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7day에서 출시한 클리커를 가장한 본격 NPC 유혹 시뮬레이션 '가라는 던전은 안가고(이하 가던가)'다. 게임 이름부터 광역 도발을 시전하는 예사롭지 않았고, 스마트 폰에 설치된 후에는 가던가(?)로 탈바꿈하는 센스까지 갖춘 작품이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유저는 혈기 왕성한 용사로 등장, 마을에 존재하는 여성 NPC를 유혹하는 것이 목표다. 시작과 동시에 던전에 입장하려고 했지만, 게임의 정체성을 한 번에 알 수 있는 주인공의 외침이 들려온다.

"지금 여자 꼬시기로 바빠 죽겠구만, 던전은 무슨 던전! 며칠 후에 다시 오자."
처음에는 그저 레벨 제한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필드에 입장에서 열심히 몬스터만 때려잡았다. 그러나 초반에 몬스터를 사냥해서 획득할 수 있는 골드는 '어느 세월에 모아서 칼 한 자루를 사는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너무 짰다.

그래서 마을에 무엇이 있나 살펴보니 상점, 여관, 대장간, 주점이 보였다. 호기심에 이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대화가 점점 19금으로 변하며, 므흣한 상상력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이들이 던져주는 퀘스트가 잘 보이기 위한 선물 셔틀이라는 것을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정말 주인공의 행태를 절친이 보면서 '가라는 던전은 안가고, 연애질이여'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였다.

그만큼 게임의 이름과 스타일이 확실하게 반영, 개연성 하나는 일품인 작품이다. 그리고 이 게임에서 용사에게 필요한 것은 최고급 장비가 아니라 여자친구라는 사실이 웃프다.
단순한 클리커 게임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을에 등장하는 NPC가 모두 여성이라는 점과 나누는 대화가 19금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알고 나서야 숨겨진 보석을 찾았다는 쾌감도 존재했던 가던가.

평소에 색다른 매력과 참신함을 갈망하고 있던 유저라면 가던가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자 이제 NPC의 선물 셔틀이 되어 이들을 모두 유혹해보자.
![]() | 이름 : 가라는 던전은 안가고 개발 : 7day 장르 : 시뮬레이션 과금 : 무료 / 인앱 결제 지원 : 안드로이드 / iOS 비고 : 가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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