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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이맘 때 중년기사 김봉식을 출시했던 마프게임즈. 인디씬에서 특이하게 김봉식을 앞세워 영웅 김봉식 : 중년기사 김봉식 외전과 뽀식이네 감자탕을 출시, 김봉식 트릴로지(?)를 완성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지난 5일에 출시된 뽀식이네 감자탕으로 '중년기사 김봉식'의 두 번째 외전으로 뽀식이(김봉식의 형)를 구하러 나선 김봉식, 이청춘, 최강녀, 박춘삼 등의 뽀식이 원정대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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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던전 레이드의 성장 패턴과 라인 드로잉 퍼즐, 클리커와 결합을 통해 이전과 다른 RPG의 모습으로 다가선다. 그 중에서 클리커가 뽀식이네 감자탕의 주류를 이루며, 나머지는 RPG와 퍼즐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이전과 달리 두 가지 이상의 장르가 섞인 탓에 게임의 재미가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분산되어 있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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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중년기사 김봉식의 기운(?)을 이어받은 만큼 뽀식이 원정대는 겉모습과 달리 RPG의 파티 시스템을 재현했다. 김봉식은 메인 탱커, 이청춘은 딜러, 최강녀는 광역 딜러, 박춘삼은 힐러 등 일반적인 탱-딜-힐의 모습을 갖췄다.

게임의 전투는 자동과 수동을 지원하며, 던전 레이드를 경험한 유저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만약 던전 레이드를 모른다면 라인 드로잉(한 붓 그리기) 방식의 퍼즐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특히 콤보를 통한 화려한 공격을 원한다면 수동으로 빠른 레벨업을 원한다면 자동을 선택, 입 맛에 맞게 진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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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게임의 핵심은 클리커라는 것을 기억, 환생을 1차 목표로 삼아야 한다. 환생 조건은 최소 101번째 스테이지에 입장, 감자뼈와 함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당연히 이전에 싸웠던 캐릭터의 정보는 초기화되며, 최단 빌드로 환생에 도달해야 한다.

클리커 장르가 그래왔듯이 첫 환생이 힘들 뿐 플레이 숙련도에 비례해서 환생 횟수에 따라 플레이의 양상이 바뀐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믿음으로 환생 과정을 진행할수록 뽀식이 원정대는 점차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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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탱딜힐 구조에서 최적화된 환생 빌드를 찾는 것이 2차 목표다. 여기에서 깊게 파고들면 최적의 골드 파밍 루트를 연구, 원정대의 전투력을 점차 올려 환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 뽀식이 원정대는 무적의 깡패팟으로 탈바꿈, 환생의 신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그러나 환생 횟수에 비례해서 지루함도 찾아오기 마련이다. 여느 클리커 장르가 겪는 후반 성장통, 게임의 방향성이다. 결국 초반의 신선함과 호기심이 익숙함과 지루함으로 바뀌는 순간 뽀식이네 감자탕의 위기 대응이 중요해진다. 앞서 언급했던 클리커 장르에 다채로운 시도를 한 것은 칭찬해줄 만하나 자칫 어중간한 클리커로 빠질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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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소개했던 인디게임과 달리 쓴소리를 한다면 뽀식이네 감자탕은 '자기복제의 코드를 외전이라는 포장지에 감춘 게임'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그럼에도 중년기사 김봉식의 존재와 인지도 덕분에 뽀식이네 감자탕이 남다르게 보인다는 점, 무시할 수 없는 매력이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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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뽀식이네 감자탕
 개발 : 마프게임즈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봉식이 형 뽀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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