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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7일에 출시한 xeen의 본격 소녀(현지 서비스 이름, マジガーーーーール!!!). 이 게임은 본격 모에 배틀 슈팅을 표방, 호화 성우진을 앞세운 풀 보이스와 캐릭터의 다양한 표정, 건담 빌드파이터즈 트라이에 등장했던 슈퍼 후미나와 같은 무서운 언니들이 함께 등장한다.

모에화라는 코드를 반영해서 그런지 출시 전에 진행한 사전 등록은 11만 명이 돌파했으며, 출시한 이후에도 누적 다운로드 20만을 돌파할 정도로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매출 지표와 별도로 게임 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에화라는 코드에 모든 것을 쏟아부은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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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소녀의 파티는 에이스 팀이라는 용어로 설정, 최대 5명이 함께 전투에 나선다. 일반적인 비행 슈팅과 다르게 종 스크롤 방식이나 캐릭터의 진형이 화면의 상단이라는 점이 다르다. 

자연스럽게 귀여운 여동생을 괴롭히는 적은 화면 하단에 나타나며, 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본격 소녀의 메인스트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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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 게임에 남자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는다. 오로지 '모에, 모에에 의한, 모에를 위한'이라는 것에 집중, 모든 콘텐츠가 한 번쯤 생각했던 모에화 코드를 녹여냈다. 다만 특정 코드를 강렬하게 표현한 탓에 비행 슈팅 게임의 기본기는 약한 편이다.

그래서 게임의 장르는 액션을 강조한 비행 슈팅이지만, 캐릭터 영입과 꾸미기에 모든 콘텐츠가 맞물린다. 예를 들면, 캐릭터의 무기나 등급, 각종 복장(치어리더, 교복, 운동복, 무녀)을 제작해서 입히는 것이 실질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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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게임의 배경이 학원으로 설정, 로비에서 서로 모여서 수다를 떠는 모습도 자연스럽다. 상점의 뽑기나 티켓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획득했을 때 입학이나 전학이라는 개념으로 설정되어 있다. 친구가 될 수 있는 캐릭터와 함께 일상을 공유하는 모습을 카메라 각도를 바꿔가며, 볼 수 있는 것도 게임을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다.

그러나 특정 코드에 집중한 탓일까. 게임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다. 출시 초반 갤럭시 S6와 아이폰6 플러스로 동시에 구동했지만, 안드로이드는 잦은 로딩과 프레임 드랍이 심했다. 아이폰 6 플러스도 이전에 소개했던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최적화가 잘된 게임'이라 부르기에는 약한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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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부분을 제외한다면 본격 소녀의 평가는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적어도 캐릭터와 관련된 콘텐츠는 많은 곳에서 신경을 쓴 티가 역력하며, 이들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게임의 재미다. 

그러나 본격 소녀에서 모에화 캐릭터를 걷어내면 장르에 제대로 충실하지 못했다는 약점이 노출되며, 그 결과 게임에 대한 흥미가 실망감으로 바뀐다. 더욱 일본어라는 언어의 장벽 탓에 이들의 목소리에 반응할 뿐 대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도 아쉬움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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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미소녀와 학원, 웨폰팩처럼 설정된 암즈 디자인을 보면서 적어도 모에화를 어설프게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러나 미소녀와 메카닉, 모에화라는 코드를 앞세웠음에도 장르의 기본에 충실하지 못해 재미의 지속성이 약한 것은 흠이다.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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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본격 소녀
 개발 : xeen
 장르 : 액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HG 슈퍼 후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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