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1.jpg

카카오 게임이 남궁훈 카카오 CGO(Chief Game Officer, 게임 총괄 부사장)와 함께 체질 개선에 나선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플랫폼 사업자의 위세를 떨치는 것과 지금은 카카오 게임의 지원없이 성공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그래서 카카오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며, 도약을 준비 중이다. 수수료 면제와 광고 수익 배분, 퍼블리싱과 글로벌 진출, 펀드 조성을 위한 상생 등 장밋빛 미래를 위한 전략을 공개하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로 시작해서 플랫폼으로 성장한 곳은 카카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바로 라인(LINE)이다. 그중에서 카카오의 게임 퍼블리싱은 라인의 퍼블리싱 사업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비록 퍼블리싱 사업을 전개했다고 공표했지만, 지금까지 카카오가 진행한 모델은 채널링 사업에 가깝다. 즉 독점 조항이 없어 언제든지 이탈할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입점하는 게임의 수만 늘렸다.

단적으로 카카오 게임하기라는 이름으로 애니팡과 함께 출시된 이후 2016년 1월 카카오 게임은 1,000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라인 게임은 100개를 넘기지 않는다. 참고로 2015년 4분기에 카카오 게임은 43개, 라인 게임은 7개를 출시했다.

카카오 게임이 주 1~2회에 출시할 때 라인 게임은 철저하게 게임의 퀄리티를 통제, 게임 퍼블리싱부터 서비스 종료까지 모든 것은 라인이 진행한다. 이에 비해 국내는 카카오 게임에 입점한 개발사나 사업자가 직접 서비스를 종료한다. 

이쯤 되면 카카오 게임은 포스트 라인 게임을 목표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 라인처럼 할 수 없다면 라인 뒤에서 2인자를 자처하며, 전진하는 것이 최선이다.

결국 카카오 게임도 기존 유수 퍼블리셔과 함께 킬러 콘텐츠를 퍼블리싱으로 찾겠다는 의지를 피력, 치열한 싸움을 예고한 셈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