정을 반복할 자신이 있다면 잔류하고, 귀찮다면 게임을 떠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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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것처럼 바벨러쉬의 주인공은 캐릭터가 아닌 아이템이다. 아이템의 등급과 속성에 따라 전투의 효율이 달라지는 탓에 게임을 시작하고 속칭 접을 때까지 아이템 파밍을 무한 반복해야 한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공격 스타일이 다른 것에 불과할 뿐 결국 아이템이다. 더욱 새로운 에피소드에 입장하면 이전 에피소드에서 사용했던 아이템의 성능은 급격하게 떨어진다. 그나마 이전 에피소드에서 사용했던 아이템을 강화를 통해 SP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덕분에 심리적 박탈감은 덜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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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RPG에서 느낄 수 있는 성장의 재미를 아이템 강화로 돌려놓은 시도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아이템 파밍만 반복하는 바벨러쉬의 현실 속에서 꼭대기 층을 정복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다.

바벨탑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전투(무한타워, 보스전, 콜로세움)와 약탈전으로 잠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지만,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탓에 이 게임은 초반보다 중반부터 성장통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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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성장통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생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풀지 못하면 바벨탑의 저주에 무너진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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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바벨러쉬
 개발 : 레인보우야드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지구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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