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자 접수 이후에도 즉시 보수 대신 차일피일 미뤄
빌트인 오피스텔에 설치된 시스템 에어컨에서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는다면 누구 책임일까.
실제 에어컨 필터 청소를 위해 시운전 오류가 발생, 2월에 접수된 하자 접수 이후에 문제가 된 에어컨을 분해해 보니 전선을 잘라놓은 채 인테리어를 마치고, 심지어 분양까지 완료한 황당한 사례가 발생했다.
7일 내외경제TV가 확보한 한양 더챔버 화곡(시공사 한양건설)의 한 오피스텔 에어컨 분해 사진을 보면 전선이 잘라진 채 매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장면은 전기 시설 점검을 위해 방문한 전기업체와 한양건설 관계자도 동시에 확인했으며, 분해 전까지 단순 전원 공급 오류라 판단했던 계약자도 분통을 터트렸다.
오피스텔 소유주 A 씨는 지난 2월 중순에 에어컨 녹색 점멸 코드가 시운전을 하지 않은 오류를 확인, 입주지원 센터의 A/S를 요청한 바 있다. 재차 점검을 요구했음에도 현장 팀의 일정을 확인해 본다는 말만 되풀이, 실제 점검은 한 달이 지나서야 확인했다. 하지만 전기 문제는 에어컨 커버를 떼어내고, 내부 부품까지 분해하고 나서야 전선이 잘린 채 인테리어가 진행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 현장 점검에 나선 전기업체 관계자는 단순 전선 잘림이 아니었다면 천장을 뜯어내고, 불가피하게 전기 공사를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단순한 전선 확장 공사로 간단했지만, 입주 시기가 겨울이 아닌 여름을 앞둔 시기였다면 당황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A 씨는 입주 전에 진행한 사전 점검을 통해 치명적인 하자를 제외하고, 입주지원센터와 시행사의 약속을 믿고 기다렸다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2월에 에어컨 하자 접수 이후에도 사설 에어컨 수리 업체의 출장 서비스와 LG 고객센터 정식 출장 서비스 비용 처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현재 한양 더챔버 화곡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 입실을 완료했다. 일부 세대 한정으로 잔금 일정 연기에 따른 입주예정 기일도 연장된 세대도 있지만, 1월 28일까지 잔금을 치르고 입주한 세대들도 각종 하자가 속속 발견돼 진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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