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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검토서는 형식적인 절차일 뿐 강제성은 없어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국내 암호화폐 업계에서 '깜깜이 상장'은 거래소와 프로젝트팀의 '눈 가리고 아웅'이라는 면피성 조치였다. 깜깜이 상장은 프로젝트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백서 없이 거래소에 상장, 첫 거래가 시작된 이후에 백서가 공개되는 일종의 형식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상장 중심의 업계 분위기상 백서는 뒷전이었고, 백서를 유심히 지켜보는 관계자는 소수에 불과했다. 백서를 표절했거나 내용이 부실해도 거래소는 직간접적으로 책임을 지지 않는 게 업계의 불문율이다.

26일 국내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디지털 자산 보고서, 빗썸은 가상자산 검토서라는 이름으로 상장 전후로 등록하고 있다. 이는 일종의 투자자를 위한 투자설명서로 프로젝트에 대해 대략적인 설명과 로드맵을 확인할 수 있는 참고서다.

이미 국내 주요 거래소를 중심으로 프로젝트팀의 공식 홈페이지와 백서를 확인할 수 있는 웹페이지 링크는 기본적인 안내서로 자리를 잡았다. 거래소의 시선에서 프로젝트를 검토,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덕분에 프로젝트팀의 일방적인 로드맵을 검증하는 차원이기 때문이다.

업비트는 지난 1월 리니어파이낸스(LINA)  보고서를 공개한 이후 업데이트가 없었지만, <본지> 취재가 시작되자 프로젝트 13종의 소개서를 일제히 등록했다. 3년 전 테더마켓(USDT)에 상장됐지만, 도지코인조차 최근에야 공개된 것.

지난 23일 추가된 ▲휴먼스케이프(HUM) 1월 6일(BTC), 1월 27일(KRW) ▲포튜브(FOR), 2020년 12월 23일(BTC) ▲플로우(FLOW) 3월 26일(BTC), 4월 5일(KRW) ▲스택스(STX) 2월 9일(BTC), 4월 5일(KRW) ▲니어프로토콜(NEAR) 3월 10일(BTC) ▲도지코인(DOGE) 2018년 10월 25일(USDT), 2월 24일(KRW) ▲던프로토콜(DAWN) 3월 18일(BTC), 4월 5일(KRW) ▲셀로(CELO) 1월 20일(BTC) ▲바이프로스트(BFC) 2020년 12월 29일(BTC) ▲바운스토큰(AUCTION) 3월 18일(BTC) ▲에브리피디아(IQ) 2월 4일(BTC) ▲피카아트머니(PICA) 1월 18일(BTC) ▲엑시인피니티(AXS) 2020년 11월 11일(BTC), 4월 5일(KRW) 등 프로젝트 13종의 자산 보고서다.

업비트 관계자는 "자산 보고서는 상장할 때마다 빠르게 공개하는 게 원칙이지만, 콘텐츠 관련 내부 점검 사항이 있었다"고 말했다.


업비트 디지털 자산 보고서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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