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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작품은 7월 15일에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된 용자 아아아아(勇者ああああ). 기자도 게임 이름을 보고, 개발자조차 '게임 이름을 정하는 것이 정말 귀찮은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실 리이카는 국내에 Q와 귀파기 게임으로 알려진 것이 전부이며, 용자 아아아아는 최근에 출시한 신작. 게임의 섬네일도 당당하게 '아아아아'를 적어놓은 것이 전부다. 겉모습부터 남다른 게임, 용자 아아아아를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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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Q는 누적 다운로드 700만을 돌파했으며, Xbox One 버전까지 출시된 작품이다. 그저 허투루 볼 만한 게임이 아니다. 또 일본어로 출시되어 언어의 장벽이 존재하지만, 국내 오픈 마켓에도 출시되어 한 번쯤 체험해보길 추천한다.

그 이유는 게임이 가진 단순함 그리고 발상의 전환이다. 용자 아아아아는 지금까지 접했던 모바일 게임, 특히 모바일 RPG와 다른 모습이다. 흑과 백, 그저 공책에 낙서한 것처럼 그린 배경과 캐릭터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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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언어의 장벽이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한다면 착각이다. 게임의 배경을 표현하는 데 있어 화려함만 없을 뿐 RPG의 근간이 되는 성장 콘텐츠와 레벨업을 위한 액션은 존재한다. 물론 그러한 액션도 슬라이스 방식으로 긋기만 하면 된다.

우스갯소리로 낙서를 그리다가 망쳤다고 느끼는 순간 연필로 죽죽 긋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사실 용자 아아아아는 '귀찮다'라는 것에서 출발,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액션만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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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이러한 점이 맘에 든다. 불필요한 동작이나 배경이 없어도 게임의 골격으로 승부하는 자세, 바로 이러한 것이 요즘 등장하는 모바일 RPG가 잊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만약 이 게임이 그것도 B급 코드를 노리고, 한글로 등장한다면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철저한 현지화가 아닌 왈도체와 보그병신체를 뛰어넘는 번역기의 힘을 동원, 색다른 재미 코드를 가진 게임으로 등극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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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일본 게임이 한글화를 진행하지 않고, 국내 오픈마켓에 출시했다는 것은 위기의 신호이자 좋은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이 노리는 자리가 국내 인디게임이라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시기다.

분명 용자 아아아아는 원활히 플레이하려면 언어의 장벽은 존재한다. 그러나 예전에 각종 공략집과 사전을 들고 게임을 하던 시절을 떠올린다면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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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르고, 각종 메뉴를 기웃거리며, 저장과 불러오기나 귀한 아이템을 상점에 팔았던 기억이 있다면 더더욱 도전이 필요한 게임이다. 자신의 직감을 믿고, 전진해본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믿는다.

항상 그래 왔듯이 게임과 X동은 말이 통하지 않아도 극복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용자 아아아아도 도전을 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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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용자 아아아아
 개발 : 리이카(liica)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한글화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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