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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에닉스의 카드 RPG 헤븐스트라이크 라이벌즈(HEAVENSTRIKE RIVALS, 이하 헤븐스트라이크). 이 게임은 특이하게도 2015년 2월 26일에 글로벌 버전을 출시한 이후에 2015년 4월 28일 일본 버전을 출시했다. 또 영국의 Mediatonic과 스퀘어에닉스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얼핏 보면 헤븐스트라이크는 스퀘어에닉스 스타일의 하스 스톤처럼 보인다. 카드의 주인공이 화면 중앙에서 치열하게 싸운다는 점과 세로에서 가로 화면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빼면 하스 스톤의 소프트 버전으로 생각하기 쉽다. 물론 하스 스톤만큼의 깊이는 없지만, 규칙을 간소화하여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을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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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투 스타일만 본다면 오펜스를 가장한 디펜스다. 본진의 탑 대신에 주인공 캐릭터가 길목에 버티고 있으며, 체력이 0이 되면 바로 게임 끝이다. 그래서 주인공을 보호(?)하기 위한 조연들의 활약이 이어진다.

게임에 등장하는 조연은 공격-방어-마법 형태의 총 6가지 클래스로 구분할 수 있으며, 공격과 이동 범위가 다르다. 그래서 물고 물리는 관계처럼 상성이 존재, 마나(소환에 필요한 코스트 개념) 관리에 따라 게임의 양상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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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덱 세팅이라 불리는 스쿼드 관리를 통해 자신이 보유한 캐릭터의 조합부터 연구해야 한다. 헤븐스트라이크는 무과금을 기준으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카드의 성능이 승패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

사실 초반에는 티가 나지 않는다. 조합과 상성, 마나 관리와 턴 계산 등 초반은 고려할 요소가 많다. 비록 전략을 강조했지만, 전략의 기본은 전투력을 바탕으로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성능이 좋은 카드를 보유하지 않으면 후반으로 갈수록 자신이 보유한 덱의 한계를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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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8명의 캐릭터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기 탓에 균형을 무너뜨리는 OP의 등장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초반에 느꼈던 재미가 후반으로 갈수록 RPG처럼 변질되는 것이 치명적이다. 

헤븐스트라이크는 자동 전투를 지원한다. 자칫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종의 교본이라 생각하면 거부감이 덜하다. 초반에 강제적으로 진행하는 튜토리얼보다 자동 전투를 통해 플레이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물론 사람처럼 악랄한 수준으로 적을 몰아세우는 것이 아니므로 일종의 가이드처럼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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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승부수를 초반과 중반, 후반에 선택할지 고민해야 한다. 마나를 악착같이 관리해서 초반은 밀리는 형세처럼 진행, 중반부터 성능이 좋은 캐릭터를 대거 출전시켜 승부를 뒤집는 것이다.

바로 이 부분이 무과금 전사나 과금 귀족이 쾌감을 느끼는 구간이다. 자신이 준비한 전략이 통했을 때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반면에 자신의 전략이 통하지 않았을 때는 억장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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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헤븐스트라이크는 독특한 매력을 풍긴다. 오히려 하스 스톤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기 전에 이 게임을 통해 전략의 재미를 알았으면 한다. 언제까지 칼질만 반복하는 무한 전투만 지켜볼 것인가.

iOS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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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해븐스트라이크 라이벌즈
 개발 : Mediatonic / 스퀘어에닉스
 장르 : 전략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이 죽일 놈의 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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