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쌍 28개에서 24개로 감소, 상장보다 거래쌍 유지 방어 총력




결국 위믹스가 상장 폐지 확정이라는 현실과 마주했다. DAXA의 공동 대응 종목 지정 2회에 따른 상장 폐지와 재상장, 재상장 폐지라는 초유의 결과가 나오면서 남은 물량을 털어내려는 패닉셀과 국외 거래소와 지갑 전송, 스테이킹 등 다양한 방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DAXA 회원사를 상대로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판결을 받았다. 이로써 위믹스는 국내 거래소 업계에서 WEMIX/KRW 거래쌍이 삭제되고, 다음 달 2일 오후 3시를 기해 위믹스를 거래할 수 없다.

또 출금 지원 서비스 종료일도 7월 2일 오후 3시까지로 이후 거래소에 별도의 수수료를 납부한 이후에 지갑이나 국외 거래소로 전송할 수 있다.

우선 패닉셀은 가처분 신청 기각보다 지난 3월 상장 폐지 재심사로 인해 일부 물량이 빠졌고, 현재 300원 대로 주저앉은 위믹스는 향후 우상향 가능성은 작게 점쳐진다. 대신 손해를 감수한 전량 매도와 스테이킹을 활용한 수량 늘리기는 투자자의 선택으로 남게 됐다.

이보다 시급한 문제는 국외 거래소의 줄상폐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위믹스의 거래쌍은 국외 거래소를 통틀어 28개지만, 법원 결정으로 24개로 줄어든다. 또 지난 3월 이슈로 크립토닷컴과 HTX가 내부 기준에 따라 상장폐지를 단행하는 등 줄상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선택지는 G2B 메타로 6월 2일 이후 거래 물량의 태반을 소화할 수 있는 게이트와 바이비트와 비트겟 등으로 좁혀진다. 단 위믹스가 국내 거래소 업계에서 사라지면서 목적 거래소 상장 대신 현재 유지 중인 거래쌍을 지켜내는 게 급선무로 떠올랐다.

미래가 없는 알트코인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인지 위메이드와 위믹스 팀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국내와 달리 무통보 상장 폐지 규칙 적용




아이큐(IQ, 옛 에브리피디아)가 오케이엑스에서 방출된다. 

30일 OKX에 따르면 아이큐, 제로렌드(ZERO), 파시크(PRQ), 아티팩트(ARTY), 사모예드코인(SAMO) 등 프로젝트 5종을 테더와 달러 마켓에서 정리한다. 

이 중에서 아이큐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원화 마켓 3곳에서 거래 중이며, 향후 바이낸스의 테더 마켓(USDT)과 업비트의 원화 마켓에서 소화 중인 거래 물량이 10% 이상이라 OKX의 상장 폐지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업비트 원화 마켓에서 거래 중인 아이큐(IQ) / 자료=업비트

특이한 점이 있다면 OKX의 상장 폐지 규칙이다. 국내 거래소 업계는 DAXA의 공동 대응 종목에 따른 14~30일의 재심사, DAXA 이전에는 업비트 1주일, 빗썸 28일 등 재심사 기간을 적용해서 정리 중이다. 하지만 OKX는 약관부터 무통보 상장 폐지에 동의한 이들만 거래할 수 있다는 조항이 존재했다.

일례로 아이큐를 포함한 5종은 ▲5월 28일 상장 폐지 안내 ▲6월 4일 거래쌍 제거 ▲9월 4일 출금 지원 종료 등 일련의 절차를 진행한다. 최초로 상장 폐지를 안내한 날을 기준으로 1주일 이내에 모든 것을 정리하는 이유는 '무통보 상장 폐지'에 관한 권리를 우선한다는 OKX의 조항 덕분이다.

또한 상장 폐지와 관련된 명시된 조건도 약관에 모두 표기, 거래소의 절대적인 상장 폐지 권한에 동의한 이들만 OKX를 이용할 수 있다. 자칫 투자자에게 불리한 조항이지만, 각종 독소 조항을 약관에 포함시켜 각종 이의제기나 다툼의 여지를 모두 생략한 것도 OKX의 특징이다.

재단 관련인 표기 혼선, 넥슨 유니버스는 특수 관계인




넥슨 코리아 직원은 빗썸에서 진행한 넥스페이스(NXPC)의 사전 에어드랍 이벤트 부적격자일까?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문제는 생각보다 명쾌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이전까지 빗썸은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제약 조건을 명시했지만, 현실적으로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넥스페이스는 달랐다. 코빗이 특수 관계인으로 넥스페이스의 상장이 불가능하다는 조항은 업계에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특수 관계인이 아닌 자회사, 관계사, 계열사 등을 한데 묶어 재단 관련인으로 함의(含意), 범위를 특정하지 않으면서 특금법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의 사각지대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현행 법령으로 규정되지 않은 문구가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2일 빗썸은 넥스페이스의 원화마켓 거래를 앞두고 사전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조건을 만족하면 넥스페이스를 지급한다는 일반적인 프로모션이었지만, 거래 시작 전 진행한 이벤트 조건이 특이했다.

거래소 또는 재단 관련인으로 확인되는 경우 지급 대상자에서 제외되며, 비정상적인 입출금 및 불공정한 방법으로 이벤트에 참여하였을 경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즉 빗썸 직원은 넥스페이스 에어드랍 이벤트에 참여할 수 없고, 넥스페이스의 재단 'NEXPACE Limited' 직원도 에어드랍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지극히 당연한 설명이지만, 첫 거래를 앞두고 진행된 프로모션에서 재단 관련인의 범위가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빗썸의 1차 답변은 "재단에 속해있거나 재단의 특수 관계인은 에어드랍 이벤트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거래소 업계를 규제하는 현행 법령에서 특수 관계인은 ▲금융사지배구조법 시행령 ▲공정거래법이 언급된다. 범위를 넓힌다면 특수관계인은 법령에 따라 정의와 범위가 달라져 법인세법이나 증여세법, 자본시장법 등에서 해석의 여지가 분분해 과거 법제처도 특수관계인을 명확하게 규정하기 위해 입법례 연구를 진행할 정도였다.

다시 돌아와서 특금법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범위를 좁힌다면 넥스페이스 리미티드의 특수 관계인은 넥슨 유니버스를 모회사로,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은 자회사, 넥스페이스 리미티드는 손자회사 등 적어도 3곳은 에어드랍 이벤트에서 제외된다.

빗썸 측이 설명한 '재단 관련인으로 확인되는 경우'가 KYC 기반에 의존한 정보인 탓에 회원 가입이나 KYC 재확인 과정에서 직장을 넥슨 유니버스,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 넥스페이스 리미티드로 등록하지 않았다면 에어드랍 이벤트 조건을 만족한다.

하지만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넥슨 유니버스는 빗썸의 설명에 따라 특수 관계인으로 인식, 넥슨 유니버스 직원은 이벤트 대상에서 '재단 관련인'으로 규정돼 문제가 된다. 이미 지급받은 물량이지만, 빗썸은 약관을 적용해 거래소 이용에 제약을 둔다.

예를 들면, ▲회원이 고객확인정보 제공을 거부하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회원이 가상자산 시세조종, 부정거래행위,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하였거나 이에 관여하고 있다고 합리적으로 의심되는 경우 ▲회원이 서비스 이용 시 형법, 통신사기피해환급법, 특정금융정보법,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의 관련 법령을 위반한 경우 ▲기타 각 호에 준하는 사유가 발생하거나 그러한 사유 발생의 방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 등 로그인 제한부터 거래 취소, 입출금 거부 등의 페널티를 부여한다.

업비트도 에어드랍 제약을 '이해 관계자'로 분류, 내부 방침에 따라 선별한다. 빗썸은 내부 방침을 제3자가 볼 수 있도록 공개, AML을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규제의 범위를 촘촘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게 아니라면 재단 관련인이 아닌 특수 관계인으로 표기하는 게 준법에 어울린다.

빗썸 관계자는 넥슨코리아와 넥스페이스의 연관성을 "(재단 관련인에 대해) 한 번 더 확인해 보겠다"고 갈음했다.

GMO 코인과 SBI VC 트레이드 1주일 사이에 줄상폐

엔진코인(ENJ)이 2년 전 이피니티(EFI)와 합병 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23년 9월 이피니티 4개를 엔진코인 1개로 교환해 주는 스왑 비율이 있었음에도 합병 효과는 사라지고,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연달아 상장 폐지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GMO 코인, SBI VC 트레이드 등에 따르면 엔진코인과 모나코인(MONA)이 상장 폐지된다. GMO 코인은 넴(XEM)과 베이직 어텐션 토큰(BAT), 퀀텀(QTUM), 심볼(XYM) 등을 정리하고, SBI VC 트레이드는 FC 류큐 코인(FCR)도 정리한다.

우선 FC 류큐 코인은 GMO 코인의 IEO 1호 프로젝트로 SBI VC 트레이드의 거래가 빠지면 단독 상장으로 남는다. 칠리즈(CHZ)와 같은 스포츠 팬 토큰으로 GMO 코인의 서포트가 없다면 거래량 급감에 따라 언제든지 사라질 수 있는 프로젝트다.

하지만 문제는 엔진코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엔진코인은 이전에 코인체크와 비트 트레이드 등에서 상장 폐지, 현재 출금 서비스 지원 일정을 고지한 두 곳의 거래소를 제외한 총 4곳의 바스프만 남는다.

또 모나코인은 5곳, 넴은 3곳, 퀀텀 6곳, 심볼 3곳 등 유효 거래쌍을 보유한 거래소가 있지만, 일본 암호자산 시장에서 거래량 TOP 10에 이름을 올린 프로젝트가 없어 향후 거래량 부족에 따른 상장 폐지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자금융거래법·금융실명법위반




업비트의 계정 대여와 빗썸의 코인 구매 대행 등을 미끼로 고액 아르바이트가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전부터 거래소를 이용한 비정상적인 행태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 내외경제TV의 제보를 통해 다수의 피해 사례가 공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계정 대여는 전자금융거래법, 코인 구매 대행은 금융실명법 위반 등 현행 법령을 피할 수 있는 꼼수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은 거래소의 KYC가 완료된 계정 중에서 입출금 제한이 없는 최소 1년 이상의 계정 소유주에게 접근하거나 상장 정보와 함께 수수료까지 포함된 금액을 입금, 거래소를 통한 코인 구매 대행으로 유도한다. 

자칫 하루 단위가 아닌 입출금 횟수에 따른 수수료 선지급 형태지만, 초반에 미끼로 유도하는 금액에 계정을 넘기거나 코인을 대신 사서 출금해 주는 것은 금물이다.

이는 유통업계에 만연한 '팀 미션 사기'처럼 미끼를 던져주고, 계좌와 계정을 활용한 돈 세탁에 이용되므로 정상적인 금융 활동이 불가능해진다. 

특히 은행 계좌 대여는 금융실명법 위반뿐만 아니라 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 따라 비정상적인 활동에 따른 수익은 곧 '범죄수익'으로 간주, 몰수되므로 호기심이라도 조심해야 한다.

 

무브인터렉티브가 연희몽상 소녀대첩 서비스를 5월 26일 종료했다. 2023년 11월 6일에 출시, 약 1년 7개월(568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연희몽상 소녀대첩은 캐릭터 중심의 게임에 디펜스 장르를 결합, '미소녀들의 소녀대첩'을 표방했던 작품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호감도와 목소리 배우의 음성 등 연희몽상 콘텐츠를 게임에 반영했음에도 전략 디펜스보다 RPG의 요소가 강하게 부각, 장르가 결합하면서 확실한 매력과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사라지게 됐다.

2월 26일부터 3월 26일까지 결제한 금액만 내부 기준에 따라 6월 23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무브인터렉티브 관계자는 "종료일까지 아낌 없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지휘관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아돌은 그냥 내버려둬라...이스6 온라인, 4년 못 채우고 떠나

하오플레이 리미티드가 이스6 온라인 서비스를 8월 4일 종료한다. 2022년 1월 20일에 출시, 약 3년 7개월(1,293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이스6 온라인은 이스 시리즈 개발사 Falcom으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 이스 시리즈 특유의 감성과 그래픽을 살려 이스6: 나피슈팀의 상자 원작의 스토리를 충실히 재현했다는 기대와 달리 출시 이후 평은 엇갈렸다. 

이야기보다 자동 전투와 뽑기 등 모바일 MMORPG의 단점을 답습, 아돌 크리스틴의 모험과 거리가 먼 게임으로 전락해 4년을 채우지 못했다.

인앱 결제는 다음 달 2일을 기준으로 차단되며, 8월 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하오플레이 리미티드 관계자는 "긴 시간 동안 아껴주신 모든 모험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퍼펙트월드 코리아가 동방불패 모바일 서비스를 7월 28일 종료한다. 2020년 9월 10일에 출시, 4년 11개월(1,827일) 만에 종료하게 됐다.

동방불패 모바일은 중화권에 선행 출시된 '신소오강호'의 국내 버전으로 소설 소오강호와 영화 동방불패를 원작으로 한 무협 MMORPG다. 원작 주인공 동방불패와 영호충을 비롯해 다섯 개의 문파, 피리와 현금 연주 등 영화 속 주요 콘텐츠를 게임으로 구현, 무협의 강호를 스마트 폰에 구현해 호응을 얻었음에도 자연스럽게 퇴장하게 됐다.

2월 28일부터 5월 28일까지 결제한 금액만 내부 기준에 따라 7월 28일 오전 11시까지 환불 신청을 받는다.

퍼펙트월드 코리아 관계자는 "정식 서비스 오픈부터 현재까지 동방불패 모바일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대협님께 감사드린다"라며 "더 오랜 기간 함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서비스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카이아에서 솔라나로, 네오핀에서 메이플라워로!




4년 차 프로젝트 네오핀(NPT)이 변신한다. 

카이아(KAIA, 옛 클레이튼)에서 솔라나(SOL)로 터전을 바꾸면서 네오핀 대신 메이플라워(MAY)로 이름까지 바꾼다. 이른바 타이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메인넷과 터전, 네오핀 1개를 메이플라워 1개로 바꾸는 스왑까지 준비하는 등 속칭 판갈이에 나선 프로젝트다.

이전부터 네오핀은 네오플라이에서 출발, 네오위즈홀딩스의 필승조 프레딕고(옛, 인텔라엑스)와 네오위즈홀딩스의 순혈과 혼혈로 통했다. 현재는 지분 관계가 두 팀 모두 수직계열화가 진행된 것처럼 각각 이름을 바꿔 미래의 원투펀치로 숨고르기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숨고르기는 네오핀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고통의 과정이다. 과거 네오핀이 2022년 3월 11일 빗썸의 원화마켓에 입성했을 때 시작가는 1개당 2만 2천원, 네오위즈 1주 가격은 2만 5천5백원, 네오위즈홀딩스 1주는 5만 2천5백원이다. 

그래서 네오위즈와 네오핀은 커플링처럼 묶이기도 했지만, 네오핀이 적성(?)을 찾는 과정에서 각종 시행착오와 실험을 진행하면서 네오위즈홀딩스와 네오위즈와 거리 두기를 시작했다. 이는 국내에서 시행된 특금법의 영향이 크고, 당시 특금법은 업비트와 빗썸 등의 거래소 외에 거래소의 기능을 모사하는 사업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던 시기였다.

일각에서는 네오핀 뒤에 네오위즈홀딩스와 네오위즈의 후광이 작용, 승자 효과의 혜택을 받은 프로젝트인 덕분에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네오핀은 순수한 게임파이 대신 디파이(DeFi)를 법의 테두리에 넣으려는 무모한 도전을 강행했다. 그 결과 중동에서는 규제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지향했지만,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처음이니까 그렇다. 말이 좋아 스테이킹과 론 등 금융 서비스를 암호화폐 업계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규제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탓에 항상 사각지대로 남는다. 하지만 스테이킹과 같은 서비스는 단순한 세포 분열 수준의 수량 복사처럼 보이지만, 은행을 떠올린다면 준비금과 신용이 디파이를 준비하는 프로젝트의 덕목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네오핀은 두 가지 요소를 지켰다. 단지 거래량 부족에 따른 상장 폐지를 앞둔 마지막 불꽃처럼 로드맵을 따라갔지만, 시장의 반응은 '도대체 하고 싶은 게 뭐야?'라는 물음표를 띄우면서 가격은 서서히 추락했다. 업계에서 속칭 그럴싸한 포장지로 쓸 만한 재료는 네오위즈 계열사에 쌓여 있었지만, 앞서 언급한 그룹사 거리두기가 작용했다.

'살아도 너 혼자 살고, 죽어도 너 혼자 죽으라'는 흡사 키우기 게임처럼 호되게 버틴 네오핀의 가격은 130원(빗썸 5월 21일 기준). 찬란하게 빛났던 2022년 3월과 비교해 초라하지만, 4년 동안 지켜본 네오핀은 성공보다 실패 노하우를 무섭게 체득한 프로젝트라 평한다.

어차피 단 한 번의 로켓이 아니라 실증실험이라는 명목으로 로켓 발사 실패처럼 실수를 반복, 결국 언젠가는 실패 노하우가 성공 확률을 높여 언젠가는 네오핀의 정체성이 발현될 것을 믿는다.

태양신 솔라나로 향하는 메이플라워의 앞길이 꽃길보다 또 하나의 시련을 향해가는 가시밭길이 되어 이전보다 강해지기를 바란다. 나머지 하고 싶은 말은 영상으로 갈음한다.

 

국외 거래소 업계는 14일부터 스왑 진행




저주받은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오스(EOS)가 볼타(Vaulta)라는 새로운 이름과 코드 네임 A로 바뀐다. 이미 바이낸스를 비롯한 주요 거래소는 스왑을 공식적으로 지원, EOS 거래쌍 제거를 포함한 상장 폐지 이후 A 거래쌍 개설을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20일 이오스 네트워크 파운데이션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오스 1개를 볼타 1개로 스왑하는 웹사이트를 공개하고, 교환이 진행 중이다. 

현재 이오스 스왑을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글로벌 거래소 3대장 바이낸스, HTX, OKX 등을 포함해 비트마트, 쿠코인, 멕스씨(MEXC), 비트마트, 게이트(옛 게이트아이오), 크립토닷컴, 비트겟 등이다. 또 스왑을 지원하는 거래소는 이오스 재단 홈페이지에서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다.

이번 스왑은 거래소 스왑 지원 안내, 이오스 거래쌍 제거와 상장 폐지, 입출금 중단, 자동 거래 취소 등 사전 준비가 진행된 이후에 이오스와 볼타를 1:1 비율로 자동으로 바뀐다. 단 스왑 지원을 밝히지 않는 곳은 상장 폐지가 진행될 예정이며, 볼타 스왑 포털에서 직접 교환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오스를 취급하는 국내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으로 스왑 지원에 대해 안내하지 않았다. 국내 바스프는 현물 거래만 취급하는 탓에 스왑 안내에 앞서 스냅샷(현재 보유량을 확인하는 용도)을 기준으로 마이그레이션(보유 수량과 변환 수량을 동기화)을 진행, 이후에 거래쌍을 개설하는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비록 국외 주요 거래소가 스왑을 진행하므로 국내 거래소 업계도 동참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지만, 경우에 따라 스왑 지원을 하지 않는다면 게이오가 마로(MARO)를 정리한 것처럼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정작 거래쌍 개설은 동시 상장과 단독 상장을 고수하면서 스왑 안내는 늑장 처리로 일관, 국내 거래소 업계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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