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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가볍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많았다. 최근에는 HTML5를 활용한 스낵게임 스타일이 재조명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에 리뷰로 소개하는 Ditamin의 스틱 스토퍼도 단순함과 명료함에 초점이 맞춰진 게임이다.


미려한 그래픽 대신에 직관적인 막대기(봉)를 활용, 장대높이뛰기처럼 봉을 사용한 치열한 생존(?) 액션을 선보인다. 게임의 규칙은 봉의 길이를 조절하는 타이밍에 집중, 큐브로 이동하는 식이다.



스틱 스토퍼는 교묘한 함정이 숨겨져 있는데 바로 착시다. 제일 먼저 만나는 기본 캐릭터인 기봉이로 봉의 길이를 조절, 다음 큐브로 넘어가는데 튜토리얼 없이 바로 실전에 돌입할 수 있을 정도로 진행은 빠르다.


봉이 큐브의 정 가운데에 무사히 닿으면 퍼펙트 이펙트가 발생, 이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보다 오로지 다음 큐브로 넘어가기 위한 절제된 액션만 필요할 뿐이다. 앞서 언급한 착시는 일종의 함정처럼 돌발변수로 작용, 편하게 즐길 수 있음에도 얕잡아 볼 수 없는 게임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기본적인 기능만 구현, 조금씩 모이는 코인으로 기봉이 외 다른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숙련도가 쌓이지만, 이를 콘텐츠로 풀어낸 것은 캐릭터로 한정된다.


간단한 규칙과 명확한 목표가 주어진 탓에 순발력과 센스가 필요하다. MMORPG의 결투장이나 레이드의 움직이는 딜 미터기 수준의 폭딜 대신 오로지 순수한 실력으로 접근, 레벨이나 아이템의 개념은 무의미한 게임이기도 하다.



그만큼 5분의 미학에 초점을 맞춘 게임으로 볼 수 있다. 장시간의 플레이보다 딱 5분만 즐긴다면 조금씩 실력이 향상된 자신의 실력과 마주한다.


물론 횡 스크롤 방식의 러닝 액션 게임처럼 속도감과 고득점을 앞세운 달리기 게임이 아니므로 느긋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관건이다. 결국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 이를 바탕으로 숨겨진 캐릭터의 봉인 해제를 목표로 달리면서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의 뽑기 운이 아닌 실력으로 증명하고 싶다면 스틱 스토퍼(Stick Stopper)도 나쁘지 않겠다. 2천 코인으로 영입할 수 있는 아이봉을 목표로 꾸준히 달리면 된다. 




이름 : 스틱 스토퍼(Stick Stopper)

개발 : Ditamin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맨발의 기봉이


안드로이드

https://goo.gl/StKo6t


리뷰10K(review10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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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접한 스노우의 잼라이브 (JAM LIVE) 실시간 퀴즈쇼(이하 잼라이브). 하루에 1번 열리는 실시간 퀴즈 이벤트로 특히 1주일에 한 번 상금 300만 원을 걸고, 혈투(?)가 벌어지기도 한다.


최근 진행된 일요일 저녁 300만 원 퀴즈쇼는 동시 접속자 4만 명을 훌쩍 넘길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더욱 부활권 개념인 하트의 중요성이 과거 애니팡보다 크게 작용, 예년에 서비스했던 퀴즈퀴즈의 감성을 가진 앱으로 무섭게 퍼지고 있다.



이미 미국과 중국을 휩쓴 모바일 퀴즈쇼가 국내에 상륙, 현재는 매일 100만 원의 상금으로 유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잼라이브는 총 12문제를 출제, 4~5번 문제부터 변별력을 위한 퀴즈로 유저들을 대거 탈락시킨다.


이후에 살아남은 유저들끼리 문제를 풀어 준비한 12문제의 정답을 맞힌 유저들에게 상금이 돌아간다. 오로지 한 명만 살아남는 배틀로얄 방식이 아닌 탓에 때로는 100만 원의 상금이 인원수에 비례해서 몇천 원이 되거나 몇만 원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패자 부활권 개념인 하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하트를 획득하는 방법은 회원 가입시 추천인 ID 입력, 실시간 퀴즈쇼 중간에 진행되는 이벤트 외에는 없다.


더욱 하트를 인앱 결제로 얻을 수 없는 탓에 순발력과 상식으로 문제를 풀이, 쇼가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문제의 변별력은 기존 퀴즈와 다를 바 없지만, 중간에 대거의 탈락자를 만들기 위한 어려운 문제를 낸다.



그 결과 실시간 채팅창은 하트를 달라는 요청이 쏟아지며, 오답을 유도하는 채팅도 빼곡하게 채운다. 대국민 실시간 퀴즈쇼를 표방, 특정 시간대를 노린 퀴즈쇼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유저들도 제법 많다.


예를 들면, 점심은 잼라이브로 저녁은 더퀴즈라이브를 보면서 자신의 상식과 운으로 퀴즈에 도전하는 식이다. 앞서 언급한 퀴즈퀴즈의 감성을 자극, 잼누나-잼언니-잼아저씨처럼 친숙한 캐릭터가 만들어져 바이럴 마케팅의 파급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현재 두 개의 퀴즈쇼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잼라이브가 월등히 앞선 상황이다. 다만 초기에 약속했던 매일 2회(낮 12시 30분, 저녁 8시)가 하루 1회로 바뀌었어도 인기는 여전하다.


과거 영자 누나를 찾던 퀴즈퀴즈의 감성과 상금까지 노려볼 수 있는 한국형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 혹여나 퀴즈쇼에 참여할 생각이라면 추천코드 '5J72P'를 입력해준다면 감사하게 쓰겠다.



이름 : 잼라이브(JAM LIVE)

개발 : 스노우

장르 : 엔터테인먼트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하트 좀 주세요



리뷰10K(review10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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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5일에 출시한 1n1gamefactory의 고양이 초밥(Neko Sushi). 게임도 고양이, 개발사의 신고지도 고양시. 참으로 묘한 라임이 들어맞는 독특한 개발사의 게임이다. 게임 덕분에 네코스시라는 굿즈에 관심이 생길 정도로 묘한 중독성을 가진 작품이다.


게임 방식은 간단히 플레이할 수 있는 동전 쌓기 방식이나 생각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간혹 연탄처럼 나오는 초밥 탓에 다른 초밥을 쌓아 올릴 때 애를 먹이는 것은 기본이다. 



처음에는 가볍게 턱을 괴고 시작했다가 몇 판 하면 세심한 컨트롤(?)과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졌다.


참고로 초밥을 쌓으려고 착지 지점을 눈대중으로 진행했지만, 조금씩 플레이하면서 스마트 폰에 자를 대고 안정적인 자리를 찾기까지 이르렀다. 대충보다 자를 대고 떨어지는 시간을 계산, 효율을 높이려는 방법이었다.



각설하고 초밥 고양이니까 쌓일 때마다 찰기 있는 쌀이 척척 달라붙는 소리를 기대했지만, 예상 밖으로 야옹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바로 이 부분에 현혹되면 취향에 따라 게임 플레이에 방해가 된다.


그냥 가볍게 시작했던 쌓기지만, 신기록을 몇 번 갱신하면 '그래? 내가 한 번 쌓아주지!'라는 집념 하나로 플레이를 이어간다. 딱히 게임에 구현된 미션이나 퀘스트는 없지만, 이상할 정도로 집요하게 플레이하는 묘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특히 탑쌓기 게임의 전문가라 자칭하는 유저들이라면 이상할 정도의 도전 욕구가 생겨난다. 일단 처음에 시작해서 15개를 안전하게 쌓으면 상대적으로 통통한 고양이가 등장하는데 지금까지 쌓아 올린 초밥의 균형을 일순간에 경직, 요긴하게 쓰인다.


와사비 고양이 요정으로 15개씩 쌓을 때마다 이 아이가 등장할 때 긴장의 끈을 놓치면 큰일이다. 바로 그다음에 연탄 초밥이 등장해도 당황하지 않고, 꿋꿋하게 안전지대를 찾아 쌓아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 조금씩 기록을 세우고, 골드를 모아서 상점에 전시된 다른 고양이 초밥을 획득할 수 있다. 각종 미션을 통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보다 순수한 게임 플레이로 목표를 설정, 유저의 의지로 플레이를 이어간다. 


또 실패하더라도 지금까지 쌓아 올린 고양이 초밥 탑을 잠시나마 구경할 수 있으므로 리플레이의 의지도 다시 북돋아 준다. 



억지 보상을 위한 미션보다 고양이라는 소재를 십분 활용, 순수한 게임 플레이로 동기를 부여한다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준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고양이 초밥

개발 : 1n1gamefactory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일단 쌓냥


iOS

https://goo.gl/xKgCU4


안드로이드

https://goo.gl/V9AJ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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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봄 대만 개발자 Rocky Hong이 출시한 비트 스톰퍼(Beat Stomper). 현재 iOS는 유료로 서비스 중이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무료를 기본으로 광고가 노출되는 구조다.


게임의 첫인상은 리듬 액션으로 포장한 원버튼 스타일이다. 블럭을 올릴 때마다 1점씩 획득하고, 가끔 등장하는 부스터로 질주하고, 실패를 거듭하면 2배 더 커진 블럭으로 도전한다. 



여기에 독특한 그래픽 효과와 경쾌한 배경 음악이 더해지며, 3박자 어울리는 색다른 게임으로 다가온다.


비트 스톰퍼는 '점프, 구르기, 쿵쿵 거리기'라는 문구를 소개 페이지에 명시했다. 별다른 설명이 없는 게임이라는 것에 호기심을 느껴 설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플레이도 3가지 동작을 반복,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식이다.



처음에 듣는 기본 배경음악이지만, 목표를 달성할 때마다 한 곡씩 공개되는 식이다. 현재 확인한 목표는 50포인트 도달, 100번 플레이, 5번 부스트, 150포인트, 정확히 100포인트, 부스트 없이 50포인트, 200포인트, 히든 등이다.


특히 300점을 달성하면 광고가 제거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기준으로 3~4번의 플레이 이후에 다시 시작할 때 광고가 노출, 아마도 이 구간의 광고가 제거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친절한 튜토리얼이 없는 상태에서 시작, 감을 익힐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 리듬 액션 장르가 아니므로 리듬감이 필수는 아니다. 다만 일련의 과정을 반복할 때 비트에 맞춰 블럭을 점프, 하나씩 올라가는 그 느낌이 비트 스톰퍼의 매력이라는 것만 기억하자.


촉각, 시각, 청각 등의 감각을 모두 자극하는 덕분에 비트 스톰퍼는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은 균형이 제대로 잡힌 게임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첫 번째 목표인 50점도 순수하게 1점씩 쌓아 올리거나 부스터 2번이면 쉽게 달성할 수 있다.



그만큼 게임의 시스템을 이해하는 순간 아~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빠져드는 탓에 묘한 매력을 발산, 숨겨진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도 꾸준히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으로 거듭난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비트 스톰퍼

개발 : Rocky Hong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유료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신의 손가락


iOS

https://goo.gl/rjZHvk


안드로이드

https://goo.gl/isZ7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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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일상에 자극이라는 명목으로 일탈과 휴식이 필요한 것처럼 게임 리뷰도 마찬가지다. 특히 RPG 위주로 플레이하면 가끔 무모할 정도의 도전정신이 꿈틀대는데 시작과 동시에 자존심의 상처와 정신 공격이 이뤄지는 게임이 있다.


캣 마리오 혹은 네코 마리오라 불리는 10년 전에 혜성처럼 등장한 고양이 마리오다. 조그만 동인 게임으로 출발, 현재는 스마트 폰으로 이식되어 인내심의 극한을 체험하는 본격 멘붕 게임이다.



이미 국내외 오픈 마켓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서비스 중이며, 그중에서 루마니아 개발팀의 슈퍼 캣 월드(Super Cat World)를 소개한다. 워낙 많은 게임이 존재하는 탓에 다른 캣 마리오 게임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기억할 것이 하나 있다. 이전에 슈퍼마리오를 기억한다면 캣 마리오는 지금까지 알고 있던 모든 규칙을 무시해야 한다. 반면에 캣 마리오를 처음으로 접한다면 일단 찬바람부터 쐬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생긴 것과 다르게 게임에 존재하는 모든 장애물이 살벌하다. 허를 찌르는 함정의 위치와 고정관념을 뒤집는 게임의 규칙까지 더해지며, 스쳐도 사망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만큼 주인공을 황천길에 보내려는 노력이 각별하다.


꾹꾹 참아낸 상태에서 이 게임을 요약하면 '이.걸.깨.라.고.만.든.거.냐.(이하 생략)'라는 말이 또박또박 나온다. 정말 입술 꽉 깨물고, 오기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참으로 가관이다.



누군가는 1-1 스테이지를 시작한 이후 첫 점프에 사망할 수도 있다. 안전하다고 생각했을 때 사망, 장애물을 뛰어넘는 위치에 벽돌이 있어서 사망, 극세사 컨트롤이 아니라면 빠져나갈 수 없는 교묘한 위치의 함정으로 사망 등 무엇을 해도 죽음에 이르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게임이다.


참으로 묘한 심리가 분명히 극악의 난이도로 무장한 게임으로 초반에 지쳐 나가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전혀 반대다. 불굴의 의지로 공략 영상을 무시한 채 오로지 무서운 집념으로 클리어하는 유저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스토어 리뷰나 블로그를 보면 최종 스테이지의 엔딩을 훈장처럼 자랑한다. 아직도 플레이 중이지만, 정말 무공훈장처럼 느껴지는 대단한 업적이다. 


그만큼 순발력이나 센스를 논외로 인내심이 극한에 도달, 스마트 폰을 집어던지고 싶을 정도의 충동까지 억제한 입신의 경지다. 간혹 공략이라는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기도 하지만, 끝까지 참아내서 플레이한다면 해탈의 경지에 올라간다. 



신이 되고 싶은 자, 도전하라!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슈퍼 캣 월드(Super Cat World)

개발 : Chis Dan PFA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캣 마리오의 전설


iOS

https://goo.gl/fnXk93


안드로이드

https://goo.gl/fWMTg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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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에 출시한 캣닢스튜디오의 자이언트 캣 히어로즈(Giant Cat Heroes). 친숙한 고양이를 소재로 청기백기 스타일의 원버튼 게임으로 약간의 성장 요소를 접목, 그 부분을 플레이 동기로 가닥을 잡았다.


게임의 첫인상은 자이언트 캣과 픽셀 아트라 종 스크롤 비행 슈팅 게임으로 생각했다. 아마도 지구를 지킨다는 설정과 마켓의 소개 페이지에 등록된 스크린 샷 탓에 착각했기 때문이다.



간단한 튜토리얼을 마치고, 게임을 시작하면 본격적인 '원투 원투'를 외치면서 플레이에 몰입한다. 게임의 규칙은 간단하다. 빨간색과 파란색을 보고, 색깔에 맞는 버튼을 터치하면 그만이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혼자가 아닌 다른 캣 히어로를 영입, 이들이 모두 모였을 때 궁극(?)의 고양이까지 영입하면 된다. 이를 간단하게 정리한다면 게임 플레이-골드 파밍-히어로 영입 등이 자이언트 캣 히어로즈의 동선이다.



이전에 등장했던 원버튼 게임과 아쉬움이 남는 것이 골드 파밍이다. 게임의 매력에 빠져 플레이에 집중한다면 골드는 자연스럽게 쌓인다. 다만 쌓인 골드로 다음 콘텐츠로 연결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다.


이는 취향에 따라 플레이 비중이 게임보다 골드 파밍에 초점이 맞춰지면 그 순간 노동으로 인식하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공식 홈페이지에 초반에 골드를 모으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골드 파밍보다 다른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든다.



자이언트 캣 히어로즈는 눈에 들어오는 강점과 매력이 충분히 있음에도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에 생각보다 재미의 강도가 약하다. 원버튼 게임이 한 판의 재미와 강렬한 쾌감을 느끼고자 찾았다면 순발력과 센스로 재미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


성능이 좋은 히어로나 각종 업그레이드를 통한 수치 상승은 어디까지나 보조의 역할일 뿐 결국 순수한 유저의 실력으로 재미를 알려주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재미를 느끼는 과정에서 핑계가 생긴다면 원래 자이언트 캣 히어로즈가 가진 매력보다 일부 시스템으로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확실한 매력을 가졌음에도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던 자이언트 캣 히어로즈의 리뷰였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자이언트 캣 히어로즈(Giant Cat Heroes)

개발 : 캣닢스튜디오(CatnipStudio)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거대냥


안드로이드

https://goo.gl/YB4X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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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일에 출시한 ZZICON의 신작 투생. 전작 'The Dew'를 통해 대학생 인디게임 팀 특유의 패기를 선보였던 이후 선보인 작품은 투생이라는 이름처럼 강렬하다.


평소에 들어보지 못했던 단어였기에 사전에 명시된 뜻은 '구차하게 산다는 뜻으로, 죽어야 마땅할 때에 죽지 아니하고 욕되게 살기를 꾀함을 이르는 말'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게임의 시작도 RPG나 성장의 요소를 녹인 게임들과 다르다. 보통 1레벨부터 키워서 강해지는 대기만성형으로 노력에 비례한 성취감을 느끼는 것과 비교했을 때 투쟁은 정반대의 설정이다.


심장병에 걸려 숨을 쉬는 것조차 버거운 소녀를 구하는 것이 목표로 규칙도 간단하다. 심박 수를 60~70 사이를 유지하고, 새로운 규칙이 되어 다음 챕터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여기에 투박한 그래픽으로 표현한 절박한 소녀의 표정과 몸짓, 계속 듣고 있으면 슬프다 못해 우울해지는 배경음악까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다.


튜토리얼을 몇 개의 문장만으로 대신한 탓에 처음 시작하는 유저라면 당황할 수도 있다. 심장을 지칭하는 수류탄을 터치, 심박수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우나 몇 번의 실패를 거듭하면 쉽게 익숙해진다.



게임만으로 평가한다면 R-TYPE이나 살아남아라 개복치, 플래피 버드처럼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게임이나 미묘하게 다른 점이 있다면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연민이라는 감정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웃음기가 하나도 없는 절망적인 게임이라 볼 수 있지만, 플레이하는 유저로 하여금 희망이라는 것을 꿈꿀 수 있도록 끊임없는 플레이를 유도한다. 약육강식과 실력, 페이투윈 구조의 게임 스타일과 다른 탓에 적응하기 힘들 뿐 정작 게임 시스템을 이해하는 순간 또 다른 울림이 시작된다.



소녀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투생을 플레이할 때 느끼는 재미의 결은 확연히 달라진다. 단순히 어렵고 쉬움을 떠나 심장병에 걸린 소녀를 매몰차게 몰아세울 필요도 없고, 오로지 심박 수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무서울 정도의 집중력.


처음에는 소녀의 표정보다 심박 수에 집중하지만, 플레이 시간과 실력에 비례해서 서서히 소녀의 표정이 들어온다. 아마도 그 순간이 투생의 재미를 느끼고, 소녀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 시기다.



과연 당신은 소녀를 살릴 수 있을까. 참으로 먹먹한 게임이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투생

개발 : ZZICON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희망 고문


안드로이드

https://goo.gl/9Gpm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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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출시된 APX SOFT의 사무라이 에이스 : 텐가이 에피소드1(Samurai Aces: Tengai Episode1). 원래 제목은 戦国エース로 수출용이 사무라이 에이스다.


질풍의 제인, 터보스님 텐가이, 초 천재견 켄오마루, 망나니 무녀 코요리, 섬광의 아인, 꼭두각시 장인 겐나이 등이 펼치는 본격 생존(?) 게임이기도 하다. 소닉윙즈를 만들던 사이쿄에서 1993년에 공개된 이후 24년이 지난 2017년, 참으로 격세지감이다.



APX SOFT가 출시한 기존 레트로 종 스크롤 비행 슈팅 중에서 원작을 고스란히 이식했다. 그래서 초월 이식보다는 원작 그대로의 모습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고, 인앱 결제를 적용한 탓에 캐릭터의 해금 조건을 설정했다.


캐릭터마다 스테이지 올 클리어나 레벨업의 횟수, 최고 점수 갱신, 출석 보상 등으로 플레이 시간에 비례해서 개방할 수 있는 조건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캐릭터는 제인으로 라이트 형제의 그 비행기가 생각난다.



원작의 존재가 강렬한 탓에 스마트 폰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의 평가는 조심스럽다. 20년이 넘는 시간에 다른 플랫폼에서 만난 적이 있고, 심지어 에뮬레이터로 PC에서 재밌게 즐긴 유저도 많다.


적어도 사이쿄의 비행 슈팅 게임을 이식한 작품 중에서 APX SOFT가 모비릭스보다 훨씬 뛰어나다. 퓨전이 필요할 때는 일종의 슈팅 콜렉션처럼 콜라보 작품으로 재해석도 하며, 이번 경우처럼 원작의 모습을 가지고 오는 재주도 뛰어나다.



60프레임의 부드러운 그래픽보다 화면의 울렁거림이 존재하는 프레임 덕분에 스마트 폰의 성능을 무시(?)하는 원작 재현도가 일품이다. 다만 편의성을 위해 슈팅은 자동, 차지샷은 아이콘으로 설정한 것은 애교다.


그 결과 터치로 조작하는 것에 익숙해진다면 예전의 감각을 다시 일깨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다들 오락실에서 비행 슈팅 게임으로 이름 좀 날린 유저라면 언제나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원래 고수는 장비 탓을 하지 않는 법이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사무라이 에이스

개발 : APX SOFT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추억 여행


iOS

https://goo.gl/4nS4rT


안드로이드

https://goo.gl/vY9B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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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소개했던 보급형(?) 카이로소프트처럼 자리를 잡은 G.Gear. 인앱 결제가 적용되지 않은 무료 게임만을 한글화, 일본에 출시했던 작품으로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다소 우스꽝스러운 한글화가 소위 병맛이라 불리는 B급 감성을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다른 미디어에서도 소개되고 있다. 이번에는 2017년 8월 3일에 출시한 위기탈출 신의 회피 -탈출 게임-(현지 서비스 이름, ドッキリ神回避 -脱出ゲーム)이라는 게임을 소개한다.



TV 프로그램 '위기탈출 넘버원'을 게임에 이식한 것처럼 다소 황당한 설정을 앞세워 예상치 못한 장면을 연출, 게임의 깨알 같은 재미로 작용한다. 무료 게임임에도 30개의 스테이지가 존재, 오로지 클리어를 위한 목적이라면 엔딩까지 여유롭게 2시간 남짓에 최종 스테이지에 도달한다.


처음에는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스테이지도 존재하고, 때로는 공략이 필요한 스테이지도 등장한다. 거침없이 클리어하다가 도중에 막히는 스테이지가 등장하더라도 공략의 힘을 빌리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스테이지는 클리어할 수 있지만, 정작 재미는 반감되는 탓에 최대한 본인이 해결할 수 있다면 직접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블로그와 유튜브에 각종 공략이 존재하지만, 이번 리뷰에는 철저하게 배제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위기탈출 신의 회피는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가 스테이지로 등장한다. 일례로 칠판지우개도 제대로 피하지 못하면 스테이지 클리어는 물 건너 간다.



또 스테이지의 난이도는 극악의 수준이 아닌 게임 화면에 힌트가 모두 숨겨져 있으므로 천천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시간제한이 따로 없으며, 때로는 오브젝트를 2개 이상 조합해서 해결하는 상황도 있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한 게임이라 일종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몽(?) 성격도 있으므로 한 번쯤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기에 확실한 엔딩이 존재하는 게임이라 시간이 아깝지 않은 게임이다.



또한 글로벌 기어의 다른 게임들도 깨알같은 재미로 중무장한 작품이 많은 덕분에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겠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위기탈출 신의 회피 -탈출 게임-

개발 : G.Gear.inc 

장르 : 캐주얼

과금 : 무료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현실판 위기탈출 No.1


안드로이드

https://goo.gl/e1rp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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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횡 스크롤 액션이라고 한다면 멋있거나 귀여운 캐릭터의 화려한 액션을 떠올린다. 이러한 선입견에 맞서 등장한 게임이 하나 있으니 둠스데이 스튜디오의 실험실 탈출!(LAB Escape!)이 있어 소개한다.


게임의 시놉시스는 과학자들에게 붙잡힌 꼬마 실험체가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처음에는 그저 느려터진 굼벵이에 불과하지만, 트랙(?)에 등장하는 각종 장애물을 먹어치우면서 무섭게 진화한다.



그저 조그만 굼벵이에 불과했던 귀여운 아이가 영화 '맨인블랙'에 나왔던 무서운 괴물처럼 화면을 가득 채우는 무시한 괴물로 변신한다. 이는 퍼즐 게임에서 등장했던 피버 모드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게임 방식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장애물을 피하거나 고기를 먹으면서 진화를 거듭해서 최대한 멀리 나아가는 것이다. 워낙 간단한 방식이라 목표로 명확한 덕분에 오랫동안 플레이하는 것보다 잠깐 플레이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장르는 아케이드지만, 처음보다는 다음이 나아지는 플레이 시간과 횟수에 비례한 성장 동선을 선택한 덕분에 플레이 타임이 짧아질 수 있는 단점을 극복한다. 과거 러닝 액션 게임이 고득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 재미를 두고, 특정 시점부터는 장애물보다 맵이 반복된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이러한 맹점은 실험실 탈출에서도 나타나며, 초반의 신선함이 익숙함으로 바뀌는 순간에 게임의 플레이 패턴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이 구간이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이자 최대의 난제로 떠오른다.



현실적인 게임의 목표를 설정할 때 모자를 모두 모았다면 게임의 흥미가 급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더욱 플레이 타임에 비례해서 게임의 목적이 약해지는 탓에 후반으로 갈수록 콘텐츠가 약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플레이 시간을 늘리기 위해 탈출이 실패하는 것이 다시 플레이할 수 있는 동기로 작용하나 정작 게임 플레이는 실패를 반복하는 탓에 게임 본연의 재미가 서서히 약해질 수밖에 없는 셈이다.



흔히 말하는 엔드 콘텐츠에 도달하면 최대치에 도달한 스탯과 남아도는 돈, 특정 지점부터 기형적으로 발생하는 콘텐츠의 부재는 실험실 탈출의 발목을 잡는다.


그럼에도 짬을 내어 집중해서 해볼 만 한 게임을 찾고 있을 때 실험실 탈출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리뷰10K(review10k@gmail.com)


이름 : 실험실 탈출!(LAB Escape!)

개발 : 둠스데이 스튜디오(DOOMSDAY Studio)

장르 : 아케이드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비고 : 굼벵이가 겁내 빨러


안드로이드

https://goo.gl/anQD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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