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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프로야구2020 계정, 커뮤니티에 판매글 올렸다가 덜미




컴투스에서 또 내부 직원의 비리 행위가 발생했다. 직원 A 씨가 모바일 야구 게임 '컴투스프로야구2020' 계정 판매글을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에 등록했고, 해당 계정은 직원에게 지급되는 복지 패키지로 육성한 계정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직원 A씨는 직원 전용으로 지급되는 쿠폰으로 '컴투스프로야구2020' 계정을 커뮤니티에 '150만 원에 팝니다'라는 글을 올렸으며, 문제가 되자 해당 글을 삭제하고 잠적했다.

특히 회사의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이 아닌 유저들의 제보로 발각된 사건이라 '내부 관리 부실'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컴투스 측은 직원 A씨는 입사 이전부터 해당 계정을 사용해왔으며, 회사로부터 지급받은 패키지 외에 개별 과금을 통해 계정을 키워온 점을 확인했다며, 직원용으로 지급된 패키지로 육성된 계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컴투스의 통합 HIVE 약관에 따르면 제11조 회원의 의무 ▲회사의 사전승낙 없이 서비스를 이용한 영리활동을 하는 행위 ▲회원 계정을 타인과 거래하거나 계정 내 캐쉬, 게임머니, 아이템 등을 타인과 매매하는 행위 등이 금지되어 있지만, 소용이 없었다. 

3년 전 컴투스는 '컴투스 프로야구 매니저 2017'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당시 개발사 '에이스프로젝트' 직원이 관리자 모드로 임의대로 계정의 데이터를 수정했으며, 이를 토대로 게임의 경쟁 콘텐츠(토너먼트, 래더)에 참여해 우승할 정도로 유저들의 사기를 꺾어버렸다.

또 게임 내 밸런스 붕괴뿐만 아니라 계정까지 판매해 모바일 야구 게임으로 가해자가 징역형까지 선고받았던 사건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내부 직원이 회사 복지를 부정하게 사용한 것과 함께 회사 내부 정보를 외부 유출한 부분이 확인될 경우 엄격하게 대응할 예정이다"라며 "향후 확인된 내용에 대해 투명하게 공유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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