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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에 피크네코 크리에이티브가 출시한 모바일 RPG 킹덤스토리(Kingdom Story). 이전에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워스토리 for Kakao를 출시한 바 있으며, 차기작을 대중적인 장르로 전환해서 게임업계에 다시 복귀(?)했다.

개인적으로 테스트에 참여한 이후 정식 버전을 기다렸던 몇 안 되는 게임 중의 하나다. 또 정식으로 출시한 한 달이 되어가는 시점에 살아남았다고 판단, 리뷰를 통해 게임을 다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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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의 기본적인 스펙은 일반적인 삼국지 소재의 RPG를 떠올리면 된다. 토벌전-보스전-장수대전-투기장-시나리오-천하통일이라는 골격을 바탕으로 6개의 국가(위, 촉, 오, 한, 황건적, 이민족)와 6개의 속성(화염, 냉기, 자연, 번개, 어둠, 빛), 5개의 클래스, 영지와 관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출시 전부터 아재 개그라는 코드를 활용한 3040 RPG를 강조한 게임이지만, 이번 리뷰는 아재라는 키워드를 철저하게 걷어낸다. 대신 킹덤스토리가 가진 재미의 지속성을 파고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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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삼국지를 소재로 한 이상 삼국지 게임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은 존재한다. 예를 들면, 일기토와 여포의 존재다. 삼국지를 논할 때 여포를 최강의 캐릭터로 선보이는 것이 매너이며, 라이벌은 조자룡으로 내버려두는 것이 배려다.

이러한 측면에서 킹덤스토리는 고정관념을 정면으로 돌파하지 않고, 우회해서 시도해서 조금은 다른 삼국지 게임으로 접근한다. 앞서 언급한 6개의 국가와 속성, 5개의 클래스라는 경우의 수를 활용하여 조합의 재미를 살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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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킹덤 스토리가 영웅 뽑기에 열을 올린 게임이라면 수명은 그만큼 짧아진다. 물론 후반으로 갈수록 영웅 의존도가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나 특정 영웅이 아닌 포지션에 대한 역할론이 중요해진다. 이 게임은 6명이 한 팀이라 이들의 조합에 따라 입장할 수 있는 스테이지와 게임 모드가 달라진다.

즉 재미의 강도가 유저의 플레이 성향과 스타일에 결정되는 시스템이다. 게임 초반에는 특정 국가와 클래스, 영웅이 OP처럼 보이지만, 일정 수준까지 보정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 여기서 말하는 여지는 바로 조합의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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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소외받는 국가와 클래스는 강화, 초월, 상점행 등으로 활용, 자신의 팀을 구성하는 데 밑천으로 생각해야 한다. 또한 무턱대고 결제와 동시에 상점으로 달려가 뽑는 것보다 자신이 생각하는 드림팀의 라인업을 생각해야 한다.

사전 예약과 출석 보상을 통해 얻은 여령기와 가후를 중심으로 한 무과금 국민덱 한나라를 기준으로 국가와 클래스를 고려, 서서히 준비하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에 이득이다. 어차피 킹덤 스토리의 끝은 드림팀을 2개 이상 보유하고, 모든 영웅은 7성에 아이템 풀 강화와 초월까지 이뤄낸 극한의 팀을 운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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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게임의 목표를 달성하면 흥미가 급속도로 떨어질 것을 대비, 달성하기 위한 과정을 무한도전처럼 펼쳐놓은 셈이다. 그 결과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면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어 무과금도 충분히 버틸 수 있다. 물론 남들보다 빨리 가고 싶다면 각종 패키지를 결제하는 것도 유저의 선택이다.

킹덤 스토리는 결제하는 재미보다 게임의 재미를 앞세운 작품이다. '결제하면 재밌어요!'라는 논리로 노골적인 결제 유도와 상술이 아닌 '게임은 할 만해요! 결제는 마음대로!'라는 분위기를 풍기는 기본에 충실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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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여나 게임을 플레이하며, 골드 부족과 자신의 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에 제약이 온다면 결제보다 그냥 게임을 잠시 떠나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게임을 오래 할 수 있는 끈기가 생기고, 자신만의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겠다.

킹덤 스토리에서 욕심은 금물이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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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킹덤 스토리
 개발 : 피크네코 크리에이티브
 장르 : RP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미친(米親) 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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