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엔씨소프트 재팬은 플레이어스가 개발한 미소녀 링크 RPG 걸스 리본(현지 서비스 이름, ガールズリボーン)의 공식 홈페이지를 공개하고,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걸스 리본은 링크 형식의 퍼즐로 100명 이상의 미소녀와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한 미소녀 링크 RPG를 표방한다. 사전 등록 보상은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젬을 제공하며, 15만 명을 돌파하면 최대 1,200개의 젬을 받을 수 있다.
이로써 엔씨소프트 재팬은 갓오브 하이스쿨과 함께 걸스 리본까지 합류, 다시 한번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이전에 유엑스플러스가 개발한 쿵푸 퍼즐과 이에스에이(구 소프트맥스)의 트레인 크래셔가 초기 라인업에 존재했지만, 서비스 종료 이후에 확실한 성장 동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한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RPG 리니지 레드나이츠. 또 Lineage Red Knights와 天堂 Red Knights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엔씨소프트의 첫 번째 리니지 프로젝트다.
이번 리뷰는 스트레스 테스트 빌드를 토대로 작성, 정식 버전은 엔씨소프트의 사정에 따라 콘텐츠가 변경될 수 있음을 미리 일러둔다. 또 테스트 빌드라는 것을 고려, 완성된 콘텐츠가 아닌 게임의 방향성에 목적을 둔 '테스트'의 목적에 충실한 내용으로 기술한다.
나흘 동안 만나본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첫인상은 리니지를 스마트 폰에 이식한 것이 아닌 재해석에 가깝다. 전자는 리니지 M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것이고, 후자는 스트레스 테스트로 유저들과 처음 만났다.
이 게임의 목표는 한 명의 영웅과 4명의 소환수로 드림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팀플레이는 모바일 RPG의 일반적인 패턴을 계승했으며, 소환수는 5가지의 속성으로 전략을 유도한다. 특히 레벨업 콘텐츠에서 소환수 파밍은 도탑전기 스타일을 흡수, 연성과 진화로 콘텐츠의 확장을 노렸다.
그래서 초반부터 중반까지 플레이 패턴은 도탑전기 스타일을 유지한다. 팀 리빌딩 과정이라 생각하고, 레벨업과 스킬 투자, 연성 등의 과정을 거치며, 스테이지를 전진한다. 이는 공격대(파티 개념)의 한계 스테이지에 도달, 레벨업의 파밍을 거친다.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영웅은 스킬 외에 장비 파밍을 병행한다는 사실이다. 당연히 장비 제작은 아이템 재료를 모으기 위한 파밍 과정에 포함, 단검(스태미너 개념)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무한으로 반복한다.
이러한 과정은 혈맹과 레이드에 진입하기 전에 사전에 준비하는 콘텐츠로 반강제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공격대가 부실하면 파밍을 반복하고,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때 다음 콘텐츠를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한 원활의 의미는 소환수의 역할에 따라 전략의 변주를 시작할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에서 소환수는 물리 탱커, 마법 탱커, 물리 딜러, 마법 딜러, 마법 힐러 등으로 구분, 탱-딜-힐의 고정 파티와 물리와 마법으로 선을 그었다.
각각 탱커와 딜러, 물리와 마법 등의 상성 관계가 설정됐으며, 이는 드림팀을 구성할 때 두 번째 목표로 접근한다. 극단적인 예로 물리 탱커와 물리 딜러로 구성된 팀이라면 마법 딜러와 물리 탱커로 재편된 팀에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비록 상성 관계를 최소화했지만, 이는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후반 콘텐츠(공성, 요새, 혈맹)를 플레이할 때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속성마다 엔트리를 보유하고, 이들 중에서 제일 뛰어난 인재(?)만을 추려 전투태세를 갖추는 것이 세 번째 목표로 떠오른다.
그러나 제일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작용한다. 바로 유저의 플레이 경험이 게임의 운명을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시작해서 플레이하는 쌓이는 경험이 아닌 이전에 플레이해서 쌓인 경험으로 평가받는 현실을 두려워해야 한다.
2017년 3월 17일에 등록될 마이너리티 리포트로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철저하게 평가하겠다.
과거 리니지와 리니지2 편대로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철벽을 구축했고, 시간이 흐른 지금 스마트 폰 게임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것. 상대적으로 체질 개선이 늦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리니지와 리니지2라는 걸출한 IP를 보유한 덕분에 여기저기 좋은 소식이 들려온 것.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기대 속에 정식 출시를 앞두고, 10월 13일부터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전방위로 펼쳐지는 미디어믹스와 함께 리니지2 레볼루션은 하반기 기대작 1순위로 꼽히는 것은 당연지사.
중국 알파그룹과 1,000만 달러 규모로 계약을 체결한 리니지 레드나이츠도 열풍에 가세, 10월 중에 사전 등록에 돌입한다. 지난 7월 28일 중국은 스네일게임즈가 리니지2 혈맹의 iOS 버전을 출시했다. 현재 리니지2 혈맹은 중국 애플 앱스토어를 기준으로 출시 한 달 만에 TOP 10에 진입, 순항 중이다.
같은날 넷마블게임즈는 구글플레이 오락실 미디어 간담회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실체를 최초로 공개한 바 있다.
또 한 번의 우연의 일치로 10월 중에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이 동시에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셈이다. 결국 여름부터 이어진 리니지라는 키워드가 중심으로 떠오르며, 최대 수혜자가 엔씨소프트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연말에는 리니지 18주년이라는 거대한 이벤트도 남아있어 리니지라는 단어를 보기 싫어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추세라면 3개의 게임이 맞붙는 곳은 중국이 유력하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2017년 상반기 텐센트를 통해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리니지2 혈맹과 경쟁이 불가피하다. 더욱 두 게임 모두 중국 시장을 노리고 개발된 게임이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여기에 리니지 레드나이츠까지 중국의 리니지 열풍에 합류하면 우스갯소리로 리니지 형제의 난이 펼쳐진다. 최소 3개의 게임 중에서 하나만 살아남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더라도 최후의 승자는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 재팬이 트레인 크래셔(현지 서비스 이름, トレインクラッシャー)의 서비스를 9월 30일에 종료한다. 이로써 2016년 3월 3일에 출시한 이후 약 7개월(212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트레인 크래셔는 소프트맥스가 개발한 횡 스크롤 액션 RPG다. 이 게임은 대사변으로 세계가 멸망한 후, 4명의 레지스탕스가 기득권 세력 에이토스의 상징인 열차를 파괴하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콤보 시스템과 무기 강화 시스템을 이용하여 콘솔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화려하고 호쾌한 액션을 강조했던 작품이다.
현 상황에서 엔씨소프트 재팬은 쿵푸 퍼즐과 트레인 크래셔의 서비스 종료 이후 와이디온라인의 갓오브하이스쿨이 유일한 라인업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엔씨소프트 재팬이 쿵푸 퍼즐(현지 서비스 이름, カンフーパズル)의 서비스를 9월 30일에 종료한다. 이로써 2015년 10월 20일에 출시한 이후 약 1년(347일)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쿵푸 퍼즐은 UX Plus가 개발, 국내에서 낭만무림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했던 게임의 리뉴얼 버전이다. 이 게임은 기존 퍼즐 RPG와 달리 정사각형 형태로 만들어진 여러 색깔의 큐브를 활용해 2x2 연쇄 매칭 스타일의 퍼즐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을 앞세웠던 작품이다.
이미 신규 다운로드와 인앱 결제는 차단됐으며, 마켓에서도 삭제된 상태다.
엔씨소프트 재팬 관계자는 "지금까지 더욱 나은 서비스를 목표로 운영했지만, 제반 사정에 의해 서비스 종료라는 결단에 이르렀습니다. 지금까지 성원에 감사드리며,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