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거래쌍 개설 위해 홀더 투표 독려




위메이드가 잠행(潛行)을 이어가는 가운데 위믹스 홀더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3월 바이낸스가 출시한 선물(futures) 상장 예측 플랫폼 '바이낸스 퓨처 넥스트'에 위믹스(WEMIX)가 후보군으로 등록, 네이버 카페 '위홀더'를 중심으로 투표 방법과 투표 인증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26일 바이낸스에 따르면 위믹스는 11,878개의 픽으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2024년 11월 26일 오후 8시 35분 기준). 앞서 마브렉스(MBX)가 올해 5월 공식 페이스북과 미디엄을 중심으로 투표 방법을 안내하고, 별도의 이벤트를 진행했던 것과 달리 위메이드는 조용하다.

우선 바이낸스 퓨처 넥스트는 98개의 프로젝트가 경합을 벌이지만, 투표 1위가 무조건 선물 거래쌍의 거래쌍 개설이 보장된 시스템이 아니다. 일각에서는 커뮤니티 컨디션을 확인하는 성격이 짙어 일종의 이벤트처럼 치부하는 의견도 있다.

이미 11월에 프로젝트 6종이 선물 상품으로 상장된 이력이 있고,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픽이 적어도 입성한 사례가 있어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투표 방식이 공유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5월 바이낸스 퓨처 넥스트로 이름 알리기에 나섰던 마브렉스가 3,494의 픽으로 32위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단발성 이벤트에 그칠 수도 있다. 

첫 거래 2년 3개월 만에 스테이킹 상품 출시




스테이킹 특화 거래소로 자리매김한 오케이코인 재팬이 오는 28일부터 에이다를 스테이킹 상품 라인업으로 추가한다. 현재 10종의 암호자산이 스테이킹 상품으로 서비스 중인 가운데, 에이다까지 포함해서 총 11종의 스테이킹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25일 오케이코인 재팬에 따르면 에이다 스테이킹은 28일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상품군은 상시와 60일짜리 단 2종이다. 국내 거래소 업계가 최소와 최대 수량의 제한을 두고, 스테이킹을 서비스로 하는 것에 비해 연 추정 보상률은 적은 편이다.

예를 들면, 업비트는 최소 수량 2개에 연 추정 보상률 2.68%, 빗썸은 최소 수량 20개에 1.8%를 제시한다. 이에 비해 오케이코인 재팬은 업비트와 빗썸 등과 비교하면 최소 신청 수량은 20개에 1.88%, 60일 짜리 상품은 2.28%를 추정 보상률로 책정했다.

업비트의 에이다 스테이킹 서비스 갈무리 / 자료=업비트

이는 국내외 스테이킹 업계 평균 보상률 2.5%보다 적은 수치지만, 60일짜리 상품을 주력 서비스로 알리고 있는 덕분에 초보자를 위한 상품에 가깝다.

다만 오케이코인 재팬은 이전에 선보였던 플래시 딜(10일 락업, 연 추정 보상률 100% 이상) 상품에 에이다는 추가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플래시 딜은 최초 신청 수량이 일반 스테이킹보다 요구 수량이 10,000개 이상이며, 10일 최단기 상품인 덕분에 일부 상품만 프로모션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오케이코인 재팬이 취급하는 에이다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상장 특수가 빠진 지 오래됐고, 현재와 같은 상승장에서 단기 매수와 매도를 통한 차익 실현보다 수량 늘리기에 집중하는 상품으로 추정 보상률이 적을 수밖에 없다.

오브시티(ORB) 상장 폐지, 템코는 빗썸만 생존




템코(TEMCO) 퇴출을 두고 빗썸과 코인원의 의견은 갈렸다. 

지난 6일 오브시티(ORB)와 DAXA 공동 대응 종목으로 지정, 이를 취급하는 빗썸과 코인원이 재심사를 거쳤음에도 이전처럼 DAXA의 권고안은 사업자의 이해관계로 물거품이 됐다.

21일 빗썸, 코인원 등에 따르면 템코는 빗썸에서 잔류, 코인원에서 방출이 확정됐다. 같은 날 함께 재심사를 진행한 오브시티는 빗썸과 코인원이 모두 상장 폐지를 확정했다.

빗썸 측은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했지만, 코인원은 자료 부실로 반대 의견을 냈다. 최초 공동 대응 종목으로 지정됐을 때 두 개의 프로젝트는 미묘하게 달랐다. 오브시티는 ▲중요사항을 불성실하게 공시, 템코는 ▲중요사항을 공시하지 않고로 표기됐다.

전자는 공시 내용이 말 그대로 성실하지 않다는 것과 후자는 아예 공시조차 하지 않은 나태함을 지정 사유였다. 하지만 이면에는 공시나 백서, 로드맵 등은 어디까지나 현재까지 진행되거나 앞으로 진행될 내용을 막연하게 설명, 실질적으로 앞으로도 사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즉 백서와 로드맵에 관련된 내용을 장황하게 설명만 해놓고 그럴싸한 내용으로 공시한 재단과 기존 사업과 다른 노선으로 선택한 이후 공시조차 하지 않았다는 재단의 행태가 빗썸과 코인원의 심사가 갈린 부분이다.

이전부터 DAXA의 공동 대응 노력은 권고안에 불과, 사업자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명목하에 서로 다른 의견을 내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상황이 유리하면 사업자, 불리하면 DAXA 뒤에 숨는 거래소의 분명하지 못한 태도 탓에 시장의 혼선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렇게 또 빗썸은 살리고, 코인원은 죽이는 행태가 반복되며 시장의 피로도는 또 쌓인다.

유통량 이슈에 따른 연락 두절이 원인




이변은 없었다. 결국 업비트가 포튜브(FOR)의 거래쌍을 지운다. 

13일 업비트, 업비트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12월 11일 오후 7시를 기해 거래쌍이 사라지고, 2025년 1월 10일까지 출금을 지원한다. 다만 업비트 원화마켓이 아닌 비트코인 마켓에서 거래 중인 프로젝트에 불과했고, 이미 국외 거래소의 테더 마켓(USDT)에서 거래 중이므로 업비트 상폐 영향은 미미하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계에서 유통량 이슈는 금기로 통할 정도로 시달린 사례가 많고, 특히 재단의 연락 두절은 재심사 결과를 신경 쓰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업비트가 상장 폐지를 확정했다.

현재 포튜브는 HTX, MEXC, 게이트아이오의 테더 마켓에서 거래 중이며, 트래블 룰에 따라 MEXC를 제외하고 출금 이슈는 없다. 단, DAXA 공동 대응이 아닌 업비트의 단독 대응이자, 유통량 이슈에 따른 재심사 이슈가 유효해 일각에서 제기된 국내 거래소 업계 재입성 가능성은 작다.

이뮤터블 엑스(IMX) 특화 플랫폼 준비




마브렉스(MBX)가 MBX Marketplace를 오는 30일 폐쇄한다. MBX Marketplace는 마브렉스의 NFT 사업으로 카이아(KAIA, 옛 클레이튼) 기반 프로젝트를 수행, 초기 출범부터 클레이튼에서 카이아까지 연결된 마브렉스의 대표적인 NFT 마켓이다.

항간에는 카이아 기반 프로젝트에서 독자 메인넷을 구축하는 카이아로부터 독립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마브렉스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12일 마브렉스에 따르면 지난 9월 이뮤터블 엑스(IMX)와 협력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구축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또 종료보다 중단한 것에 불과하며, 이뮤터블 엑스 생태계에 합류한 파트너들과 MBX NFT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마브렉스는 네오핀(NPT)과 함께 클레이튼 기반 프로젝트로 출발했다. 현재 비앤비(BNB), 앱토스(APT), 카이아(KAIA) 등을 지원하는 멀티체인 프로젝트로 향후 이뮤터블 엑스(IMX)까지 지원, 총 4개의 네트워크를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카이아 생태계에서 NFT 사업을 과거 핀시아(FNSA)시절부터 이어온 도시(DOSI) 중심으로 재편된 점과 단순한 NFT 마켓과 서비스보다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으로 포장해 MBX Marketplace와 접점보다 경쟁이 부각된 점을 들어 거리두기가 시작됐다는 말이 나온다.

마브렉스 관계자는 "이뮤터블로 이전하는 과정에 불과할 뿐 카이아와 협업은 계속 진행한다"고 갈음했다.

거래소 4곳은 유지|그린리스트 코인 자격 유지




리스크(LSK)가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퇴출된다. 앞서 OMG 네트워크(OMG), 스텔라루멘(XLM), 넴(NEM) 등이 일본 1종 암호자산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전력이 있고, 거래소 한 곳의 독자행동에 불과할 뿐이지만 지켜볼 필요는 있다.

12일 비트트레이드(옛 후오비 재팬)에 따르면 오는 12월 19일 오후 3시를 기해 JPY/LSK 거래쌍을 지운다. 단순한 거래쌍 제거가 아닌 비트트레이드가 상장 폐지, 메인넷 이전에 따라 이더리움 기반 리스크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공표한 셈이다.

앞서 리스크는 메인넷 이전 과정에서 기존 리스크 메인넷과 이더리움 기반 리스크로 재단이 양분됐다. 전자는 커뮤니티 클레이어(Klayr)가 이끌고, 후자는 새롭게 바뀐 리스크2의 개념으로 LSK2로 바뀌었다. 하지만 리스크의 코드 네임은 기존 LSK를 사용 중이며, 현재 거래 중인 리스크는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다.

비트플라이어는 이더리움 기반 리스크 거래를 지원한다. / 자료=비트플라이어

현재 리스크는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업계에서 리스크를 최초로 발굴한 비트플라이어, 비트트레이드, 바이낸스 재팬, 코인체크, 오케이코인 재팬 등이 거래 중이며, 비트트레이드가 빠지면서 거래소는 4곳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기존 그린 리스트 코인은 자격은 유지하며, 이더리움 기반 리스크만 거래를 유지한다.

비트트레이드의 상장 폐지 사유는 일반적인 거래량 급감에 따른 수수료 급감보다 메인넷 이전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8년 차 프로젝트 리스크가 독자 메인넷을 버리고,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로 일종의 다운그레이드를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스크 메인넷 이면에는 이더리움보다 이더리움 생태계에 종속된 옵티미즘(OP) 기반 프로젝트로 종속됐고, 이는 곧 레이어1에서 이더리움의 레이어2로 프로젝트의 확장보다 단순한 프로젝트의 수명 연장에 불과해 이전보다 프로젝트 정체성이 약해졌다는 의미로 읽힌다.

아발란체 L1(옛 서브넷 C 체인) 기반 프로젝트 확인




넥슨 코인이라는 별칭을 가진 NXPC 토큰이라는 이름이 등장, 주의가 요구된다. 이전부터 NXPC 토큰은 아발란체(AVAX) 기반 프로젝트로 특정 프로젝트와 연계와 지원 등 별다른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유틸리티 토큰 외에는 노출된 정보가 적다.

그래서 이러한 틈을 노린 작업용 덱스(DEX) 토큰이 기승, 덱스에서 구입한 후에 일반적인 거래소(CEX, Centralized EXchange)에 상장하면 웃돈을 벌 수 있다는 선동은 조심해야 한다.

5일 코인마켓캡, 솔라나 스캔 등에 따르면 NXPC 토큰은 넥슨의 NXPC 토큰과 이름이 같지만, 넥슨이나 넥스페이스 등과 무관한 토큰이다. 과거 위믹스(WEMIX)나 네오핀(NPT)이 겪었던 것처럼 스캠 코인으로 추정되며, 솔라나의 이름과 인지도만 보고 판단은 금물이다.

이미 코인마켓캡도 SOL/NXPC라는 거래쌍에 대해 인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며, 솔라나 스캔에서는 2024년 8월 27일 오후 3시 13분에 최초로 발행된 프로젝트로 표기돼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그 이유는 넥슨 측이 공식적으로 NXPC 토큰을 언급한 시점이 2024년 8월 27일로 공개한 이후에 발행한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재단은 최초 발행 이후에 내부에서 지갑 연동 테스트를 병행, 향후 재단 측이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스캐너 혹은 스코프에서 분배 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현시점에서 솔라나 스캔에서 검출되는 NXPC 토큰은 넥슨과 전혀 관계없다.

해외 거래소 무덤으로 평가받는 일본 시장




홍콩의 두 마리 용 해시키 그룹과 OSL 그룹이 암호자산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OSL이 일본 현지 1종 암호자산 거래소를 인수, 출사표를 던졌다. 

전자는 카이아(KAIA)가 상장한 해시키 그룹의 자회사 해시키 글로벌, 후자는 해시키와 함께 홍콩에서 유일하게 라이센스를 취득한 사업자로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OSL 재팬으로 이름값을 해낼 수 있는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OSL 그룹에 따르면 OSL 재팬 인베스트먼트가 코인베스트의 지분 81.38%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로써 홍콩 OSL 그룹은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바이낸스 재팬, HTX(옛 후오비 재팬), 오케이코인 재팬 등과 함께 경쟁을 벌이게 됐다.

코인베스트는 2017년에 설립, 자금 결제법 시행 이후에 1종 라이센스를 취득한 4년 차 바스프다. 취급하는 프로젝트는 5종에 불과하고, 다이(DAI)를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발굴해 소개한 것 외에는 소형 거래소로 분류된다. 

지난 6월 코인베스트의 1호 IEO 프로젝트 다트(Digital Asset Right Token)가 엎어지며, 금융청의 행정 처분 탓에 올해 12월 13일까지 IEO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 IEO 사업을 추진하면서 AML 인력 부재로 상장 심사부터 거래소와 재단의 위수탁 등 일련의 과정에서 문제를 노출, 일본 금융 당국의 제재가 발효 중이다.

특히 코인베스트는 거래소 사업 외에 법인용 채굴기 임대 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지만, 5개 프로젝트 외에 차기 화이트 리스트 코인을 발굴하지 못한 사업자로 분류된다.

이러한 경영 악화 속에 홍콩 OSL 그룹이 구세주로 떠올랐지만, SEBC(사쿠라 익스체인지 비트코인)를 인수한 바이낸스 재팬처럼 체질 개선을 이룰지는 미지수다. 바이낸스 재팬은 암호자산 운용사에 가까웠던 SEBC를 바이낸스 글로벌의 오더 북 공유 개념으로 암호자산 100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코인베스트는 이를 받아줄 역량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과거 코인베이스 재팬, 크라켄 재팬, FTX 재팬 등이 도전했지만, 일본 암호자산 거래소 업계에서 철수한 이력이 있어 OSL과 코인베스트의 상승효과가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목소리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본 암호자산 최초로 RWA 2차 실험도 병행




12월 13일 일본 암호자산 최초로 RWA(Real-World Assets, 실물 연계 자산) 프로젝트가 화이트 리스트 코인으로 거래를 앞두고 있다. 그 주인공은 낫어호텔 코인(코드 네임, NAC : NOT A HOTEL COIN)으로 4년차 스타트업 'NOT A HOTEL'의 자회사 'NOT A HOTEL DAO'의 작품이다.

지난해 GMO 코인이 IEO 프로젝트로 낙점한 이후 1년 만에 IEO를 개시하면서 결실을 보게 됐다.

31일 GMO 코인, 낫어호텔 등에 따르면 낫어호텔 코인(NAC)의 IEO를 개시했다. 이는 GMO 코인이 진행했던 FC 류큐의 팬 토큰 FC 류큐 코인(FCR)에 이어 두 번째이자,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일곱 번째 IEO 프로젝트다.

특히 일본 바스프 업계에서 시행된 IEO 프로젝트 중에서 RWA의 2차 실험이자 IEO 물량으로 80%를 배정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서 진행된 IEO 프로젝트는 P2E 프로젝트나 팬 토큰 개념이었지만, 실제 존재하는 호텔과 같은 부동산을 담보로 추진해 이전과 분위기가 다르다.

이번 IEO를 준비하는 낫어호텔 DAO는 1차 실증 실험은 이용권을 NFT로 판매했다. 그래서 낫어호텔의 멤버십을 NFT로 판매하면서 호텔 이용과 가동률에 초점을 뒀다. 이는 일종의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경제의 개념을 본뜬 것으로 처음부터 분양 계약이나 등기 이전과 같은 소유권 개념과 다르다.

비슷한 예로 이번에 진행하는 IEO는 조각 투자와 분양권, 자금 조달 등이 국내 건설업계의 오피스텔 중도금 개념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앞서 GMO 코인 이전에 IEO를 진행한 사업자의 물량 배정이 총발행량의 10% 수준이라 GMO 코인의 80% 물량은 파격적이다.

낫어호텔 코인은 이더리움 기반 토큰으로 IEO 물량이 80%, 낫어호텔이 18%, 마케팅 2%가 배정됐다. 또 낫어호텔 코인 DAO의 거버넌스 토큰이 아니므로 오로지 실측 수요(호텔 이용과 소유)가 반영된 부동산의 시장 가격이 반영, 이른바 재단의 펌핑과 뻥튀기 개입 가능성은 작다.

단 총발행량의 개념이 RWA로 인해 추가 IEO를 예고한 상황이다. 즉 이번 IEO 물량은 1차에서 판매한 나크 코인이 호텔 부지 매입과 건설, 준공 승인과 같은 실제 부동산으로 치환됐을 때 2차 물량 내지 추가 물량 확보 등과 같은 2차 IEO를 진행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번 사례는 거래소와 재단의 사업보다 사업자 간 수익 모델을 직거래(D2C)로 연결했다. RWA의 IEO와 암호자산 거래 준비 등 말로만 외치는 국내 관련 업계의 공허한 목소리와 달리 현실을 반영, 1차 실험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2차 실험의 구체적인 사항(락업, 물량 배정, 수익모델)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도네시아·태국은 오더북 공유 아닌 독자 상장 프로세스 진행




카이아의 영문 코드 네임 KAIA 동기화를 앞두고, 업비트와 업비트 APAC의 대응이 엇갈린 배경에 시선이 쏠린다. 

앞서 카이아 DLT 재단(Kaia DLT Foundation) 측은 10월 31일을 기점으로 바스프의 코드네임 동기화가 진행된다고 예고했지만, 정작 업비트 APAC 소속 업비트 태국과 업비트 인도네시아조차 다른 프로세스로 움직이고 있다.

30일 업비트 APAC에 따르면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업비트 본진과 동기화, 업비트 태국은 지난 8월 카이아 메인넷 가동 시점에 맞춘 안내 뿐이다.

과거 클레이튼(KLAY)은 ▲업비트 인도네시아, 2019년 9월 26일 ▲업비트 싱가포르, 2019년 10월 29일 ▲업비트 태국, 2021년 6월 9일 등 일반적인 프로젝트팀의 상장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했다. 최근 몇 년간 업비트와 업비트 APAC의 오더 북 공유가 아닌 각 사업자의 독자 프로세스로 진행, 업비트와 다르게 움직이는 별도의 사업자인 셈이다.

현재 카이아 코드 네임 변경 프로세스는 크게 두 가지로 이미 상장된 거래소의 코드 네임 변경과 클레이튼 기반 프로젝트의 입출금 차단 프로세스다. 대표적인 예가 업비트에서 거래 중인 보라(BORA)와 옵저버(OBSR)로 이들은 시쳇말로 클레이튼 뱃속에서 만들어진 프로젝트로 기반이 변경되는 탓에 카이아 점검에 따른 입출금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업비트는 보라와 옵저버의 입출금 차단을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사전 고지했고, 이에 따라 업비트 인도네시아도 동기화가 진행됐다. 하지만 업비트 태국은 보라(BORA)를 거래 중임에도 별도의 안내가 없다.

일각에서는 클레이튼이 과거 핀시아(FNSA)와 통합하면서 기존 라인의 NFT 마켓 '도시'의 영향으로 NFT 금지 조항에 걸려 대응이 늦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나온다. NFT 마켓과 NFT 특화 프로젝트나 관련 사업은 별개의 영향이지만, 이미 클레이튼과 핀시아를 취급했던 거래소가 일제히 기존 거래쌍 제거와 신규 거래쌍 개설 등의 프로세스를 진행한 것과 달리 조용하다.

참고로 업비트 태국은 현지 규제에 따라 NFT와 밈 코인을 상장할 수 없고, 업비트 인도네시아는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코인과 같은 규제가 존재해 클레이튼(KLAY), 위믹스(WEMIX), 마브렉스(MBX), 네오핀(NPT) 등이 현지 화이트 리스트 코인이다. 업비트 싱가포르도 클레이튼의 거래쌍을 과거에 개설했지만, 클레이튼의 흔적을 지운 지 오래다. 

특히 지난해 5월 태국 현지 라이센스를 받은 바이낸스 태국조차 카이아 대응을 안내했지만, 업비트 태국만 몽니를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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