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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4일) 오전 한 통의 메일이 들어왔다. 내용인즉슨 파티게임즈의 행태에 유저들 스스로 유저간담회를 요청, 답변을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현재 무한돌파 삼국지 카페에는 '[필독] 유저 간담회 요청의 件'이라는 제목으로 파티게임즈를 상대로 유저 간담회를 요청하는 글이 등록된 상태다. 현 시간 조회 수 2천을 넘겼으며, 236명의 유저들이 추천, 덧글만 약 200여 개가 작성될 정도로 유저들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요구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반기별 유저 간담회 개최, 천하대전 부활 및 폐지를 유지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드랍율 강화, 급진적 패치 지양 및 과금 유도 패치 금지(신규 영웅 포함), 길드 콘텐츠 개선, 활동력 감소, 신규 유저 유치 노력, 한계돌파 분해권 추가


지난 진삼국대전 항의 서한처럼 이번 무한돌파 삼국지도 예전과 달라진 유저들의 집단행동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단순한 무력시위가 아닌 게임사와 협업할 수 있는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 유저들 스스로 게임사와 함께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메일을 보낸 유저는 "저는 파티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무한돌파삼국지라는 게임을 즐기고있는 유저입니다. 게임사의 무지막지한 갑질의 횡포에 못 이겨 유저들이 들고일어났습니다만 게임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에 취재를 정중히 요청드리려 이미 메일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파티게임즈는 유저들의 부름에 응답할까. 파티게임즈의 서비스 이용약관 제24조 회원의 피해 보상 및 분쟁 해결 3항을 살펴보면 실마리가 보인다.

약관에 의하면 회사는 회원으로부터 제기되는 의견이나 불만이 정당하다고 객관적으로 인정될 경우에는 합리적인 기간 내에 이를 신속하게 처리합니다. 다만, 처리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경우에는 회원에게 장기간이 소요되는 사유와 처리일정을 홈페이지 또는 게임서비스 화면에 공지하거나 전자우편, 전화 또는 서면 등으로 통보합니다.

즉 의견이나 불만이 정당하다고 객관적으로 인정될 경우만 처리하는 셈이다.

그럼 지금 유저들의 불만은 객관적일까. 앞으로 파티게임즈의 현명한 대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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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1일에 출시한 파티게임즈의 숲 속의 앨리스 for Kakao(이하 숲 속의 앨리스). 이 게임은 아이러브 커피와 아이러브 파스타를 통해 알려진 파티게임즈의 세 번째 신작으로 감성 어드벤처 SNG를 표방한다.

유저들 사이에서 알럽 시리즈로 불리는 커피와 파스타는 여타 다른 SNG와 함께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래서 숲 속의 앨리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했을 때 알럽이라는 애칭이 없어 많은 유저들이 의아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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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애플 앱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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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이후 매출 현황(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현재 서비스 중인 SNG는 평준화가 진행, 더 이상 새롭거나 획기적인 시스템이 아니라 친숙하고 익숙한 요소를 배치했다. 결국 소재만 다를 뿐 꾸미기에 치우친 기존 SNG의 관성을 벗어나기는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 등장한 숲 속의 앨리스는 감성 어드벤처를 표방, 미니언 수집과 육성을 비롯하며 마을 확장과 경영(?)까지 신경을 써야하는 조금 복잡하진 콘텐츠를 전면에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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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혹자는 숲 속의 앨리스를 두고 미니언 길들이기라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이번 작품에서 미니언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3단계까지 진화하는 설정과 빙고판을 채우는 것처럼 모으는 콜렉팅, 친구와 함께 스마트폰을 흔들어대는 쉐이크 기능 등 즐길 거리는 많아졌다.

이전에 등장했던 알럽 시리즈보다 RPG 요소가 많이 녹아들어 퀘스트와 다른 노선을 선택, 유저들에게 반강제적인 동기를 부여한다. 촘촘하게 배치된 다양한 퀘스트보다 한정판이라 불리는 미니언 수집과 적절한 퀘스트를 통해 SNG에 RPG 성향을 불어넣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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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마을에서는 휴식과 함께 미니언의 재롱과 애교를 보지만, 전장(?)에서는 함께 싸우는 파티원의 역할로 다가선다. 물론 이러한 미니언과 함께 마을을 꾸미고, 확장하는 시스템은 여전하다. 

건물을 통해 요리, 과일 수확, 낚시, 제작 등을 간단한 터치를 통해 진행, 경영 콘텐츠조차 귀여움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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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매력이 있는 숲 속의 앨리스도 아쉬운 점은 있다. 바로 SNG의 고질병인 후반의 지루함이다. SNG의 플레이 패턴은 초반부터 빠른 레벨업과 몰입감을 통해 오밀조밀한 콘텐츠를 공개한다. 이후 중후반부터 본격적인 인테리어 DNA를 가동, 꾸미기에 치중한다.

비록 미니언 콜렉션을 통해 지루함을 해소하고 있지만, 이는 신규 미니언과 이를 획득할 수 있는 필드를 추가하는 것을 반복하는 구조를 취한다. 즉, 모바일 RPG의 신규 영웅 업데이트 패턴과 비슷한 맥락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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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기존 SNG와 달리 미니언의 존재감이 있어 지루함이 오는 시기는 천차만별이다. 빨리 찾아오거나 늦게 찾아오는 관계로 유저들의 호불호도 극명하게 갈리는 편이다.

그럼에도 색다른 SNG나 기존 SNG에 질렸다면 숲 속의 앨리스에 빠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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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숲 속의 앨리스
 개발 : 파티게임즈
 장르 : SNG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경로 : http://goo.gl/i5jy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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